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 피트 황 著』 가이드
2017/01/05 08:52AM
요약
- 최근 한국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
- 배당주 투자는 시세 차익 뿐만 아니라 배당이라는 별도의 수익채널이 따로 존재하며
- 배당을 꾸준히 잘 주는 기업에 한하여 기업분석을 하면 되기 때문에
- 그리고 배당을 꾸준히 잘 준 기업들은 대개 또 건실한 기업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
- 여기에 필자(피트 황)는 국채시가배당률 투자법이라는 한층 더 진보된 개념을 소개
추천사, 홍춘욱 박사(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추천사를 쓰는 이유 세가지
- 한국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적절하게 발간되는 책이라는 점.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기업들에게 배당을 지급할만한 체력이 생겼음
- 한국 주식시장의 주역이 점점 개인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 특히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투자자의 투자규모가 날로 성장하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기 시작. 기업 입장에서는 주주 구성을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로 이끌기를 원하는데 그 유인이 바로 배당이라는 것
- 저물가 및 저금리 환경 때문. 소비자 물가가 0%대에 머물고 정부의 정책금리마저 1% 초반에 불과한 환경에서, 이제는 노후 혹은 주택 구입을 위한 종자돈을 만드는게 쉽지 않고 이런 환경에서는 배당주가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음. 물론 저금리 환경이 해소가 된다면 어떡하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지만 그때는 이제 '국채시가배당률 투자전략' 을 사용하면 됨.
물론 배당투자 역시 위험을 내포한 투자이고 다른 투자기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할지 몰라도 08년 금융위기와 같은 불황이 닥쳤을 때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이라고 별다른 수가 있는 것은 아님. 경제환경에 대한 사전 지식으로 투자 위험을 줄일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100%의 안전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투자에 앞서 인지해야 함.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배당투자의 탁월한 성과는 결국 이런 위험이 존재했기에 가능.
프롤로그
배당주 투자가 좋은점 세가지
- 배당주 투자는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법. (결과적으로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배당금 수익보다 주가 시세차익으로 인해 더 큰 수익을 얻었다. p.12)
- 배당주 투자는 좀 더 안전한 투자법. 일반적으로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잘 준다는 것은 사업이 건실하게 잘 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똑같은 주가가 하락을 경험하더라도 배당이라는 완충장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존재)
- 배당주 투자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투자법. 배당주 투자는 배당을 잘 주는 기업들로 한정해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분석할 기업들도 한정돼있으며 이런 기업들은 또 대체로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이기 때문. 따라서 재무제표 속에 숨어 있는 리스크들을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경영진과 대주주에게 뒤통수를 맞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배당금을 투자신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판단이 쉬운 편
우리는 '새롭고 비밀스러운 무언가가 압도적으로 성과를 내 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유망 성장산업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얻는 것을 주식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부류에 가깝다. 물론 유망 성장산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시장을 선도할 기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중략) 반면에 기계, 선박, 자동차 등에 필요한 윤활유를 제조하는 한국쉘석유는 필자를 배당주투자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중략) 이처럼 배당주 투자는 유망 성장산업 투자와 거리가 멀지만 좋은 수익을 낼 기회가 충분히 있다.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해서 가능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우수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굳이 이해하기 어려운 업종의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구름 위의 꿈을 좇지 말고, 내딛고 있는 현실의 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당주 투자가 답이다.
1장 배당주 투자의 기초
01 한국의 배당 문화가 바뀌고 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기업의 소유권 일부를 가지는 것과 같다. 배당은 주주의 당연한 권리 중 하나다. 기업에서 벌어들인 돈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재투자를 통해 더 큰 이익을 만들어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때에만 이익을 기업 내에 유보할 수 있다. (중략) 그런데 한국 기업들의 배당정책은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 인색한 편이다. 한국 거래소시장(코스피)의 배당성향은 15년 기준으로 19.4% 수준이다. 이것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평균 배당성향인 44.6%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이처럼 배당을 경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지배구조상 오너 경영 체제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대주주가 직접 경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이 오너 소유라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기업들이 기업 자금과 개인 자금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횡령 및 배임 등의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지배구조와 관련이 깊다.
(중략)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배당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아직 전 세계의 평균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일본과 중국의 배당성향인 약 30% 수준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투자자들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국민연금이 배당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중략) 아울러 최근 정부도 기업들이 쌓아 놓은 유보금을 줄이고,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배당을 함으로써 시장에서 돈이 활발하게 돌고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정책적인 장려책을 펴고 있다. 국민연금과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도 배당주 투자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대목이다.
02 배당은 신호다
배당을 동반한 수익성은 믿을 만한 신호 ; 기업이 실적과 수익을 늘리는 것은 회계처리 기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배당은 기업 외부로 현금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배당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회계처리 기법으로 수익성을 부풀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배당을 동반한 수익성은 믿을 만한 신호' 라고 볼 수 있다.
