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미국 소매시장(의류 관련)

2016/12/07 07:56AM

요약

미국 의류 소매유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가 회복되는 듯 했으나, 2011년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글로벌 침체가 지속되면서 의류 소매 판매액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의류 소매 판매액은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2011년까지는 약 5% 전후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12년 이후 경기침체와 더불어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하여 증가율 하락세가 지속되며 1~2%대의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의류 소매시장의 저성장으로 인하여 미국 내 의류 소매시장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데, 오늘은 바로 미국의 소매시장과 더불어 미국 의류 소매시장에 대해서 살펴보면, 어떠한 변화가 발생되고 있는지, 국내 의류 산업과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소매유통판매액 비율(2015년 기준)]

<자체제작, 출처 : 미국인구조사국 >

[한국 소매판매액 비율(2015년 기준)]

<자체제작, 출처 : 통계청>

 위의 차트는 미국과 한국의 2015년 총 소매판매액에 대한 품목별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 내 가장 큰 소매판매액을 차지하는 바로 'Motor vehicle and parts dealers' 입니다. 주로 자동차 관련 소매판매액을 나타내는 부분으로 전체 소매 판매액의 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관련 비율이 약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자동차 관련 소매판매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내 2번째로 가장 큰 소매판매액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Food and beverage stores' 입니다. 식음료 관련 소비로 'Food services and drinking places'의 부분과 합쳐 전체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또한 비슷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번째는 바로 'General merchandise stores' 입니다. General merchandise stores는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대형마트)를 뜻하며, 전체 1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Gasoline stations'는 주유소 등을 뜻하며, 전체 약 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오늘 살펴보게 될 의류 소매시장을 뜻하는 'Clothing and clothing access. stores'는 전체 약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및 미국 소매판매 비교]

<자체제작, 출처 : 미국인구조사국, 통계청(한국)>

위의 표는 한국과 미국의 총 소매판매액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5년 한국의 전체 소매판매액은 약 369조원이며, 미국은 약 6,249조원으로 미국의 총 소매판매액은 한국의 약 16.9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을 살펴보면, 한국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과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국내 내수 소비가 침체되어 다소 낮아진 소매판매액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나, 2016년 들어서 2015년 기저 효과와 더불어 점차 내수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의 경우 한국에 비해 오히려 더 높은 소매판매액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5년 다소 성장률이 주춤했지만, 2016년 들어서는 다시 3%대의 소매판매 성장률을 보여주었고, 최근 발표된 2016년 10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4.3%에 달하는 높은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2016년 10월 전년 대비 높아진 소매판매액 성장으로 인하여 내수 소비에 대한 회복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의류소매유통판매액 추이(2010년 이후)]

<자체제작, 출처 : 미국인구조사국>

[한국 의류소매판매액 추이(2010년 이후)]

<자체제작, 출처 : 통계청>

위의 표는 미국과 한국의 월별 의류소매판매에 대한 추이를 나타내주는 표입니다. 위의 표를 살펴보면, 미국과 한국 모두 과거 4~5년 전 대비 최근 의류 소매판매 성장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한국의 경우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한 2016년 기저 존재)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이후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등을 통한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의류소비에 대한 성장이 과거 대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소비자의 가격민감도가 높아져 명품이나 유명 의류를 저가에 판매하는 아울렛이 백화점에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형태별 의류 소매 유통점]

<자체제작>

최근 들어 미국 의류시장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경기침체로 인하여 의류 상품에 대한 가격민감도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하여 명품이나 고급 브랜드를 취급하는 백화점과 같은 유통채널은 시장입지가 줄어드는 반면, 주로 저가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과 패스트패션(SPA)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요 의류 소매유통 업체별 매출액 증가율 추이]

<자체제작, 출처 : 각 사 사업보고서>

최근 들어 백화점과 브랜드 전문점의 매출성장세는 빠르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울렛 전문 업체의 경우에는 6~8%의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전문업체로 분류되어 있는 Nordstrom의 매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백화점에서 성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 Nordstrom이 운영하는 Nordstrom Rack 이라는 아울렛의 성장률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실제 백화점 성장률은 2~3%대, (아울렛의 성장률은 13% 대)  이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

다음 편에서는 각 유통채널에서 각 회사별 현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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