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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금비] CAPA증설과 원가개선으로 역대 최고 이익 달성

2015/11/08 11:43AM

| About:

금비
요약

금비(008870)

 

1. 기업개요

 - 시가총액 : 695억 (2015.11. 03 종가 기준)

 - BW, CB등 희석 물량 :자사주 190,500주 (19.05%)

 - 자사주 고려 시총 : 562억

 - PER :89.69 (14년 EPS 기준)

 - PBR :0.72 (최근 분기 BPS 기준)

 - 지분현황

최대주주

고병헌 외 8인

55.66%

 

자사주

19.05%

 

2. 주요 제품 및 서비스

금비는 1973년 설립하여 현재 유리병 전문 제조업체로서 주요 사업부분은 유리사업부분(유리제조업), Cap사업부분(병마개제조업), 화장품사업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매출구성은 최근 사업보고서 기준 Cap제품 48.8%, 유리병제품 45.%, 화장품 4.4%로 구분되어 있다.

 

2-1 유리사업부분(유리병제조업)

 : 국내 유리병 산업은 시설투자비가 대규모인 장치산업으로서 진입장벽이 큰 과점적 산업이며, 현재 금비, 삼광글라스, 테크팩솔루션 등을 포함한 8개 정도의 자동제병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병의 직접 수요처는 주류, 음료, 제약품, 화장품업계 등이며, 이 중 음료와 주류병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자동제병 업체간 기술 및 품질은 거의 동등한 수준이고, 현재 진입한 업계는 품질 평준화로 인해 원가절감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

금비는 현재 이천, 온양1,2공장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유리병을 주류업체인 무학과 하이트진로에 납품을 하고 있다

2-2 Cap사업부분(병마개 제조업)

: 금비의 Cap사업부분(병마개 제조업)은 연결회사인 삼화왕관(지분율 50.02%)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병마개 중 납세용 병마개는 주세법 제 44조 및 주세법 시행령 제 57조의 '납세병마개 제조자 지정제도'규정에 의하여 국세청에서 지정된 제조자만이 제조할 수 있는데, 현재 삼화왕관은 2013년 2월 납세병마개 제조, 공급업체로 재지정 되어 2018년 2월 28일 까지 납세병마개를 제조하고 있다.

<병마개 사업부 실적>

당사가 제조한 병마개는 대부분 진로, 오비, 포카리스웨트, 옥수수수염차등의 상표로 주요업체에 납품되고 있으며, 최근 전방산업인 음료/주류의 판매량이 경기침체로 저성장 추세를 보임에 따라 당사의 병마개 사업부 또한 저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 보조사업으로 인하여 이익이 안정되는 특성을 보인다.

 

2-3 화장품사업부분

금비의 화장품 사업부는 명품 향수 브랜드 불가리, 에르메스 제품을 수입/유통을 한다. 또한 유럽공인 기관에서 인증 받은 유기능 화장품과 자연주의 화장품들을 만날 수 있는 멀티샵 온뜨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불가리와 에르메스 향수는 전국 주요 백화점, 직영점, 아리따움, 올리브영 등 화장품 전문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온뜨레는 자체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전국15개 매장)과 온라인 샵(http://www.ontree.co.kr/)을 운영 중이다.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은 분기당 20억 내외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 말 부터 소폭 흑자로 전환되었다.

 

3. 투자아이디어

 3-1 CAPA 확대로 인한 Q의 증가

위의 표는 금비의 유리병&화장품 사업부의 실적이다. 계속 200억대 매출을 지속하다 지난 14.4Q부터 매출이 240억대로 오르더니 평균 23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갑자기 매출이 상승한 이유를 들여다보니 공장에 대한 CAPA증설이 있었다.

