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빅솔론] 배송전쟁의 숨겨진 수혜주
요약
- 모바일 중심 쇼핑 증가에 따른 물류 중요성 증가(빅솔론의 모바일 프린터 성장 가능성)
-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우호적인 고환율(수출 비중 75%)
- 무차입경영과 더불어 시가총액에 40%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 규모
빅솔론(093190)
1. 기업개요
- 시가총액 : 1525억원 (2015.11.23 종가 기준)
- BW, CB등 희석 물량 : 자사주 970,255주
- PER : 11.72 (14년 EPS 기준)
- PBR : 1.40 (최근 분기 BPS 기준)
- 지분현황
최대주주
김형근 외 6인
42.70%
한국투자밸류
11.43%
자사주
9.51%
2.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빅솔론은 POS용 영수증 프린터 및 프린팅 메커니즘, 라벨 및 모바일 프린터등을 생산하는 미니 프린터 전문회사이다. 2015년 3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POS 프린터 46.8%(299억), 모바일 프린터 20.3%(130억), 프린팅 메커니즘 13.2%(84억), 라벨 프린터 9.2%(59억) 등 이다.
빅솔론의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약 75% 정도이다. 현재 국내 POS프린터 시장의 약 40%정도, 프린팅 메커니즘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POS 프린터 시장의 경쟁자는 일본의 Epson, 미국의 star micronics등이며, 라벨 및 모바일 프린터 시장은 미국의 zebra 등이다.
3. 빅솔론의 매출현황
*과거 빅솔론의 매출 추이
-POS용 프린터의 매출 : 감소 & 정체
-프린팅 매커니즘의 매출 : 감소
-모바일&라벨 프린터 매출 : 증가
-> 감소한 매출 분에 대해서는 모바일 프린터와 라벨 프린터의 성장으로 커버
(지난 몇 년간 매출 700~800억 대 유지)
* 15년 최근 분기 실적 분석
: 빅솔론은 15년 3분기, 좋은 매출과 사상최대 영업이익이라는 호실적 나왔다. 이러한 호실적의 이면에는 과거 정체하고 있었던 POS용 프린터와 프린팅 메커니즘의 매출이 다시 살아났으며, 지속적으로 모바일과 라벨 프린터 매출이 성장하는 것이 있다.
또한 매출의 약 75%정도가 수출에서 발생하다 보니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혜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4. 투자아이디어
4-1 (오프라인 -> 온라인/모바일) 쇼핑 증가에 따른 물류 중요성 확대
현재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중심이던 쇼핑 패러다임이 온라인을 거쳐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요즘 모바일 쇼핑의 주요 매체는 소셜커머스인데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0년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조원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전년보다 45% 이상 성장한 약 8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쇼핑의 인기는 '편리성'이다. 과거 오프라인 쇼핑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패러다임으로 넘어갈 때의 인기는 저렴한 가격이었다. 하지만 당시 오프라인의 쇼핑의 장점인 내가 필요할 때, 사고 싶을 때, 바로 살 수 있다는 점은 온라인 쇼핑이 극복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컴퓨터 있는 곳으로 가서, 컴퓨터를 통해 물건을 주문을 하고, 주문 후 배송이 올 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명 때문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던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 온라인 쇼핑 때와 달리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필요할 때, 컴퓨터를 찾을 필요 없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현재 있는 자리에서 바로 물건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기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내가 물건을 주문 후 배송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는 것인데, 최근 이것마저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라는 소셜커머스 업체는 1조 5000억원을 최근 총알배송이라는 배송시스템에 투자하기로 했다. 총알배송으로 인해 아침에 물건을 주문하면, 그 날 저녁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즉, 앞으로 모바일 쇼핑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주문 후 누가 빨리 배송을 할 수 있는가 이다.
이것 때문에 쿠팡이라는 소셜커머스 업체도 쿠팡맨이라는 자체 배송시스템인 총알배송을 시작했고,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도 빠른 배송을 위해서 여기에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몰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다. 과거 오프라인 쇼핑은 이제는 모바일 쇼핑으로 넘어갈 것이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으로 시작된 '배송전쟁'이 유통업체들의 배송에 대한 투자가 커지고 있다.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이번달부터 'cj 더 빠른 배송'서비스를 시작했고, cj오쇼핑도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행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렇게 당일 배송 서비스가 중요해지는데, 당일 배송 시스템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서울에 물류창고 있는 회사가 당일배송으로 부산에 있는 소비자에게 배송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전국 거점에 물류 창고를 확보해야 하고, 여기에 물건들을 확보하고 자체적으로 여기서 물류를 처리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국내 뿐아니라 전 세계적인 최근 트렌드도 '배송'이다. 최근 중국의 광군절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당일 912억 위안(16조4000억원)의 상품을 판매하는 등 신기록을 달성했다. 알리바바 측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주문을 받으면 주문 후 72시간 내 배송을 약속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당일배송이 가능하지만, 중국 같은 국토가 매우 넓은 국가의 경우에도 72시간내 배송을 한다고 하니, 그리고 하루 16조라는 대규모 물류를 그 시간 내에 처리를 해야한다는 것은 앞으로 물류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물류배송에서 빅솔론의 수혜 가능성>
빅솔론은 현재 배송 물류에 사용되는 모바일 프린터, 라벨 프린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모바일 프린터는 휴대가 가능한 프린터로 배달과 같은 곳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라벨 프린터는 필요한 정보를 바코드등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저장하는 프린터로 공장 자동화 시설 및 물류 창고등에 사용된다. 현재 빅솔론은 3종의 모바일 프린터 제품과, 4종의 라벨 프린터 제품을 생산 중이다.
