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著』 가이드
2015/12/21 07:47AM
요약
-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읽는 것 대신 형광펜 등으로 표시를 하면서 읽어보자
- 표시한 곳에는 따로 코멘트(뭐가 됐든 상관 없다)도 조금씩 달아보자
- 표시한 내용들 위주로 다시 읽어보면 읽는 시간도 줄어들고 내용들은 머릿속에 더 각인된다
들어감에 앞서
일전에 필진 이상민님께서 투자 서적 추천 글을 기고해주셨는데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초/중급용의 좋아요 수는 무려 867개!) 필자는 여기에 착안을 하여 '이미 좋은 책의 종류들은 소개가 됐으니 이번에는 책들 하나하나를 소개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됐다. 제목에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 가이드란 단어를 사용했는데 가이드라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필자가 책을 읽으면서 표시한 부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안어려운 투자 서적이 어디있겠냐마는 현명한 투자자는 그 중에서도 정말 어려운 책이다. 모쪼록 필자의 이번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서 현명한 투자자를 읽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이 글의 형식은 이전까지는 한번도 기고된 적이 없는, 실험적인 성격이 다소 강한 글의 형식이다. 독자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 글을 필두로 많은 책들을 여러 독자분들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욕심이다.(소개시켜드릴 책은 정-말 많다)
* 처음엔 독후감 형식으로 글을 써보려 했으나 독후감은 필자의 주관이 너무 많이 개입되므로 원서 내용의 왜곡을 우려하여 글귀를 소개하고 글귀에 대한 코멘트를 따로 첨부하는 방식으로 글을 전개해봤다.
* 필자가 표시한 부분은 당연히! 필자가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자의 주관이 100% 개입된 부분이므로 이 것을 감안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 『현명한 투자자』는 총 20장(챕터)으로 구성돼있는데 그 중에서도 버핏이 주주서한에서 직접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인 8장, 20장에 대한 부분만 소개하는 것임을 미리 고지해드리는 바이다.
* 기울어진 파란색 문구들은 필자가 책을 읽으면서 따로 달았던 코멘트들이다.
* 빨간색 글자색도 넣어봤는데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 부득이하게 필자의 코멘트들만 색을 달리 했다.
* 어떻게 보면 필자의 이번 글은 현명한 투자자의 요약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요약글은 요약글일 뿐 본 서적은 꼭 한번 읽어보셔야(최소한 8장, 20장만이라도) 필자의 글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8장 투자자와 시장변동
(이 장에서 그 유명한 미스터 마켓의 개념이 등장한다)
투자결정 지침으로서의 시장 변동
주식은 주기적이고 폭넓은 가격변동을 겪기 때문에 현명한 투자자라면 시계추의 진동 같은 움직임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기회를 실현시켜주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타이밍'과 '가치평가'가 그것이다. 타이밍이란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장래에 오를 것 같으면 매수하거나 보유하고 하락할 것 같으면 매도하거나 매수를 유보한다. 가치평가란 주가가 정당한 가치 이하로 떨어질 때 주식을 매수하고 가치 이상으로 상승할 때 파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그러나 보통의 일반투자자가 시장예측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즉, 타이밍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생각은 터무니 없는 생각인 것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의 존 리 대표도 No Market Timing을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반투자자들이 알려진 신호에 따라 일제히 매도에 나선다면 누가 그 주식을 사주겠는가?
(중략)
즉, 타이밍이 가치평가와 일치하지 않는다면(다시 말해, 그가 이전에 매도한 가격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면) 투자자에게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뜻이다.(다시 말해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여 주식을 매도했는데 실제로 그 주식의 가치가 증가해서 오히려 매도한 가격보다 현재의 가격이 더 높아졌다면 투자자는 시장을 예측해서 얻은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1938년부터는 다우이론에 따른 결과, 낮은 가격에 매도하고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매수하게 되는 일이 자주 생겼다. 이후 거의 30여 년간은 다우지수를 사서 보유하는 편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분석에 의하면 다우이론의 투자결과가 변화한 것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 이는 산업과 금융분야에서의 예측와 매매공식의 본질적인 특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정형화된 공식은 일정기간 잘 들어맞았기 때문에 또는 과거의 통계적 기록과 그럴듯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그 권위와 인기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이 공식을 채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신뢰도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위의 구절과 일맥상통한 구절이다, 알려진 신호에 따라 일제히 매수, 매도를 한다면 그 주식을 팔 사람도, 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저가 매수 고가 매도 전략
그러나 과거의 방식(예를 들어 어떤 주식이든지 매수하기 위해서는 약세장의 수준을 기다리는 것)을 현재의 투자전략으로 삼는다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인 것 같다. 하지만 추천하는 방법은 주가수준이 가치 기준에 비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따라서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조정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당연히 value > price 인 상황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포뮬러 플랜
1950년대 초 '포뮬러 투자(코스피 기준으로 2000에선 매도를, 1900에선 매수를 하는 일종의 롱숏펀드식 운용방법이라 이해면 될 것이다)'를 채택했던 이들의 경험과 이들보다 약 20년 전 다우이론을 적용했던 이들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다. 두 경우 모두 인기절정의 순간에서 그 효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쉽고 단순해서 많은 사람이 따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뛰어난 것들은 모두 희귀한 만큼 어렵다"라는 스피노자의 교훈은 철학에서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사업가치평가 vs 시장가치평가 (특히 중요!)
