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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에 대해서 ② 여행사란?

2016/12/26 07: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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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참좋은레저, 인터파크
요약

또 다시 여행은 무엇일까요? 이전 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여행은 자기의 거주지를 떠나 객지에 나다니는 일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여행을 통해서 바뀌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행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단순히 '나'를 둘러싼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밖에 없습니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이루어지는 의, 식, 주 및 기타 생활 등이 단지 물리적인 공간이 변화된 객지에서도 똑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먹고, 자고, 놀고 등 같음. 단지 이러함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가에 대한 문제)

우리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의 의, 식, 주와 같은 문제를 장기간의 시간 동안 소유 및 이용(렌트 등)을 통해서 충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객지에서는 우리가 그 동안 살고 있던 곳이 아니기에 평소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야만 했던 것들이 필요합니다.

즉, 여행을 통한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는 우리에게 기존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했던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 거주지에서는 이러한 것들 대부분 '소유'의 형식으로 충족됐지만, 객지에서는 장기간 사용하는 게 아니기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여(렌탈)관련 형식으로 이를 충족하게 됩니다.

여행이란, 즉 이러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므로 이를 도와주는 비즈니스들이 생겨납니다.

일단, 여행관련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와 Suppliers(항공, 호텔, 교통 등)을 이어주는 연결비즈니스 입니다. Suppliers(항공, 호텔, 교통 등)는 기본적으로 '이용' 비즈니스 사업자이기에 시간의 가치가 중요합니다. 즉, 시간이 지나가면 가치가 사라지기에 이용률, 탑승률, 예약률 등이 중요한데, 따라서 서비스 상품을 저가로 팔더라도 최대한 이용률을 높기에 되면 Suppliers(항공, 호텔, 교통 등)에게는 이익이 됩니다. 따라서 Suppliers는 저가로 여행사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여행사는 소비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인하여 숙박업체 및 항공업체 들을 위한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생겨나 Suppliers와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비즈니스가 많아짐. 이는 잠재적으로 여행사에게는 Risk요소)

여행사는 Suppliers(항공, 호텔, 교통 등)의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되고, 소비자는 여행에 필요한 '준비 과정'을 이를 통해 대체하게 됩니다.

여행사는 시간의 가치가 중요한 '이용'비즈니스 사업자에게 상품들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고, 이를 한 곳에 모아 하나의 상품을 만들게 되고, 소비자는 기존의 상품보다 저렴하고, 그리고 '준비'에 쏟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에 여행사를 이용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여행사의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행사는 일단 크게 간접판매여행사와 직접판매여행사로 나뉘어집니다. 일단 간접판매여행사는 Suppliers(항공, 호텔, 교통 등)로부터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이를 하나의 '여행 상품'으로 개발합니다. 다음으로 이를 Distributors들에게 나눠주고, Distributors는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Distributors에게 여행에 대한 설명과 상담 등을 받게 되고, Distributors는 판매한 여행상품에 대해서 Commission을 받게 됩니다.

다음으로 직접판매여행사가 있습니다. 직접판매여행사는 간접판매여행사와 동일하게 Suppliers(항공, 호텔, 교통 등)로부터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이를 하나의 '여행 상품'으로 개발합니다. 하지만 간접판매여행사가 Distributors를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이럴 경우, Distributors에게 지급하는 Commission이 없어 상대적으로 상품가격이 저렴합니다.

간접판매여행사와 직접판매여행사는 일단, 상품 개발(제조)와 판매를 따로 하는가 아니면 함께하는가에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최근 많은 대형마트가 PB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는 바로 직접판매여행사가 하는 형태(이것도 제조사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이고, 농심이나 오뚜기 같은 식품제조사가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에 판매되는 것은 바로 간접판매여행사가 취하는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간접판매여행사의 판매는 주로 오프라인 대리점 등에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신뢰 등이 높지만, 대리점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직접판매여행사는 주로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신뢰 등이 낮지만, 대리점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간접판매여행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있으며, 직접판매여행사에는 인터파크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등이 존재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여행사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or 여행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or 여행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입니다.

그런데 과거 대비 PC,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인하여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사는 저렴한 가격을 부각하는 직접판매여행사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쟁도 심화되고, 심지어는 가격에 대해 꼼수 마케팅으로 인하여 소비자를 우롱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부분으로 여행사의 역할이 정보제공의 역할이 줄어들다 보니, 가격적인 측면 또는 서비스 부분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직접판매여행사는 가격적인 면을 부각하고, 반대로 간접판매여행사는 확보한 수 많은 오프라인 대리점 등을 통해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상담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여행사 관련 시장은 가격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직접판매여행사와 서비스 측면을 부각하는 간접판매여행사로 나뉘고 있습니다. 직접판매여행사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기에 좀 더 규모의 경제 등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중요시 되고, 간접판매여행사의 경우 서비스는 대규모 영업망을 확보하는 게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여행사의 경우 점차 기존의 규모의 경제를 이룬 여행사가 더욱더 커지고, 대규모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체제작, 출처 : IATA코리아>

(BSP?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운영하는 항공사와 여행사간의 항공권 판매대금 정산 및 판매보고 표준화제도)

(상위 20개 업체의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관련 DATA]

<자체제작, 출처 : IAT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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