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글로벌마켓 주최 공개 토크쇼 ; 중앙은행의 종언, 정치격변 시대의 경제와 금융시장 1부(1/3)
2016/11/28 08:51AM
요약
- 1부 : 어쩌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까?
- 2부 : 향후 금리의 추세와 영향은 어떨까?
- 3부 : 중앙은행의 역할은 다했으며 박스권 탈피 가능성은 있을까?
* 지난 15일, 국제경제 분석전문 미디어·리서치 회사인 글로벌 모니터에서 미국 대선 이후 세계 경제와 정치 흐름을 전망하는 공개 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 패널로 참석하신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이진우 GFM투자연구소 소장, 이창훈 자람투자자문 대표,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 총 6人께서 투자자라면 놓쳐선 안될 매크로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셨습니다. 현재 저와 함께 투자 모임을 갖고 계신 주은희님께서 토크쇼에 직접 참석하여 토크쇼 내용을 공유해주셨는데 들어감에 앞서 주은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분량과 가독성을 고려하여 전체 분량을 트럼프 당선에 대한 코멘트 / 향후 금리에 대한 코멘트 / 중앙은행의 역할, 그리고 박스권 탈피에 대한 코멘트 총 세 파트로 나눴습니다.
논제1. 어쩌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까?
이공순
어쩌다 보니 되었다. 국내정치사정과 국외정치사정을 둘로 나누어서 살펴보아야 한다. 2008년 이후에 지속되었던 경제체제는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각을 받은 것이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해답은 아니다. 트럼프 자신도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을 할 지 모를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유지되었던 체제의 성격이 바뀔 것이다. 변화하는 것이 단순 수정인지 역전시키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왜 트럼프가 되었느냐?” 는 결국 지금 현재가 ‘싫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김일구
옛날에 대한 향수인듯 싶다. 한국 같은 경우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와 비슷하다. 아메리카 그레이트 시절은 가장 최근은 레이건 정부 시절이다. 트럼프는 레이건의 전략을 따라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이후의 금융시장 모든 변화는 “레이건처럼 될 것이다” 와 완전히 동일. 레이건 시절의 영광을 구현하고자 당선이 된 것이다. 트럼프 시대에 전반에 걸쳐서 레이건처럼 계속 가다가 그 때랑은 다르게 변곡점이 있을 것인데 변곡점이 어디일지가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통화긴축, 재정확대, 고금리가 레이건의 정책. 당시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높였는데 농산물 가격이 급락. 그때의 모습과 데칼코마니 같은 모양이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김한진
내가 미국사람이라도 트럼프를 찍었을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매우 피곤한 상태. 서브프라임 이후 미국사회는 양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01 이후 계속적으로 찌그러진 사람들은 굴뚝 산업에 종사하는 중산층 사람들, 게다가 임금이 오르지 않는 사회가 지속되었다. 거대한 산업구조의 변화에서의 다수의 소외계층(중저소득계층)에게 어필한 것이 트럼프 선거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공약의 핵심: First America, 국영재 중심의 경기부양. 그렇지만 살림살이가 절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안근모
트럼프가 당선됐기보단 클린턴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은 항상 불편하고 살기 힘들어서 당에 상관없이 여당을 항상 싫어한다. 노동자 1사람당 만들어 내는 부가가치 상승률과 실질임금의 인상률이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이게 불만으로 축적되어 불균형의 문제를 만들어 냈다. 분배의 문제일 뿐 생산성의 문제, 세계화의 문제가 아닌데 트럼프가 이것을 반세계화라는 옆길로 잘 빼내었다.
이공순
트럼프는 계급동맹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트럼프가 어떠한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누가 배후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누가 이 일을 주도했는지 알 수 없다. 아까 레이건을 모델로 하였다고 했는데 레이건을 모델로 한 것은 오바마였다. 내 생각은 닉슨쪽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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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의 문제일 뿐 생산성의 문제, 세계화의 문제가 아닌데 트럼프가 이것을 반세계화라는 옆길로 잘 빼내었다.
요 분석 진짜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