최근 수십 년간 주식시장의 발전은 투자자가 자신을 단순히 주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시세의 움직임에 더욱 의존하도록 만들었다. 왜냐하면 매수하고자 하는 성공적인 회사들이 거의 항상 순자산가치(또는 장부가치, 대차대조표상의 가치)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으로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은 운명에 미래를 맡기는 것과 같다.(이 구절에 대해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현명한 투자자의 이전 버젼인 2002년 강남규 역의 현명한투자자에서는 값 비싼 인질이라는 표현으로 묘사를 해놨다) 주식시장에서 가격형성체계는 본질적인 모순을 안고 있다. 회사의 실적과 전망이 좋을수록 주가와 장부가치의 관련성은 적어진다. 그러나 장부가치를 상회하는 프리미엄이 크면 클 수록 내재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은 불확실해진다. 즉, 이러한 '내재가치'는 주식시장의 분위기와 평가에 더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회사가 잘될수록 주가는 더 크게 변동한다는 모순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우량한 주식일수록 더 투기적이 될 수 있다(적어도 다른 평범한 중간급의 종목들과 비교해서)는 것을 의미한다.(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선도적인 성장주를 대부분의 우량주와 비교할 때에도 적용된다. 여기서 지나치게 투기적인 종목들은 그 사업 자체가 투기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 범위에서 제외한다.)
(중략)
만약 투자자가 자신의 포트폴리오 선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자 한다면 유형자산가치에 합리적으로 거의 근사한 가격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이다. 여기서 근사치란 유형자산가치보다 1/3이상 크지 않은 수치를 말한다.(물론 이 수치는 투자자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는 수치이다, 수치 자체에 연연해하는 것 보다는 그레이엄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이란 유형자산가치를 바탕으로 산출된 가격 정도라고만 이해하셔도 무방할 것이다)
(중략)
한 가지 주의가 필요한 점은 주식을 자산가치에 가깝게 매수할 수 있다고 해서 안전한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만족스런 주가수익률, 건실한 재무상태 그리고 이익이 적어도 몇 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필요하다.
A&P사(社)의 사례 (특히 중요!)
진정한 투자자는 좀처럼 주식을 팔려고 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시장가격을 무시할 수 있다. 그는 주식의 '시장가격이 자신의 원장에 맞는 때(원문 구절은 Only to the extent that it suits his book 이며 이 말은 주가가 주식 매도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올랐을 경우에만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이외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보유한 주식의 이유 없는 주가하락에 쓸데없이 걱정하거나 성급하게 매도하는 투자자는 거꾸로 자신의 기본적 장점을 기본적 단점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런 투자자에게는 보유한 주식에 대해 시세가 전혀 없는 편이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책에는 이 문장에 대해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고 따로 주석을 달았을 정도이다)
(중략)
동업자들 중에서 미스터 마켓이라는 사람이 매우 친절하다. (중략) 만약 당신이 신중한 투자자이거나 현명한 사업가라면 보유하고 있는 1,000$ 어치 주식가치에 대한 판단을 미스터 마켓의 일별 판단과 정보에 맡기겠는가?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경우나 그와 거래하고자 하는 경우에만 그의 의견에 따를 것이다. 당신은 그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매길 때 그에게 기꺼이 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가격이 낮을 때에는 그에게서 기꺼이 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이외에는 회사의 영업이나 재무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기초로 당신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중략)
기본적으로 가격의 변동은 진정한 투자자에게 오직 하나의 중요한 의미만을 갖는다. 가격변동은 투자자에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때 매수할 수 있고 급상승할 때 현명하게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요약
투자자와 투기자 사이의 가장 실질적인 구분은 주식시장 동향에 대한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투기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시장 변동을 예측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데 있다. 반면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적정한 가격의 적정한 증권을 찾아서 보유하는 데 있다.
