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of Investment(앤드비욘드 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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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of Investment] 3. 나의 투자 스타일은 규정되어 있는가? (2/2)

2015/05/26 04:19PM

요약

- 전 편  2. 나의 투자 스타일은 규정되어 있는가? (1/2)에 이어계속됩니다 -

 

5. 동시에 여러분의 Exit Target은 어떻게 되시나요?

- 못먹어도 go? 물리면 물타고, 그래도 내리면 자식에게 물려줄... 그것은 바로 장기 가치투자! 뭐... 이런 흐름인가요? 이 경우 target은 없는 것입니다.

- 종목별로 혹은 포트폴리오별로 정확한 목표 주가가 있으신가요? 목표 수익률이 있으신가요?

- 목표 주가나 수익률이 있다면 하락할 경우의 exit limit은 있으신가요? (위의 손실한도와 유사한 개념이 되겠지요)

- 아니면 기술적으로 정해놓은 챠트상의 매도신호가 있으신가요?

- 그것도 아니면 target date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나는 무조건 편입 이후 1년 후에는 정리한다.)

Exit 전략을 반드시 가지고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6. Exit 전략이 있다면 반드시 entry signal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중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지요. '사는 건 쉬운데 파는게 정말 어렵다...'
그런데 팔고나면 또 어떻게 삽니까? 아니 그 전에... 방금 판 그 주식은 도대체 어떻게 사셨습니까?

진입과 청산 전략이 모두 필요합니다. 

하다못해 고수 친구에게 물어본다 하더라도 반드시 종목을 추천받았으면 매도 시기도 함께 추천 받으십시오. 
즉 진입과 청산 모두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7. 여러분의 돈에... 목적이 있으십니까?


- 노후 자금용으로 꾸준히 키워보겠다
- 원금은 계속 유지하고, 수익은 벌 때마다 찾아서 소비하겠다.
- 집을 사겠다.
- 자녀에게 증여하겠다.
- 자녀 학자금, 결혼자금으로 사용하겠다.
- 주택 자금으로 사용하겠다. 등등...

어떠한 목적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돈을 증식시키고 계신 건가요? 돈의 목적을 명확히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떤 재태크 책에서는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라고 하였습니다. 비슷한 논리입니다. 목적별로 증권계좌를 여럿 만들어 나만의 펀드를 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자,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면, 여러분의 투자 스타일이 이제 결정된 것입니다. 쉽게 정해버리지 미십시오.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정하십시오. 공부가 부족하여 진입과 청산전략이 쉽게 정해지지 않는다면... 그럼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를 시작하셔야 하겠다면... 모의투자로 시작하시거나 아주 작은 금액으로 시작하십시오. 검증되지 않았을지라도 위의 진입과 청산의 전략을 반드시 '가지고서' 투자에 임하십시오. 없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정해진 스타일에 따라서 net exposure도 조절해야 하고
종목별 투자 가중치도 결정해야 하며
내 계좌에 편입할 종목 수도 결정해야 합니디. 
분산투자의 방식도 결정해야 합니다. 
관리할 리스크 지표도 결정해야 하며 모니터링할 리스크 항목이나 모니터링의 주기도 결정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편입대상 주식의 모 집단도 구분해봐야 합니다. 이들은 차차 배우겠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이나 하는 것들을 우리가 다 해야 하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만... 우리에겐 엑셀이나 구글 시트 같은 도구가 있으니 이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고, 그래야만 하십니다.

이제 '적어가며' 자신의 스타일을 규정짓고 실전을 준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모르는 부분이 있어 적지 못했다면 그 부분부터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진입 전략이 없으신 분은 이에 대한 공부를 해 나가시고, 청산에 대한 부분이 약하신 분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 분석 책도 사보고, 기술적 분석 책도 사 보십시오.

주식투자는 나만의 비즈니스입니다. 우리는 작은 가게를 운영할 때에도 참 공부를 많이 합니다.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책을 사보기도 하고, 먼저 창업한 분들의 가게에서 일을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독 주식에 대해서만큼은 공부를 게을리 하는게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저는 주식투자를 비즈니스로 생각하겠습니다. 휴대전화로 터치 한번에 돈을 벌 수 있는 첨단의 환경이 갖추어진 비즈니스입니다. 

그런데, 그저 귀동냥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겠지요.
고민없이 남들 따라다니는 것이 비즈니스가 될 수는 없겠지요.
내가 뭘 하는지, 왜 하는지도 모르고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이 비즈니스에 임한다면 반드시 여러분은 최고의 시업가가 되어 있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공부하십시오. 그리고 성공하십시오. 화이팅!

(앞으로는 우리들이 시장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오해들, 그리고 투자에 임하면서 다들 고민하는 내용들을 심도 있게 이슈별로 다룹니다. 글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은 반드시 찾아 해결하며 따라오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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