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케이디켐, PVC업계의 떠오르는 강자
요약
- 친환경트렌드로 무독성제품 비중이 늘어나는 중
- 공모자금으로 무독성제품 캐파증설 예정
-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상존
오늘 소개해드릴 케이디켐은 PVC(폴리염화비닐) 제품 가공 과정의 필수첨가제인 ‘유기액상안정제’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동사는 2015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공모자금은 공장증축, 해외시장 개척 및 원자재 매입 등으로 사용예정이라고 합니다. PVC안정제가 첨가되어 만들어지는 PVC 제품은 바닥재 타일 등 건축내장재 위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파이프, 전선피복, 가구, 가전, 자동차 내장제, 인조 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있습니다.
동사는 국내 PVC 안정제 시장에서 현재 점유율 1위로 약 58% 차지(2위 21%, 3위 16%)하고 있고 매출에서 제품과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 24%정도이며 상품은 PVC레진 유통대행입니다. 해외시장 점유율은 파악할 수 없으나 해외 고품질시장은 글로벌안정제 메이커들의 과점형태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해외시장 진출 확대하여 5년 내 해외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의 경우 독일의 Baerlocher, 싱가폴의 Sunace가 유가액상안정제 전문회사로 해외생산기지를 통해 현지 대응력에 있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 일본 Adeka, 미국 Ferro가 있으나 유가액상안정제 비중이 낮습니다.
주력 제품은 유기 액상안정제로, PVC 가공 시에 안정제의 역할을 하며 PVC 제품에 있어 '필수'첨가제라고 합니다. 국내 대표 고객사는 LG하우시스, 한화, KCC, KDF유니데코 등, 해외 고객사 포함 420여개가 있을 정도로 매출처가 다변화되어있고, 최대 매출처가 매출의 6.5%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어느 한 고객사에 의존도가 크지 않습니다.
PVC 산업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현재는 친환경, 고품질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고급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중에 있고 주로 시장형태는 과점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 및 과거 사용경험이 중요한 산업입니다. 현재 국내 유기액상안정제 시장은 당사를 포함해 3개사가 시장의 대부분(90%)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품질에 원료가 미치는 영향이 크며 매출원가 중 원재료 비중(2014년 기준 94.3%)이 높아 원료구매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산업입니다. 즉, 원재료의 가격변동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출처: 케이디켐 IR Book 2015)
글로벌 PVC안정제 시장규모는 2021년까지 연평균 5.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로 보면 아시아가 가장 크고 성장률또한 가장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포인트는 친환경트렌드의 확산입니다. 친환경트렌드로 인해 독성제품은 줄어들고 무독성제품 비중이 커지는 추세인데, 준무독성/무독성 제품의 마진율이 유독성 제품의 마진율보다 2.4%p 높습니다. 준무독성보다 무독성의 마진율은 더 좋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출처: 케이디켐 IR Book 2015)
유럽에서는 이미 친환경제품이 기존독성제품들을 거의 다 대체하였습니다. 물론 유럽에서는 액상형태가 아닌 주로 분말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두 형태는 서로 다른 PVC제품에 적용되는 것이어서 대체재는 아니라고 합니다.
(출처: European Stabiliser Producer Association 2014)
또 다른 투자 포인트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캐파를 증설하는 데 있습니다. 올해 2016년 상반기에 착공에 시작하여 내년 2017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캐파가 증설되면 현재 월 968톤의 생산량에서 약 50%증가한 1400톤정도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보은공장의 캐파증설에 따른 물량은 전량 무독성제품이라고 합니다.
(출처: 케이디켐 투자설명서)
또한, 본격적인 해외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현지 PVC 제조업체를 인수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진행사항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위 두가지 포인트를 종합하면 동사의 캐파증설 및 해외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친환경제품들의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의 증가하는 것입니다. 즉, P와 Q가 동시에 늘어나게 됩니다.
리스크는 원재료가격의 상승입니다. 그동안 판가는 고마진제품으로 제품포트폴리오가 바뀌어감에 따라 유지되었는데, 대부분의 원재료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해오면서 실적에 스프레드가 점점 확대되어 호실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출처: 자체제작
그러나 국제유가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원재료들이 2016년 올해 초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입비중에서 가장 큰 것중 하나인 유기산의 경우 팜유 및 대두유가 주된 구성요소로 Thomson Reuters 상품가격데이터, CBOT선물지수의 CPO, PLO, RBDSR 가격에 따라 변동이 발생하는데, 팜오일의 최근 가격변동을 보면 2016년을 기점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기액상안정제에 투입되는 원재료들이 다양하며 또 그것들의 원가동인 역시 다양하여 분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원가동인들의 가격이 아래 그래프와 비슷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원재료 미리 매입하여 비축해 두기때문에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출처: Investingcom
또 다른 리스크로는 국제유가에 따른 전방산업침체로 인해 수요와 판가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PVC 제품은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있고, 전세계적으로 볼 때 절반 약간 넘는 수준이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건설산업과 연관성이 크다고 판단되며, 향후 중국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쪽에서는 대부분 저가의 유독성 PVC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고품질, 친환경 제품에 들어가는 안정제가 매출의 대부분인 동사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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