(중략)
안전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투자자는 그 가격이 변동할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하며 큰 폭의 가격상승에 흥분해서도 안 될 것이고 큰 폭의 가격하락에 대해서 우려해서도 안 될 것이다. 투자자는 시장의 시세가 이용되든 무시되든 관계없이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큰 폭의 상승직후에 주식을 사지 말고 큰 폭으로 하락한 직후에 팔지 마라!
(중략)
주주는 그에게 주어지는 배당금과 시장가격의 장기적 추세에 따라 투자의 성공여부를 판단한다. 이런 말은 다소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강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경영에 대한 시장평가를 파악할 수 있는 공인된 기법이나 접근법이 없기 때문이다. (중략) 훌륭한 경영은 좋은 평균시장가격을 낳고 나쁜 경영은 나쁜 시장가격을 낳는다.
8장에 대한 논평
- 현명한 투자자는 미스터 마켓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된다. 대신에 그와 거래를 해야 한다. 그러나 단지 호기심을 채우는 정도로만 해야 한다. 미스터 마켓의 일은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고 당신의 일은 그 가격에 대응하는 것이 유리한지 결정하는 것이다.
- 현명한 투자자는 미스터 마켓을 따를지 말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신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치를 누리고 있다.(존 리 대표도 주식을 샀다면 HTS를 삭제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 이 방법은 굉장히 유용한 방법일 수도 있다)
-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앞으로 10년간 매일의 주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완전히 편안하게 주식이나 뮤추얼펀드를 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10년간 호가가 공개되지 않는 것이 개인투자자에게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미스터 마켓이 레몬을 줄 때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레몬이란 단어는 먹는 레몬이란 뜻도 있지만 미국에선 일종의 불량품, 쭉정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미스터 마켓이 레몬이라는 쭉정이를 주더라도 그 것을 누구나 다 좋아하는 레모네이드로 만드는 즉, 위기를 기회로 만들라는 의미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다)
20장 투자의 중심개념으로서의 '안전마진'
(이 장에서 그 유명한 안전마진의 개념이 등장한다)
건전한 투자의 비법을 요약하면 그것은 '안전마진' 일 것이다. (중략) 여기서 안전마진의 기능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핸 정확한 예측을 필요로 하지 않는 데 있다. 안전마진이 크다면 투자자들이 기업의 부침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서는 향후의 수익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리라는 확신 정도면 충분하다.
(중략)
주식의 수익성(그레이엄이 말하는 수익성이란 기업의 잠재가능이익 즉, 기업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매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익을 의미한다. 이 수익성이란 단어는 현대에서는 수익률이라고도 불리며 그레이엄은 PER의 역수가 수익률의 간단하지만 편리한 근사치가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은 가격의 9%이고 채권수익률은 4%인 경우를 가정하면 주식투자자는 연평균 5%의 마진을 가지게 된다.(이를 한국 시장에 대입해보면 12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회사채 금리가 2.13% 이므로 주식수익률 - 2.13% > 0 즉, 주식이 마진을 가지려면 최소 PER는 47 이하여야 한다. 이는 바꿔 말하면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의 PER이 47 이상이라면 그 주식에 투자하는 것 보다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략)
그러나 우량주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급하는 데 따른 위험은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주된 위험 요인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손실의 주된 요인은 호황기에 부실주를 구입하는 데서 비롯된다. (중략) 이러한 유가증권(부실기업이 발행한 증권)은 어떠한 의미에서든 적정한 안전마진을 제공하지 않는다.(우량기업만이 실질적인 안전마진이 존재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중략) 성장주 투자의 위험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투자자들이선호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미래수익에 대한 보수적 예측에 의해 적절하게 합리화 될 수 없는 가격이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5년 내지 10년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도 존재하지 않아 향후의 이익에 대한 정교한 추정이 불가능 할 뿐더러 PER도 100이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 (중략) 만약 성장주의 평균가격 수준이 너무 높아서 적정한 안전마진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성장주 분야에서의 단순한 분산투자기법은 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분산투자의 개념이 위험을 1/n 한다는 것인데 n개 모두가 안전마진이 존재하지 않아 위험하다면 결과적으로 '위험 산업' 에 몰빵한 효과이므로) 개별적인 종목을 잘 선택함으로써 이런 주식의 통상적인 시장 수준에 내재된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통찰력과 판단이 필요하다.(그 특별한 통찰력과 판단을 겸비하는 것이 바로 신의 권능에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해 특별한 통찰 내지 판단을 겸비하지 못한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가 성장주에 투자한다면 어쩌다 한두번은 수익을 낼 수 있어도 영속적으로 수익을 내기란 필자 생각으론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안전마진의 개념은 저평가된 주식이나 헐값에 매도되는 주식에 적용될 때 더욱 명확해진다.(당연히 우량회사라는 전제조건이 필요) (중략) 영업전망이 나쁜 경우 아무리 주가가 싸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는 그 주식을 피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저평가된 주식은 장래에 대한 전망과는 상관없이 많은 고려사항으로부터 도출된다. 이러한 주식을 할인 가격으로 매입한다면 수익성이 어느정도 떨어지는 경우에도 만족할 만한 투자성과가 나온다.
