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터보차저 시대의 수혜주, 캐스텍코리아

2016/02/22 07: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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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텍코리아
요약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캐스텍코리아(071850)입니다. 

먼저, 캐스텍코리아의 투자포인트는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로부터 출발하는데요. 최근 미국(CAPE법안)과 유럽(EURO 6) 주요 국가들이 환경규제를 대폭 강화하게 되면서 지난 10년보다 훨씬 더 급격하게 규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양산성이 미확보된 상황!

이에 대한 글로벌 주요 전통완성차업체들이 내놓은 전략 중 하나가 '엔진 다운사이징'입니다. 수익성과 실효성 관점에서 친환경차 확대보다는 엔진 다운사이징과 같은 내연기관 효율향상과 경량화에 더욱 중점을 두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유가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엔진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외부공기를 빨아들여야하는데, 엔진 크기가 작아지면 자연스럽게 출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작아진 엔진에 출력을 높여주고 배기량을 줄여주는 터보차저가 필요한데요. 동사가 이 터보차저에 들어가는 하우싱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터보차저는 엔진 배기가스 압력으로 얻은 터빈의 회전력을 이용해 엔진의 출력을 높여주는 장치입니다. 대부분의 디젤차량에 장착되고 있으며, 엔진의 크기를 줄여 연비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가솔린 차량에도 장착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터보차저를 장착하면 엔진 효율은 약 60% 높아지며, 약 15%의 연비 개선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터보차저의 경우 전세계에서 딱 6개의 회사 밖에 만들지 못할정도로 기술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글로벌 터보차저 시장은 미국의 하니웰(34%), 보그워너(32%), 일본의 IHI(18%), 미쓰비시(13%)가 과점하고 있고 후발주자로 독일의 콘티넨탈과 밀레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한국하니웰, 서한워너터보 (한국프랜지계열과 보그워너 합작), 계양정밀 3개사가 과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터보차저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1%로 2014년 2900만대에서 2019년 4300만대의 수요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디젤엔진의 특성으로 인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디젤엔진의 차량에만 달고 나왔는데, 가솔린 차량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가솔린 엔진에서 가장 성장할 분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동사는 1998년 LG전자㈜로부터 종업원 지주제로 분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2014년 5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였는데요. 주요제품은 터보차저 부품인 Turbine Housing, Center Housing으로 전체 매출액에 2015년 3Q기준으로 62%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터보차저 하우싱 부품 시장점유율은 85%로 독과점, 전세계 점유율은 12%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핵심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품은 아니지만 정밀함을 요하는 부품인 만큼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주요 거래선은 하니웰, 보그워너 등으로 글로벌 고객사 비중이 3Q15기준으로 전체매출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니웰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납품되는 터보차저 부품은 2020년까지 약 3000억 규모 확보 해 놓은 상태입니다. 터보차저시장 최종 고객사 기준으로는 현대기아차 비중 50%로 타 부품사들에 비해 의존도가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협력사들의 요청으로 베트남에 CAPA 2만톤을 증설 중이고, 2017년부터 연간 10만톤 생산예정인 만큼 터보차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솔린용 터보차저 시장은 이제 개화하기 시작하였는데 가솔린용 터보차저 하우싱의 경우 더 높은 기술력 필요하여 ASP가 디젤용 대비 약 2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매출은 제동부품 등 기타 자동차 부품(24%),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정용 컴프레서(20%), 자동차용 A/C 컴프레서 (4%)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이슈 부각으로 내연기관 부품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전혀 없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고객선이 다변화 되어있는 점과 터보차저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실적 기록을 세우고 있고 향후에도 중기적으로 더 좋아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보았을 때 현재 주가는 싸다고 판단됩니다. 

위 그림은 10년전 자료인데 현재에서 보면 어느 정도 위 그림의 예측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전기차가 일반적으로 상용화되는 시대 오기까지는 최소 10년은 더 남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터보차저 장착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 효율향상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 재인식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다만 리스크는 내연기관 부품주에 관해 시장이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될 가능성있습니다. 또, 가솔린용 터보차저 하우싱의 경우 경쟁사인 삼신정밀공업이 선점하였는데 이로 인해 동사의 성장성의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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