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학(증플캠퍼스 강사)

사업보고서, 공시, 재무제표 기반의 투자 포인트 찾기

공매도 공시 의무화로 찾는 투자 아이디어

2016/03/05 10: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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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코스맥스, 한국콜마
요약

‘뜨거운 감자’로 주목 받았던 공매도 공시 의무화 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기관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공매도 할 때 마다 ‘공매도 물량이 얼마인지?’ 공시를 해야합니다. 

공매도를 극도로 혐오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반면 공매도를 주력 무기로 삼았던 헤지펀드와 롱숏펀드는 사면초가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발행주식수의 0.5%만 공매도 해봐라.. 

공매도 공시 규정의 상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매도 공시 세부 규정안 / 자료: 자본시장법 >

예를 들어 어떤 운용사가 A 종목의 발행주식수의 0.5% 해당하는 주식을 공매도했다면, 늦어도 공매도한 날로부터 3일 후 오전 9시까지 공시를 해야합니다. 

시가총액 5000억원짜리 기업을 25억원어치만 공매도해도 공시 요건에 해당돼, 사실상 숏 전략을 구사하는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공시 요건에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발행주식수의 0.5%라는 기준은 2013년 11월 정해진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 내용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0.5%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공시기준을 확정 공포하는 4월에 정확한 규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로 넘어가 공포되고, 시행되기 까지 40여일이 걸립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 등으로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즈음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매도 수량 많고, 주가 하락한 종목 주목

공매도 공시 의무화로 기관투자자의 공매도는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매도를 공시하면 먼저 투자 전략이 노출됩니다. ‘우리는 이 종목을 얼만큼 공매도 하고 있소~’하고 만천하에 드러내는 셈입니다. 어느 기관투자자도 자신의 전략이 노출되는 것을 달가워할 리 없습니다.

또한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역공을 당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립니다. 그리고 실제 매도를 하죠.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가 충분히 하락하면 시장에서 주식을 다시 삽니다.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서 말이죠.  이 때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팔았던 주식을 사는 행위를 ‘숏 커버링’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공매도를 친 기관투자자는 숏 커버링을 위해 언제가 그 주식을 사야합니다. 이것을 역이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 기관투자자가 공매도를 쳤으니, 언제가는 그 주식을 다시 사겠구나. 그럼 그 전략을 역이용해 그 주식을 매수해버리자.’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미 많이 공매도를 친 종목이라면, 주식을 매수해 공매도 잔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향을 받을 만한 종목을 찾아봤습니다. 연초부터 지금(3월 3일)까지 공매도 수량이 발행주식수 대비 높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대상입니다.

호텔신라가 누적 공매도 비중이 13%로 앞도적이네요. 최근 주가가 급락한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 관련주도 눈에 띕니다.

< 숏 커버링 기대되는 종목 30선 / 데이터: WiseF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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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주우식쌩초보
2016/03/07 05:17 PM

좋은 글감사합니다. 완전 쉽게 알려두셨네요

2016/03/08 05:33 PM

도움이되셨다니 다행이네요 ^^

비엠
2016/05/26 10:24 PM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