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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후강통(1)증권업, 달리는 황소를 놓치지 말자

2015/04/13 09:3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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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증권, 해통증권, 화태증권
요약

 

출처 : FX Daily

1. 전고점인 4000을 돌파한 상해 종합 지수

중국 증시가 뜨겁다. 지난 10일 상해 종합 지수는 4034.31로 마감해 7여 년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다른 국가 주가지수와 비교해보면 상해 종합 지수 상승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 2여 년간 상해 종합 지수는 70% 이상 증가해 다른 국가(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대비 아웃퍼폼했다.

증시에 유동성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후강통을 시작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두 차례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정부 정책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양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 지난 3월 양회(两会)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2) 또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3) 지난 3월 중국 사회과학원은 1분기 GDP 성장률(4월 15일 발표 예정)을 6.8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것이다. 4)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 수혜받는 증권사

증권업이 증시 활황의 최대 수혜다. 증시에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면,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가한다. 브로커리지(주식 중개)는 증권사의 총매출에서 큰 비중(평균 약 39%)을 차지한다. 이 브로커리지 매출이 증가해 증권사의 총 실적 상승을 견인하게 되는 것이다.

실적으로 바로 나타나고 있다. 상장된 21개 증권사의 3월 총 매출액은 555억 위안(9조64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17개 증권사의 3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증권사 16곳의 1~3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불었다.

순이익 증가는 더욱 가파르다. 화융증권의 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3월 21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36억 위안(2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상승했고, 1~3월 누적 순이익은 266억 위안(4조6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올랐다.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거래 대금, 신규 거래 계좌 개설 증가, IPO 등록제 도입 등으로 인해 증권사의 실적은 늘어날 요인이 많다.

1) 7,000억 위안(123조 원)의 거래대금과 156만 명의 신규 계좌

2015년 3월까지 중국 주식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은 7,000억 위안(123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011억 위안(52조 원) 대비 약 232.48% 늘어난 것이다. 평균 수수료 비율인 0.056%를 적용해보면, 중국 증권사는 일 평균 약 700억 원을 주식 중개로 버는 것이다. 

한 달의 영업일인 20일이면 1조4000억 원, 1년이면 16조8000억 원이 된다. 지난 10일 상해 종합 지수의 거래 대금은 6,685억 위안(117조6000억 원), 심천 종합 지수는 5,654억 위안(99조4700억 원)으로 총 1조2339억 위안(217조700억 원)이다.

지난 3월 30일~4월 3일의 신규 주식 계좌 개설 수는 156만 명으로 전년(2014년 3월 31~4월 4일)의 8만9000명 대비 17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주식 계좌 수는 1억9000만개, 유효 계좌 수는 1억5000만개에 달한다.

2) 신용거래 증가와 IPO 등록제 전환

지난 3월 30일~4월 3일의 신용 거래 대금은 1.5조 위안(263조 원)으로 전 주 대비 6.03% 증가했다.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 거래 대금도 거래 대금처럼 늘며 증권사 수익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신용 이자율은 8.35%로 추정된다.

IPO 증가도 증권사 수익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국은 하반기에 IPO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뀔 예정이다. 등록제로 전환되면 상장 심사가 간소화되어 빠른 기간 내에 상장할 수 있다.

1분기 중국 A 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는 70개이며, 483억 위안(8조5000억 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이다.

4월에는 30개 기업이 상장될 예정이고 등록제 이후에는 한 달 평균 30~40개 기업이 상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IPO 수수료는 9.25%인 것으로 분석된다.

3. 달리는 황소를 놓치지 말자

작금의 중국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보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가총액/GDP 비율을 살펴보면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현재 중국의 시가총액/GDP 비율은 75%로 추정되며, 이는 한국의 101%, 선진국 평균인 100~125% 대비 25%~50% 적은 것이다. 중국 증시가 활황이었던 2007년에는 123%를 기록한 바 있다.

결국엔 증시로 돈이 몰릴 것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 인하로 중국인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은 날로 늘어날 것이다. 최근 신규 계좌 개설 수와 거래 대금 증가가 이를 방증한다. 선물 시장 개방과 1인 다계좌 허용, 강구통 한도액 증가, 재테크 업무 강화 등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중국 증시 상승과 한 배를 타는 방법은 증권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호의적인 정부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해당 업종인 일대일로, 인터넷, 부동산, A/H 주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결국 뒤에서 조용히 웃는 것은 거래 대금 증가로 수혜받는 증권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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