금비 "설비 보수, 온양 유리병 생산라인 1기 중단"

 금비는 17일 용해로 개체 및 생산설비 보수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6월7일까지 온양공장 유리병 생산라인 2기 중 1기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41714295216551

금비, 온양공장 생산라인 재가동

금비는 9일 정기 보수가 완료됨에 따라 온양공장 유리병 생산라인 2기 중 1기서 생산을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금비는 “보수작업 완료 후 생산성 향상등을 통해 전년 수준의 정상적인 생산 및 매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60915254456127&outlink=1

금비는 현재 유리병 생산이 이천과 온양 공장에서 이루어 진다. 당사는 14년 4월 중 온양 공장의 생산설비에 대한 공시를 냈다. 그 후 6월말 부터 다시 공장을 재가동 시작하였고, 과거 분기 대비 22%정도의 생산능력이 증가했다. 공장 가동률이 100%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CAPA증설로 인하여 공장증설 이후 이루어진 추가적인 생산에 대해서도 매출이 발생하였고, 이러한 추가 생산, 매출로 과거 분기 평균 200억 정도 하던 매출이 분기평균 230억정도의 매출 볼륨 상승효과를 가져 왔다. 

14.3Q 이전 평균 매출 200억원대

-> CAPA 보수 이후

14.4Q 이후 평균 매출 230억원대로 증가

유리병 사업 특성상 수요처가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사업으로 생산 CAPA를 증가시키고, 가동률을 100%로 유지한다는 것은 주요 고객사인 (무학, 하이트진로)의 주문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순부터 불어온 리큐르 소주에 대한 수요증가와 주요 고객사인 무학의 소주 판매 증가가 당사의 캐파증설의 원인이 되었고, 캐파증설은 결국 매출 증가를 보여줬다고 보인다.

 

3-2 원재료 감소로 인한 원가율 개선

위의 표는 금비의 유리병 사업부의 매출원가 분석표이다. 위에 표를 보게 되면 매출원가 중 원재료가 매출에 비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유리병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용해로를 운영해야 하는데, 여기 운영 비용이 감소하였다. (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온의 열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 1500도 이상의 고온의 열을 만들기 위해서 용해로를 운영한다. 이러한 용해로는 항상 식지 않게 하기 위해서 24시간 가동을 하기 되는데, 이 때 용해로 유지를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용해로 운영에 사용하는 원재료는 바로 원유이다. 작년 이후 원유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하여 용해로 유지 비용이 감소하였고, 이로 인하여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 14년 중반 까지 100달러에 있던 원유 가격이 현재 약 50달러로 약 50%의 원재료에 대한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다.

<원유 최근 3개년 가격 동향>

 

3-3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금비의 1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230억/ 영업이익 36억/ 당기순이익 23억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기록의 원인은 CAPA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와 더불어 원유가격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다. 앞으로도 현재의 생산이 유지되고, 원유가격이 현재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1년 순이익이 보수적으로 80억 이상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금비가 지분 약 50%를 가지고 있는 삼화왕관의 실적이다. 삼화왕관은 산업의 특성상 정부에서 정해주는 고정적인 사업을 하므로 매출과 이익의 변동성이 크게 없다. 지난 3년간 매출액 900억 초반/ 영업이익 100억대/ 순이익 80억대 를 기록하였다. 최근 원유가격하락으로 인하여 마진율이 개선되면 순이익이 개선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매년 80억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금비의 유리병사업부의 1년 순이익 = 80억 추정

삼화왕관의 1년 순이익 = 80억 추정 (지분율 50%로 금비에 귀속되는 순익은 약 40억)

 

금비의 순이익 = 약 120억 추정

금비의 시가총액 = 562억(자사주 고려)

 

예상 PER = 4.68

 

5. 결론

금비는 작년 이루어진 capa증설로 인하여 생산실적이 20%가량 증가하였고, 생산실적은 매출증가로 이어졌다. 더불어 유리병 생산에 들어가는 가장 큰 비용인 용해로의 운영비 또한 원유 가격하락에 따라 크게 절감하고 있어, 전체적인 사업의 원가가 개선되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하여 최근 금비의 실적은 매출상승과 원가율 개선으로 인하여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비는 삼화왕관의 지분을 약 50% 정도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시가로 계산하였을때, 약 450~500억(15.11.03 종가기준)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금비의 시가총액 562억(자사주 고려) 대비 80~90%정도로 이는 충분한 안전마진으로 파악된다. 그렇다고 삼화왕관의 영업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닌, 정부 정책 사업으로 인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삼화왕관은 매년 당기순이익 약 80억 정도를 벌어들이는 회사이다. 여기서 또한 지분율 약50%를 고려하면, 현재 금비의 가치는 충분히 저평가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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