배당은 기업의 가치와 주가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 ; 역사상 최초의 주식시장은 400여 년 전 대항해 시대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었고 최초의 상장회사는 동인도회사였다. 당시 동인도회사의 상황을 판단하고 주가를 저울질 할 때 배당은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되었다. 배당은 이처럼 초기 주식시장부터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었고 그 가치는 현재에 이르러서도 유효하다.
09 우선주가 있는지 확인하자
소액주주는 주주총회에 참여하더라도 의결권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하다. 그래서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배당금과 시세차익에 중점을 두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주는 주식의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대한 우대혜택을 주므로 보통주보다 배당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의결권이 필요하지 않은 배당주 투자자라면 배당 측면에서 우선주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장 실전 배당주 투자
03 연금생활형 배당주 투자법(WISCOM)
연금생활자에게 추천하는 단순 배당형 투자법에 맞는 기준을 살펴보자.
첫째, 기업의 업황이 안정적이어야 한다.(LG그룹을 안정적인 매출처로 확보)
둘째, 배당이 꾸준하고 높은 시가배당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오너 일가가 지분을 50% 이상 소유, 10년간 7% 선의 시가 배당률을 꾸준히 유지)
셋째, 주가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기업이 좋다.(주가 변동성 역시 낮은편)
주로 꾸준한 매출처가 있거나 기간산업망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전력, 가스, 에너지화학 등 성숙기에 접어든 종목에서 찾을 수 있다.
04 배당금으로 추가 매수(동서, 한국쉘석유)
배당 재투자법을 활용할만한 업종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황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배당금으로 그 기업의 주식을 사서 재투자하는 의미가 있다.
둘째, 경기순환에 의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종이 좋다. 필수 소비재와 음식료품 같은 내수업종을 추천할만하다. 이런 주식에 배당 재투자법으로 꾸준히 투자할 경우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05 시세차익을 노리는 시가배당률법(한국쉘석유)
시가배당률법은 시가배당률을 투자신호로 판단한다. 시가배당률이 고점일 때 매수하여 저점일 때 매도하는 투자법으로 배당금 수익보다는 주가의 시세차익에 중점을 둔다. 주가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시가배당률을 하나의 지표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가배당률의 매수 신호
1.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이 증가할 때이다. 배당이 증가하면 시가배당률이 높아진다.
2. 기업의 실적은 꾸준한데 금융시장의 침체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도 시가배당률이 높아진다.
시가배당률 고점 = 주식 저점 이므로 이런 시기는 좋은 매수 포인트가 된다.
시가배당률 매도 신호
1. 기업의 실적과 배당이 감소하여 시가배당률이 떨어진다.
2. 금융시장이 과열되어 주가가 크게 올랐을 경우에도 시가배당률이 떨어진다.
시가배당률 저점 = 주식 고점 이므로 이런 시기는 매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가배당률법은 배당을 주식투자의 '신호' 의 관점에서 해석하여 투자법을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법이다.
06 유레카! 국채시가배당률 투자법의 탄생(한국쉘석유, 이 책의 핵심 내용)
한국쉘석유의 배당이력을 살펴보면 08년 DPS가 6000원에서 09년 20000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지만 이후에는 더 이상 늘지 않았고 EPS도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3년 20만원 초반에서 고작 1년여만에 2배 이상 급등했다. 왜 그랬을까? 이런 현상은 기존의 배당투자법으로 설명이 되지 않았다. (중략) 한국쉘석유의 이와 같은 주가 재평가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시중금리가 떨어져서 배당의 상대적 매력이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을 보면 16년 초에는 1.5% 이하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배당의 매력이 시중금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적정 시가배당률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중략) 그러던 중에 시가배당률도 이자율 개념이고 국채금리도 이자율의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가배당률을 국채금리로 나누어주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시가배당률과 국채금리를 비교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가배당률법은 배당금 자체의 수익성 보다는 신호로서의 측면을 강조한다. 그래서 시가배당률과 국채금리를 비교해도 의미가 퇴색하지 않고 배당신호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이 값을 '국채시가배당률'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국채시가배당률 투자법은 투자 시 고려 사항에 '국채금리' 라는 매크로 변수가 하나가 추가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경기상황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되므로 기존의 시가배당률법보다 더 나은 투자법이긴 하지만 요즘처럼 금리 인상이 예정된 시기의 경우 투자신호에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는 단점이 존재)
에필로그
손자병법을 보면 '선승구전(先勝求戰)' 이라는 말이 있다. 이겨 놓고 싸운다는 말이다. 이길 수 있는 싸움인지 미리 확인한 다음에 전투에 임하는 것이 병법의 정석이다. (중략) 투자를 하는 것도 이와 같다.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에 관련한 형세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주가가 적절한 가격인지, 대주주의 지분은 어떤지, 배당성향은 어떤지, 기업의 영업이익은 어떤지를 미리 확인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드라마틱한 승리' 는 투자에서 원하는 결과가 결코 아니다.
꼭 읽어보세요!
- 2장 06 유레카! 국채시가배당률 투자법의 탄생 전체
- 3장 실전 투자 사례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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