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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가성비’ - 소비의 핵심으로 부상

2016/03/21 08:44AM

요약

최근 국내 소비시장은 국내 경기의 저성장 기조로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의 척도로 불리는 전통 유통채널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모바일 유통채널의 증가에 따라 더욱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성장, 불경기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비시장에 있어서 성장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성비 소비시장’입니다.

가성비”

요즘 소비시장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성비’라고 불리는 ‘가격 대비 효용이 높은 제품 or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 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 최근 ‘다이소’라는 매장을 한 번 가보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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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다이소 홈페이지>

다이소는 전국에 약 1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종합 생활용품점입니다. 다이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성비’소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소는 최근 국내 소비시장 트렌드인 ‘가성비’ 소비증가에 따른 수혜로 최근 몇 년간 국내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다이소 홈페이지>

 

다이소 매장은 지난 2009년 500개 매장에서 최근 기존 매장을 대형화하는 등 현재 국내에서 약 1,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 다이소아성산업 감사보고서 참조>

(다이소아성산업이 현재 다이소 소유 및 운영)

위의 표는 바로 다이소를 소유, 운영하는 다이소아성산업의 실적표입니다. 실적을 보게 되면, 최근 국내시장의 불황이 다이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다이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다이소가 중저가 물품 유통을 통해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실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PB(Private Brand)”

<사진 출처 : 이마트>

국내 가성비 소비가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서 대형유통업체들도 가성비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PB라는 제품입니다. PB는 Private Brand의 약자로서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을 뜻합니다. 제조 설비를 갖추지 않은 유통전문업체(ex, 이마트, 롯데마트 등)가 독자적으로 상품을 기획한 후, 생산만 제조업체에게 의뢰하여 판매하는 상품 또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저렴하게 받아 유통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PB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데 있습니다. 즉, 가성비 소비에 맞다는 것입니다. PB상품의 경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직거래를 통해 물류비, 판매 관리비등의 제반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영업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브랜드를 가진 제조업체의 경우, 자체 브랜드 생산보다는 대규모 유통업체의 상품을 대행생산하면서 광고, 마케팅, 유통 비용등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국내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등도 가성비 소비의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하여 PB상품에 적극 투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160120800056)

 

 

“렌탈”

몇 일전 삼성에서 자사의 스마트폰을 렌탈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 http://www.dailian.co.kr/news/view/560419/?sc=naver)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대여(렌탈) 서비스인 ‘갤럭시 클럽’을 도입

(갤럭시 클럽?

휴대폰을 일정기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은 면제하고, 새 휴대폰으로 바꿔주는 제도)

 

갤럭시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렌탈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소식입니다. 제조업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비자가 자사의 제품을 소유할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가성비 소비의 트렌드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의 약진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겪던 삼성이 렌탈 서비스라는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출처 : KT경제경영연구소>

삼성이 렌탈 서비스에 진출했듯, 최근 가성비 소비의 트렌드 중에 하나로 렌탈 소비에 대한 대중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렌탈 비즈니스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1년 B2C렌탈 시장 규모는 약 10.6조원 정도였는데, 작년 (2015년) B2C렌탈 시장의 규모는 약 16.9조원까지 성장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렌탈시장이 급속도로 커짐에 따라서 다양한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렌탈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형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명품차, 유모차, 드론, 타이어 등 다양한 제품들이 렌탈 형태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성비 소비 트렌드로 인한 B2C 렌탈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경기의 저성장으로 인한 기업의 불황, 이에 따라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 문제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B2B 렌탈 시장의 성장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고”

<사진 출처 : http://datalab.naver.com/ca/step1.naver>

가성비 소비의 증가에 따라 중저가 제품, PB상품, 렌탈 제품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이러한 제품들은 새 제품을 소비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가성비 소비의 가장 큰 극단인 중고거래 시장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 ~ 12월 3일까지 중고거래가 전년 대비 약 48%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11번가는 자사의 중고거래가 2012년부터 매년 50%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2/06/0200000000AKR20151206032400030.HTML?input=1195m>

 

<사진 출처 : http://datalab.naver.com/ca/step1.naver>

(중고거래 사이트로 유명한 모 사이트의 ‘중고나라’라는 카페의 트렌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보기: ‘가성비’ - 소비의 핵심으로 부상 [관련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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