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동부스팩2호(미스터블루)] 코스닥에 상장하는 만화 기업
요약
- 동부스팩2호와 합병을 통해 11월 23일 상장 예정
- 보유한 만화 컨텐츠를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BM
- 회원수 증가와 더불어 결제 금액 상승으로 인한 양적 성장
- 성장성 높은 웹툰 사업 추진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만화 전문 플랫폼인 미스터블루가 동부스팩2호와 합병을 통해 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 필자는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인하여 앞으로 소비자의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달 상장하는 만화 전문 플랫폼인 미스터블루도 현재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웹툰시장에 관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웹툰산업분석 글 보러가기 >
스팩(SPAC)이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Paper company)라고 한다. 일반투자자들로서는 SPAC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는 셈이 되고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SPAC에 인수되는 것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비상장기업 입장에선 기업공개(IPO)에 비해서 더 빨리 상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투자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팩이라는 서류상 회사를 증시에 상장을 해놓은 후, 피합병 회사를 찾아 스팩이라는 서류상 회사와 합병을 통해 피합병 회사를 상장시킨다. 즉, 피인수 회사는 합병을 통해 증시에 바로 상장이 되고, 스팩은 합병 후 사라지게 된다. )
1. 개요
미스터블루-동부스팩2호, 합병 승인…내달 말 코스닥 상장
만화 전문 플랫폼 기업 미스터블루가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동부스팩2호는 주주총회에서 미스터블루와의 흡수합병을 승인했다고 지난 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하 생략)
(http://news1.kr/articles/?2448991)
만화 기업인 미스터블루는 동부스팩2호라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었다. 미스터블루와 동부스팩2호의 합병비율은 1: 57.2031818이다. 합병을 통하여 추가되는 신주의 수는 17,160,954주이다. 합병기일은 11월 6일이며, 11월 23일부터 동부스팩2호라는 대신 미스터블루라는 이름으로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요약>
2. 기업 소개
미스터블루는 2002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만화의 제작, 출판, 유통, 온라인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만화가의 저작권 취득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여 출판할 뿐만 아니라 출판된 만화를 전자책(E-book)으로 변환하여 미스터블루의 사이트 (www.mrblue.com)에 게시함으로써 다수의 이용자들이 PC 또는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다음, T-스토어 등 플랫폼에 당사의 온라인 만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는 자사가 직접 보유한 만화컨텐츠와 그리고 주요 만화가의 만화를 저작권 취득을 통한 만화컨텐츠를 소비자게에 유통하여 수익을 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은 이러한 컨텐츠 유통에서 나오며, 현재 미스터블루가 가진 만화 컨텐츠는 만화 11,100타이틀, 소설 13,500타이틀로 권수로는 대략 20만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 보유한 만화 컨텐츠를 소비자에 판매하여 수익창출
미스터블루는 매출의 60%정도를 B2C 모델인 온라인 만화콘텐츠 서비스제공 사업에서 나오고, 나머지 30% 정도는 B2B 모델인 온라인 만화콘텐츠 제공 사업, 마지막 10%는 만화 출판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외부에서 구매하거나 현재 당사가 보유한 만화라는 컨텐츠를 자사의 서비스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거나, 다른 플랫폼에 자사의 컨텐츠(CP)를 제공하여 수익을 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 즉, 지속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 지속적인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하는 BM을 가지고 있음
3. 투자포인트
①<B2C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
미스터블루는 현재 자사의 만화컨텐츠를 자체 플랫폼인 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앱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 회원 수는 현재 230만명이고, 여기서 유료 결제 회원은 5만명으로 전체 회원 수 대비 2%이다. 전체 회원의 72% 이상이 30~40대로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스터블루의 회원수 증가가 몇 년째 이어져 오고 있고, 구매력 높은 30~40대 회원으로 인하여 결제금액도 커지고 있어, 매출의 P와 Q의 효과가 기대된다.
