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급변하는 환율 ② 엔 (高) 수혜기업은?
2016/02/01 07:27AM
요약
- 1년 내 원/엔 환율 최고치 경신 -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엔화 가치 상승
- 엔(YEN) 고(高)의 대표적인 수혜주 : 자동차
- 일본 매출 비중 높은 엔터테인먼트 : 에스엠, 와지엔터테인먼트
- 엔(YEN) 고(高)에 따른 인 바운드 여행(요우커)의 증가 가능성
1편 다시보기 - 급변하는 환율 ① 원低 수혜기업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무제한적인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하여
일본의 통화인 엔화의 가치가
100엔(YEN)당 890원(WON)까지
하락하였지만, 최근 1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1년 내 원/엔 환율 최고치 경신"
최근 이렇게 엔화가치가 상승하는
원인은 바로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최근
중국의 GDP성장률 저하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더불어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인한
산유국들의 경제침체로 인한
리스크 증가로 인하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변동성 확대로 인하여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엔화 가치 상승"
따라서 중국 등 신흥국 시장불안으로
발생한 엔화를 사려는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엔화 강세로 인하여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엔(YEN) 고(高)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업종은 바로 '자동차'업종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동차 업종은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과의 수출경합도는 0.733)
따라서 엔화의 가치가 오르면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므로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의 업종은
엔화가치 상승은 실적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 업종 주요 기업>
또한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하여
자동차 판매 증가도 이어지고
있으므로 작년 대비 올해는
실적향상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엔터테인먼트"
다음으로
엔(YEN) 고(高)의 절대적인
수혜업종은 바로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매출의 많은 부분이 바로
일본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표는 바로
국내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먼트의
매출 중 일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1년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체 매출액 중 각각
46%와 34%의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하였지만, 당시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하여
엔화가치가 폭락을 지속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일본 내 매출이 많았던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기존에 보였던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내 수익에 대한
원화 환산이익 감소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엔고로 인하여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일본 내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엔고는 엔터테인먼트업체에게
일본 내 수익에 대한
원화환산 이익증가와 더불어
일본 내 적극적인 활동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인 바운드 여행(요우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으로의
인(In)바운드 여행을 하는
요우커의 급증으로 인하여
국내 주식시장도 그렇고,
많은 국내 기업들이 요우커와
관련한 사업들을 신규로
런칭하는 등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중순 국내의 '메르스'의
영향으로 그 많던 요우커들은
국내를 찾지 않았고,
'메르스'가 지난 후에도
좀 처럼 국내 인바운드 요우커의
회복이 느려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엔화 약세"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계속되는 돈풀기로 인하여
장기간 엔화약세가 지속되었고,
그로 인해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왜냐하면 엔화가치 하락은
자국 통화 가치 상승으로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엔화약세로 인하여
일본을 찾았던 여행객들은
이제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다시 요우커의
관심이 한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국내의 요우커와
관련이 깊은 산업인
면세점, 화장품, 밥솥등
산업을 요우커 증가라는 관점에서
살펴볼만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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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참 깔끔하고 좋네요 :)
엔고로 이어지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받는것 아닌가요?
사실상 현기차가 일본에 수출하는 매출비중은 상당히 작기에 전혀 수혜가 아니라
오히려 전체적인 그림에서 수출경합율이 높은 자동차산업이 일본의 가격경쟁력떄문에
피해를 본다고 생각되어서요
Redpopcorn님 반대로 생각하시는 듯. 엔고가 되면 해외시장에서 일본차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니까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득이 아닐까요?
Redpopcorn님 저기서 말하는 자동차 수출경합도는 한국의 현기차가 일본에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타국, 즉 미국이라든가 중국에서의 수출 경쟁력을 말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엔고현상은 일본의 자동차보다는 한국의 자동차가 상대적 경쟁력의 제고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볼 수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