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유통시장 패러다임의 변화②] – ‘배송’에 대한 중요성 부각
2015/12/17 07:54AM
요약
- 현재 유통시장 내 온라인/모바일 비중 15%미만 ->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 높다
- 온라인/모바일 유통업체가 '배송'에 투자하는 이유는?
- 온라인/모바일 쇼핑증가 -> 물류시스템 투자 확대
<1부 바로가기>
*과연 급성장하는 온라인/모바일 유통시장에서 어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요?
현재 국내 유통시장 내 온라인/모바일 유통의 비중은 약 15%가 채 되지 않습니다. 즉, 현재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의 경쟁자는 15%의 점유율 내에서 비슷한 서비스로 경쟁하는 회사가 아닌 현재 8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바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이라는 것 입니다.
따라서 급성장하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가진 장점을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이 흡수해야만 합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장점은 바로 ‘신뢰성’입니다. 내가 직접 물건을 보고, 만져볼 수 있고, 그 물건을 바로 결제 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의 경우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하여 쇼핑에 대한 접근성은 강화가 되었지만,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고, 그 물건을 내가 소유하는 즉, 구매과정은 아직도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서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결제 후 내가 물건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오프라인에 비해서 약점이 있다.)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이 이러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과제는 바로 ‘배송’입니다.
기존의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은 물건 결제 후, 그 물건을 내가 사용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격은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이 오프라인에 비해 더 저렴했지만, 사람들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선호한 이유였습니다.
최근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나, 여러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에서 실시하는 ‘당일발송’ 등의 서비스가 바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입니다. 즉, 신뢰성을 확보하는 가장 우선적인 것이 ‘배송’이기 때문에 많은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이 경쟁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모바일 유통업체들은 이 ‘배송’ 시스템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체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체적으로 배송을 하거나, 물류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배송’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모바일 유통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앞으로 배송 = 물류 시장이 커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온라인/모바일 유통 시장 성장 -> 배송=물류 성장
그렇다면 투자자인 우리는 이러한 배경하에 무엇을 봐야 할까요??
바로 ‘물류’ 시스템입니다.
<사진 출처 : 나무위키>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자체 배송을 실시하던지, 외부 물류업체와의 위탁 계약을 통해 배송을 실시하던지, 당일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물류시스템’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 사는 소비자가 온라인/모바일 유통 채널을 통하여 물건을 구매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이 업체는 서울에만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 과연 당일배송이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당일배송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바로 물류창고등의 물류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서울에는 서울에, 부산에는 부산에, 광주에는 광주 등 각자 거점에 물류창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주문 후 바로 물품 준비와 더불어 배송 준비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운영 중인 8개 물류센터를 21개까지 늘릴 계획. 그리고 쿠팡맨 등 로켓배송 관련 인력을 4만명 채용키로 함.)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하여 소비자의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되었고, 이에 따라 소비자의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온라인/모바일 유통 채널이 가지고 있던 배송문제로 불리는 ‘신뢰성’이 걸림돌이었지만, 최근 물류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 이라는 트렌드는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대비해 가격에 대한 결정권이 있고, 또한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하여 언제, 어디서든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점으로 생각되던 느린 배송은 물류시스템에 대한 적극 투자를 통해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통해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이 앞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가진 시장 점유율을 뺏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입니다. 최근 나오고 있는 것이 바로 ‘당일배송’이라는 서비스인데, 앞으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만이 가진 ‘신뢰성’에 대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의 관점으로 온라인/모바일 유통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투자아이디어를 잡았다면, 온라인/모바일 유통 채널이 자신의 단점인 ‘신뢰성’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잘 생각해보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그 방향에 맞춰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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