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Hwang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치있는 기업 발굴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로 제2의 도약을 꿈꾸다!

2015/09/06 10:33AM

| About:

소프트맥스
요약

소프트맥스(052190)는 1994년 10월 28일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을 주영업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십수년전 '창세기전'이라는 게임하나로 IPO까지 한 회사이다.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을 들어보셨는가?

<초창기 '창세기전' 플레이 화면, 구글이미지>

<창세기전 3 플레이화면, 구글이미지>

"창세기전 3 는 1999년 12월 15일에 발매된 PC용 SRPG게임이다. 이게임은 부하와 동시에 움직여 적을 공격하는 군단 시스템과 각각의 사연을 가진채 스토리를 진행하는 30명이 육박하는 등장인물들과 기존 창세기전의 세계관을 더욱 완성시켜 현재의 최신 게임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방대하고도 흥미 진지한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위키백과)

어렸을 적 컴퓨터게임을 많이하셨던 지금의 30대분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고 해보았을 게임이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1999년 말에 발매된 창세기전3이후로 무려 10년이 지나 2009년에 창세기전4를 최초로 제작발표를 하였고 2010년에 티져 싸이트를 오픈했다. 그리고 5년의 개발기간을 통해 올초가 되서야 창세기전4가 클로즈드베타테스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정식출시는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전 창세기전3까지는 CD를 넣고하는 패키지 게임이었고 싱글모드였는데, 창세기전4는 온라인게임이다. 두터운 유저층을 가지고 있는 창세기전이 온라인 게임으로서 성공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기본정보>

*단기차입금은 없고 이자율 1%의 전환사채 순액으로 76억(상환일 2018년 4월 24일) 존재

**사실상 전환사채 대한 이자비용으로 분기당 1억정도로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을 고려할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재무정보>

-매출총익을 훨씬 웃도는 판매관리비가 나오면서 작년부터 적자를 기록해 왔다.

-위 재무재표에서 알수 있듯이 작년부터 심각한 적자를 겪고 있고,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분기매출 3억원 미만으로 상장폐지 검토받게 되면서 6월 중순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되었었다. (다행이도 상장폐지 이슈는 검토당시 2분기 실적이 3억이상이 되었으므로 깔끔하게 해소되었다, 6월초 조이시티와 창세기전4에 대한 IP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받은 계약금만 일단 5억이다.)

-판매관리비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게임개발에 들어가는 연구비용이다. 고정비성격이기 때문에 매출이 안나와주면 영업적자로 바로 이어질 수 밖에없는 구조이다.

-사실상 기업의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투자하기 위험한 회사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일단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현재 1차 CBT를 마친 '창세기전4'가 정식오픈하였을때 흥행한다면 해결하고도 남을 문제이다 

 

<투자포인트>

1) 개발에서 퍼블리싱까지 종합게임회사로 재평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소프트맥스는 이전까지 '개발사'였다. 개발사라하면 온전히 게임개발에만 집중하는 회사이다. 넥슨이나 넷마블 같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회사들을 '퍼블리셔'라고 하는데 보통 게임이 개발되면 이러한 퍼블리셔들을 통해 출시하게 된다. 개발사가 게임을 개발한다면, 퍼블리셔는 마케팅, 프로모션 등의 홍보 및 영업을 맡는다. 개발사에 게임개발 및 제작에 대한 투자를 하기도 한다. 게임 출시 이후 수익에 대해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나누어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게임산업의 구조는 게임개발의 규모가 커지면서 생겨났다.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보아야 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체적으로 퍼블리싱하는 것이 퍼블리셔와 수익을 나누어 가지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퍼블리싱을 하는 것 같다. 또 다른 생각으로는 대형퍼블리셔들이 자체 개발사들을 보유하는 식으로 밸류체인에서 후방산업 통합(backward integration)이 일어나고 있기때문에 순수한 개발사들이 퍼블리셔들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어려운 여건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이유야 어찌됬건간에 소프트맥스가 자체개발한 '창세기전4'를 자체적으로 퍼블리싱에 성공하고 또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가서 다른 개발사들의 게임까지 퍼블리싱할 수 있는 종합회사로 거듭난다면 아무래도 단순한 개발사가 아니므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평가를 받게되면 주가에 대한 업사이드는 매우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One Source Multi-Use' 조이시티와 IP사용권 계약!, 모바일 게임으로의 진출!?

<출처: Thisisgame, 2015-06-04일자 기사>

6월초 조이시티와 '창세기전4'에 대한 IP 사용권계약을 조이시티와 체결했는데, 계약금은 5억원이다. 매출액 대비해보면 작지 않은금액이고, 조이시티가 이 IP를 사용해 '창세기전4'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경우, 수익에 10%를 배분받는 형식이다. 요즘 모바일 게임이 대세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흥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거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창세기전' 게임을 했던 세대가 지금은 30대로 소비력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모바일에서 흥할 수 있다면 자동적으로 온라인 MMORPG로 출시한 동사의 '창세기전4'에 대한 홍보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모로 기대가 많이 되는 부분이다.  

이밖에도 소프트맥스는 한때 인기가 있었던 보드게임 '창세기월드 주사위의 잔영' 또한 모바일 버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주사위의 잔영 플레이화면, 나무위키>

<RISK & ISSUE>

1) 창세기전4의 성공여부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인터넷에 '창세기전4'를 검색해보면 지난여름에 진행되었던 1차 CBT에 반응을 알아 볼 수 있다. 누가봐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상황이다. 1차 CBT를 통해 많은 부분들이 조정되었을 것이고 2차,3차 CBT를 통해 더욱 완성해서 출시할텐데 성공여부는 솔직히 회사도 보장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게임을 많이 해본 투자자들이라면 현재 2차 CBT 유저를 모집중인데 참여해보고 투자판단을 해보길 바란다.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는 투자자라면 주변에 온라인 게임, 그 중에서도 MMORPG 유형의 게임을 많이 해본 친구들에게 도움을 얻길 바란다. 필자 역시 청소년때 온라인게임이 한창 유행이었어서 많이했었는데 대충 보니 예전같았으면 엄청 잘됬을 게임이라고 보이는데, 시대가 많이 바뀐 요즘에는 어떻게 될지 잘모르겠다. 그런데 창세기전1부터 이어온 유저(지금은 30대가 되었겠지만) 기반이 있고, 또한 컨텐츠나 스토리 측면에서는 '창세기전' 시리즈가 월등하기때문에 한편으로는 흥행하길 기대해 본다. 

2) 또 다른 리스크로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한 지출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것은 굉장히 일반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 도 있겠지만, 경기가 안좋아지면 사람들이 소비를 제일 먼저 줄이는 부분이 엔터쪽이라고 생각한다. 게임같은 것은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아무리 좋은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어도 월급을 받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고, 경기가 안좋아질수록 특히나 게임같은 부분에는 쉽게 지출하기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제는 모바일 게임시대라고 생각한다. 모바일 게임에는 많게는 50만원까지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보면 한정된 자원으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경쟁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모바일 게임은 언제어디서나 할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은 컴퓨터나 노트북이 있어야되고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우위를 가지기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톱으로 게임을 하고 PC방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보아 흥행에 성공 여부에 따라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창세기전4의 경우 모바일로도 출시를 할 예정인데, 같은 게임은 아니다. IP만 라이선싱해서 조이시티에서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라이선스에 대한 수익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가 잡힐 예정이지만, 동사가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이쪽으로 역량을 빠르게 갖추기는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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