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제조서 유통으로' 패션 권력의 중심이동 ②
요약
- 스포츠웨어 기업↑ : 아디다스, 나이키, 데상트 코리아 인기
- SPA 브랜드 ↑ : 유니클로, 탑텐 등 인기.
- 캐쥬얼, 남성복, 여성복, 아웃도어, 기타 잡화 ↓
- 유통 대기업의 고성장 -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백화점(한섬)
- 국내 패션 기업 TOP4 ↓ - 구조조정 中
☞이전 편 다시 보기 : '제조서 유통으로' 패션 권력의 중심이동①
4. 국내패션회사 순위(국내 패션산업의 변화)
<자체제작, 출처 : 각 사 사업보고서 & 감사보고서>
위의 표는 국내 패션회사 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패션관련 회사의 매출 실적을 토대로 국내 패션 회사의 순위를 매긴 표로서, 최근 3년 간 국내 패션시장은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내 패션 회사 순위 변동을 통해서 살펴 본 국내 패션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① 스포츠웨어의 약진
: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준 패션 섹터는 바로 스포츠웨어 입니다. 글로벌적으로 애슬레져 열풍으로 인하여 국내 또한 많은 스포츠 브랜드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급성장한 아디다스 코리아, 나이키 코리아, 데상트 코리아 등 스포츠웨어 전문 기업들이 국내 패션회사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NIKE>
-> 아디다스, 나이키, 데상트 등 스포츠웨어 고성장
② SPA의 약진
: 스포츠웨어의 선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준 섹터는 바로 SPA입니다. SPA는 경기불황으로 인하여 저렴하지만 좀 더 좋은 품질을 원하는 즉, 가성비를 원하는 사람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상품구성으로 인하여, 빠른 유행을 원하지 않는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로 국내 SPA 업체도 최근 빠른 성장을 통해 국내 패션회사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SPA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과거 대비 SPA의 인기가 많이 감소)
->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 신성통상(탑텐) 등 SPA브랜드의 고성장
③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신발, 가방 부진
: 스포츠웨어 및 SPA브랜드가 최근 인기가 많은 것과 반대로 캐주얼 중심의 여성복, 남성복 그리고 아웃도어 기타 잡화의 인기가 과거 대비 많이 줄어들어 관련 업체가 성장이 정체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④ 국내 TOP4 패션그룹 흔들 & 유통 대기업의 패션사업 확장
*이랜드(구조조정)
→ 부채해결을 위한 중국 핵심 브랜드인 '티니위니'의 글로벌 사업권 매각
*LF (구조조정 & 품목 다변화 & 유통채널↑)
-> 모그, 질바이질스튜디오, 일꼬르소 백화점 철수
-> 아울렛 확장(자체 유통몰 확보)
-> 화장품 런칭(그린랜드 등)
-> 스포츠웨어 런칭(질스튜어트 스포츠)
*삼성물산 패션 (구조조정 & 선택과 집중)
-> 2016.07월 - '엠비오'(남성복 브랜드), '리베노바'(핸드백 브랜드) 철수, 갤럭시 통합
→ 인력 구조조정 실시 예정
*신세계 인터내셔널(신세계) -적극적인 브랜드 런칭
-> 2016.03월 - '라르디니'런칭(이탈리아 고급 남성복)
-> 2016.08월 이후 - '코모도 스튜디오'(남성복 자체 브랜드PB)
- 'V라운지'(여성복 PB), '안야 힌드마치'(영국 패션브랜드), '스타터'(미국 패션브랜드)
- '폰타나밀라노1915'(이탈리아 잡화), '델라 라나'(캐시미어), '스튜디오톰보이'(캐주얼)
<자체제작,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널 사업보고서>
*한섬(현대백화점) - 대규모 M&A
-> 2016. 09월 - SK네트웍스 패션부분 인수추진
<자체제작, 출처 : 한섬 사업보고서>
->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적극적인 브랜드 런칭과 한섬(현대백화점)의 SK네트웍크(패션) 인수 추진에 따른 국내 패션 상위업체 지각변동 진행 中
5. 정리
현재 국내 패션시장은 저성장시대를 맞이하여(이익이 많이 나지X) 매출보다는 비용 즉, 성장성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패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가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자체적인 유통채널을 보유한 기업들의 패션시장에서 기존의 패션기업과는 달리 좀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통기업에게 기존의 자신들의 유통채널인 백화점의 경우에도 자체 백화점 비즈니스의 한계로 인하여 브랜드 사업으로의 진출이 반드시 필요해지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은 브랜드 사업을 통해 과거 수수료만 수취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조자, 가맹사업자가 가져가는 수익을 모두 수취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추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패션시장은 저성장을 통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앞으로 현재 유통기업이 보여주는 것처럼 유통기업이 패션시장을 지배할 지 아니면, 다시 기존 패션업체가 주도권을 가져갈 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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