(미스터블루의 회원의 나이대별 유료결제 비율- 10대: 3%, 20대: 10%, 30대: 32%, 40대: 40%, 50대: 15% )
<회원수>
2013년 195만명 -> 2015년 현재 225만명
<건당 결제금액>
2010년 6876원 -> 2015년 현재 9371원
현재 미스터 블루의 회원 수 증가가 뚜렷하고, 구매력 높은 다수의 회원을 보유하여 건당 결제금액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회원수 증가에 따른 Q의 효과를 건당 결제금액 상승에 따른 P의 효과를 앞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회원 수 증가(Q) + 결제금액 증가(P)에 따른 매출 볼륨 확대
②<B2B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
미스터블루의 온라인 매출 중 저작권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1% 이다. 미스터블루는 현재 만화 11,100타이틀, 소설 13,500타이틀 등 권수로는 대략 20만권 이상의 만화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자사 플랫폼(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앱)이외의 플랫폼에 자사의 만화컨텐츠를 제공하고 받는 매출이 전체 온라인 매출의 44.1%를 차지하고 있다. 당사가 타사에 제공하고 있는 만화 컨텐츠의 비중은 네이버(21%), 다음(22%), 네이트(27%)등 이다. 미스터블루는 타사에 보유 컨텐츠를 제공하고 수익의 60~70%를 받는다. 즉, 미스터블루가 현재 제공 중인 타사의 플랫폼의 만화 서비스가 커지면(네이버, 다음의 만화 서비스가 커지면) 당연히 미스터블루의 저작권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저작권을 통해서 영화나 드라마, 게임, 캐릭터등 부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다량의 저작권을 보유한 미스터블루의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저작권의 중요성
: 저작권 미확보 시 유통업체는 원작자와 수익에 대해서 배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작권을 확보하게 되면 원작자에 최초의 저작권료만 지급하고, 별도의 수익배분이 없게 된다. 저작권 확보 시, 일시적으로 현금유출이 발생하게 되지만, 원작의 IP를 통하여 수익창출과 더불어 추가적인 파생 매출도 창출할 수 있어 매출이 더 많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다량의 만화 저작권 확보를 통한 부가적인 매출 확대 가능성
③<신사업>
미스터블루는 15년 10월 1일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만화 컨텐츠 만을 제공했지만, 웹툰 공모전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하여 40여개 작품을 개발완료와 동시에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웹툰 서비스 역시 저작권 구입을 기본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웹툰 콘텐츠의 2차 수익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웹툰시장에서 미스터블루는 후발주자인 만큼 웹툰에 대한 저작권 확보가 중요한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하여 저작권 획득과 웹툰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 웹툰 시장 진출을 통해 만화 이외의 신규 회원의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유입 신규 회원으로 통하여 기존 만화 컨텐츠에 대한 매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웹툰 시장에 대한 저작권 확보로 인한 앞으로 추가적인 부가시장에 대한 매출 볼륨 확대도 기대된다.
4. 결론
만화플랫폼 기업인 미스터블루는 오는 11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시작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만화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을 하는 것을 알면, 세상이 참 많이 변해가고 있구나 생각할 것이다. 맞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것도 그냥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현재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불러온 스마트혁명이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으로 인하여 생겨난 스마트 혁명은 우리의 삶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시켰다. 이제 스마트 기기는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물건이 되어 버렸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스마트 기기를 손에 들고 다니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인하여 우리는 스마트 기기와의 접근성이 매우 가까워 졌고, 그로 인해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콘텐츠의 소비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결국 스마트 기기의 접근성 강화는 소비자의 콘텐츠의 니즈를 폭발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만화기업인 미스터블루 상장이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는 위에 보여주고 있는 변화의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미스터블루의 성장은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스마트기기 접근성 강화로 인한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만화가 가지는 저작권을 통한 수 많은 2차 시장 확대까지 생각하면, 미스터블루가 가진 현재 만화 저작권은 앞으로 미래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몇 일전 어느 검색포털에서 인기검색어 1위가 '신과 함께'라는 키워드 였다. '신과 함께'는 150억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로, 하정우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기사로 인기검색어 1위가 된 것이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0/2015102002081.html) 그런데 이러한 150억을 들인 블록버스터의 원작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다. 또한 국내 유명 배우인 원빈, 하정우, 김우빈이 출연 물망에 오르는 듯, 현재 웹툰을 가볍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컨텐츠들이 가지는 저작권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성장을 보면 저작권을 가진 힘은 놀랍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미스터블루는 만화 11,100타이틀, 소설 13,500타이틀로 권수로는 대략 20만권 이상의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미스터블루는 이러한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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