분산투자이론
안전마진과 분산투자이론 사이에는 밀접한 논리적인 연관관계가 있다. 안전마진이 있는 경우에도 개별주식의 성과가 나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안전마진이 있다는 것은 손실보다는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정리를 하자면 아무리 기업의 주가는 실적에 회귀를 한다고 해도 그게 언제가 될지 투자자는 알 길이 없으며 미스터 마켓은 변덕도 심하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저렴한 회사가 향후 더 저렴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여러 저렴한 종목에 1/n을 하는 것이다. 투자에 있어 '절대' 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몰빵은 금지다)
20장에 대한 논평
- 현명한 투자자는 분석이 맞는지에만 초점을 두지 말아야 한다. 분석이 틀렸을 경우의 손실에 대해서도 확실히 해야 한다. 당신의 투자생애의 중요한 시기에 한 번 이상 실수를 할 가능성은 말 그대로 100%이다. 그리고 그러한 확률은 전혀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잘못된 결과는 통제할 수 있다.
- 당신의 재산을 영구히 분산투자할 수만 있고 미스터 마켓의 가장 미친듯한 최근 유행에 돈을 쏟아 붓는 것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도 잘못의 결과가 결코 파멸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당신은 확신할 수 있다. 미스터 마켓이 아무리 당신을 흔들더라도 당신은 아주 확실하게 "이것도 역시 지나갈 것이다" 라고 항상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필자는 모든 책들을 이렇게 괴롭히면서(?) 읽는다. 한번 표시를 해두면 다음에 읽게 될 때는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필자는 책을 한번 사면 최소 3회독을 한다. 1회독때는 표시를 하면서 꼼꼼하게 읽고 1회독 후 1개월 내에 표시한 부분만 빠르게 읽어 2회독을 완성한다. 표시한 부분만 읽으면 되므로 보통 하루면 다 읽는다. 2회독을 하고 6개월 내에 한번 더 표시한 부분만 빠르게 읽어 총 3회독을 완성하는데 3회독때는 2회독때보다도 더 읽는 시간이 단축된다, 300페이지 기준 1시간이면 다 읽는 것 같다.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이 필자의 독서 방식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 정도는 느끼시지만 책에 선뜻 손이 안가시는 분들께 필자가 감히 제안을 해보겠다. 한달에 1권을 목표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300페이지 기준으로 한달에 1권이면 하루에 10페이지 꼴이다. 10페이지면 아침에 일어나서 2페이지, 출퇴근하면서 2페이지, 점심시간에 4페이지, 자기전에 2페이지 이렇게 읽으시면 된다. 이렇게 해서 1년이면 최소 12권(욕심 조금 내면 15권)을 읽을 수 있고 이렇게 해서 10년이 쌓이면 최소 120권은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독서량을 고려해본다면 120권 정도 읽으면 굉장히 다독하는 편이다. 이렇게 해서 한달에 1권을 한달에 2권, 3권으로 차차 늘려나가면 어느새 독서과 습관화가 돼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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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중연님이시네요..^^ 좋은글 감사하고 제 글 소개도 감사드립니다.
#이상민
:D
한동안 글이 뜸하셨는데 좋은 글을 들고 오셨군요..!
다른 책들에 대한 글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잘봤어요 중연쌤 ~~~
#주아주빈맘
^^; 더 좋은 글을 들고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독려 감사합니다~ :D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중연님의 혜안에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박재용 #최재철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D
이것만 따로 프린트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