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TOP30 VS 코스닥 TOP30

요약

• 나스닥 TOP30 - IT관련 서비스 기업 다수
• 코스닥 TOP30 -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 다수
• 나스닥 & 코스닥 TOP30 - 중 놀고, 먹는 비즈니스 기업 평균

나스닥(Nasdaq)은 1971년 2월 8일 첫 거래가 시작된 미국의 주식거래 시장입니다. 현재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는 애플사,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하이테크산업의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으며, 거래량면에서는 이미 뉴욕증권거래소를 추월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미국의 나스닥을 본떠 자스닥(Jasdaq)시장을 만들었고, 우리나라도 나스닥 시장을 본떠 1996년 7월 코스닥(Kosdaq) 시장을 열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나스닥 지수를 따라 만든 우리나라의 코스닥 지수에도 미국 나스닥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과 비슷한 하이테크 기업들이 많이 상장돼 있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시장의 지수의 변동이 코스닥 지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국내 주식시장 중 하나인 코스닥에 상장되어있는 회사에 투자를 사람들은 반드시 코스닥의 원조격인 미국의 나스닥 시장 현황을 바라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음은 바로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TOP30기업과 한국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TOP30기업입니다.(시가총액 기준, 2016.03.07)

<자체제작(환율 $1= \1000), www.nasdaq.com 참조>

일단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리스트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과 시가총액 규모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전 세계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무려 685조원이지만, 국내 코스닥 1위인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약 11.6조원 정도하고 있습니다. 즉 위의 표로만 봤을 때는 미국 나스닥의 시가총액 순위 30위인 Cognizant Technology Solutions Corporation보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규모는 약 1/3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외국인들의 눈에 봤을 때 국내 코스닥 기업들은 엄청나게 작은 스몰캡 기업으로 보여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색깔 : IT서비스 관련 비지니스 기업>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자세하게 보면, 시가총액 상위에는 주로 IT서비스, 소프트웨어등 IT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는 카카오, 로엔 이외에는 상위에 IT관련 서비스 업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색깔 : 바이오/제약 관련 비지니스 기업>

다음은 바로 바이오/제약 섹터 내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의 코스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코스닥 상위 업체 중 많은 기업들이 바로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무려 상위 30여개 회사 중 바이오/제약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무려 11개나 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나스닥 시장의 경우 현재 상위 30여개 회사 중 바이오/제약 관련 회사는 5개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코스닥처럼 상위 30여개 중 상위권에 몰려있는 것이 아닌 중간에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색깔 : 음식료, 엔터, 여행 등 놀고, 먹는 비즈니스 관련 기업>

마지막으로 위의 표는 바로 놀고, 먹고 즐기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료 업종이나 스타벅스와 같은 외식서비스, 최근 인기가 많은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닥 또한 놀고, 먹는 비즈니스 기업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코스닥 시장의 선행 시장으로 볼 수 있는 미국의 나스닥 시장과 우리나라의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기준 상위기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섹터 별로 살펴본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미국의 나스닥 시장은 IT관련 서비스 기업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의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즉, 나스닥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는 경향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너무 큰 쏠림 현상이 보이는 고밸류 바이오/제약주는 앞으로 주의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자리를 잡을 업종들은  IT서비스나 놀고, 먹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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