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글로벌 리더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넷플릭스 편]
2016/01/08 07:09AM
요약
- 1997년, 온라인 DVD대여 서비스로 사업 시작
- 2013년, 자체 제작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로 에미상 수상
- 2015년, 넷플릭스가 500억 투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갖는 의미
글로벌 리더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넷플릭스 편]
우리 투자자는 글로벌 리더가 보고 있는 미래가 무엇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글로벌 선두이기 때문에 시장을 따라가지 않고, 그들 스스로 시장을 만듭니다.
따라서 투자자인 저희들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현재 만들어가고 있는 시장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기만 한다면
투자자로서 앞으로 중요해지는 산업과 기업들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NETFLIX의 탄생 - 1997년"
넷플릭스의 탄생은
바로 창립자인 리드 헤스팅스로부터 시작됩니다.
창업자인 리드 헤스팅스는 한 때
수학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아폴로13>이라는 영화를
보기 위해 비디오 대여점에서 영화를 빌리기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속된 반납일을 지키지 못해
연체료를 물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연체료는 $40불로
비디오를 빌리는 값보다 더 많았습니다.
또한 그는 비디오를 빌리고,
반납하기 위해 비디오 대여점에 가야 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이를 보고 리드 해스팅스는
이 과정을 이 대여과정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로 '온라인'을 통해서 말이죠.
먼저 그는 웹사이트에
영화 타이틀 목록을 올렸고,
선택한 타이틀 대여 비용을 결제하도록 했습니다.
결제 이후에는
직접 종이봉투에 결제한 영화의
DVD를 넣어 고객에게 우편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위키디피아>
이 봉투는 또한 반납용 봉투이기도 했습니다.
다 본 DVD는 다시 이 봉투에 넣어 우편으로
반납이 가능했습니다.
당시 대여료는 우편요금을 포함해
$6 였습니다.
반납기한을 따로 정해놓지 않아
연체료는 없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서비스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연체료가 없었고,
또한 당시 비디오 대여점은 멀었고
인터넷과 우체통은 나에게 매우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넷플릭스'의 시작입니다.
이후 넷플릭스는 승승장구하였고,
2002년 5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
누적 DVD 발송10억 번째를 끝으로
지금의 메인 서비스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HOUSE of CARDS"
넷플릭스는
앞으로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콘텐츠를 사들이는데 집중했습니다.
어느 정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자
이제는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의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도
빠지게한 '하우스 오브 카드' 입니다.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를
기존의 방식과는 매우 다른 파격적인
형태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기존 드라마는 한 주에 한 번 방영이 되었는데,
이 드라마는 한 시즌의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한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방송되는 것이 아니니
놓칠 걱정을 안 해도 되고,
광고도 없는 등 이를 본
고객들은 이러한 신선함에 극찬했습니다.
"에미상 - 미국 최대의 TV프로그램 시상식"
넷플릭스는 지난 2013년
미국 최대의 TV프로그램 시상식이라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 부문을 포함해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스트 디렉터 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시리즈 온라인 드라마가 수상을 하고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단순히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미디어 스트리밍업체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당당히 이제는 콘텐츠 제작사로도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세계 정복"
<사진 참조 : NETFLIX>
(서비스 지역 : 빨간, 서비스 예정 : 노란)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 약 6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하며,
약 69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를 보게 되면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국가는 아시아 지역입니다.
현재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지역은
대부분 영여권 국가입니다.
미디어라는 것은
문화적인 요소가 강해서
해외 콘텐츠가 진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세계정복을 목표하는
넷플릭스는
아시아 시장을 정복하기 위하여
아시아 문화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한 시도 중에 하나가 바로 위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대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투자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콘텐츠가
바로 '한류'를 이용한 한국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넷플릭스는
과거 미국 내에서 1위 스트리밍 업체가 되기까지 했었던
양,질의 콘텐츠를 흡수하려는 노력을 한국에서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 중에는
다수의 콘텐츠IP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등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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