위의 표는 빅솔론의 모바일 프린터와 라벨 프린터의 매출현황이다. 모바일 프린터의 경우 2011년 이후 가파른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 2014년은 2013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2015년 현재 3분기 누적 매출 약 129억원으로 올해 가장 큰 매출을 실현할 예정이다. 분기별 매출을 보게 되면 2015년 3분기 모바일 프린터 매출은 53억원으로 역대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였다.
다음으로 라벨프린터는 모바일프린터보다 성장은 더디지만 연간 단위로 보면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물류창고에서 라벨프린터의 사용이 컸지만, 기존의 라벨프린터가 하던 라벨인쇄를 모바일 프린터에서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라벨프린터의 성장보다 휴대가 간편한 모바일 프린터의 성장이 더 큰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모바일 프린터와 라벨 프린터 성장은 물류 시장 중요성으로 인하여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고, 그 중 라벨 프린터가 가능한 모바일 프린터의 성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13/0200000000AKR20151113077200083.HTML?input=1195m
http://news.donga.com/3/all/20151120/74903950/1
http://www.etnews.com/20151110000261
http://www.ajunews.com/view/20151108082926739
4-2 주도적 수출 기업으로서 유리한 환율(매출의 75%가 수출)
빅솔론은 현재 매출의 약 75%정도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13년 77%, 14년 72%) 즉,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최근 환율은 매출의 75%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는 빅솔론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수출형 기업에게 유리하고, 수입형 기업에게는 불리한데, 현재 높은 환율은 수출형 주도 기업인 빅솔론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커지고 있는 현재, 강달러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만약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다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의 환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3 우량한 재무구조(무차입 경영, 시총 대비 현금성 자산 규모 약 50%)
현재 빅솔론은 현재 현금 자산 + 단기금융자산 = 현금성자산으로 약 57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1500억원 대비 약 40%에 달하는 자산이다. 그리고, 현재 빅솔론은 무차입 경영으로 차입금이 전혀 없는 형태이다.(현재 가지고 있는 부채는 매입채무, 미지급비용, 미지급법인세 등 이다) 즉, 이자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금융수익이 많다. 이번 분기 금융수익은 약 18억원에 달한다.(단기금융자산 평가 이익이 대부분)
또한 빅솔론은 최근 매 분기 약 5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데, 차입금이 없는 빅솔론은 이 순이익이 모두 회사의 순자산이 되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자산의 규모가 40%정도이고, 무차입 경영을 하는 빅솔론의 재무구조는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
5. 결론
올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세일에서 912억 위안(약 16조 5000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작년 대비 60%가까이 오른 수치라고 한다. 필자는 이 뉴스를 접하고 정말 놀랐다. 중국의 소비가 이 만큼 증가했다는 것에서 놀랐고, 또한 이것이 모두 온라인/모바일 쇼핑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 만큼 모바일,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 대해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하여 과거 온라인 쇼핑 대비 쇼핑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되었다. 쇼핑에 대한 접근성 강화는 오프라인과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차이를 메꿔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접근성 강화 문제는 해결이 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은 바로 '배송' 이었다. 주문 후 오래 걸리는 배송으로 인하여,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총알 배송 등 빠른 배송을 통해 이것마져도 극복하고 있다. 즉, 모바일 쇼핑이 이제는 오프라인 쇼핑이 가진 장점을 모두 갖게 되었다.
앞으로 세상 사람들은 오프라인 보다 모바일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커질 것이다. (빠른 배송은 모바일 쇼핑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모바일 쇼핑 관련 유통업체들은 이를 위해 현재 물류시스템에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현재 빅솔론은 유통물류 산업에 중요한 현재 모바일, 라벨 프린터를 생산 중이다.( 3종의 모바일 프린터 제품과, 4종의 라벨 프린터 제품).
현재 이 제품 군의 성장세는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프린터와 라벨프린터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 분기에는 그 성장속도가 더 커진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물류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이 제품군의 성장은 더 커질것으로 보인다.
빅솔론은 3분기 매출 229억 영업이익 50억/당기순이익 54억을 기록하였다. 15년 누적 매출은 637억/ 영업이익 125억/ 당기순이익 149억원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500억원 대로 현재 수익성 기준 시가총액은 PER 8배 미만(자사주를 고려했을 시, PER 7미만) 이다.
또한 현재 빅솔론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 규모는 약 570억원 정도로 시가총액 대비 40% 규모에 달한다. 현금성 자산과 현재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가총액은 싸다고 판단된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랑이형님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