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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전자공시 이렇게 읽어야 한다 : 눈여겨 볼 공시정보 2가지

2015/08/12 01:38PM

요약

 전자 공시 중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많다. 필자 역시 매일매일 최근 공시를 눌러 기업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항상 매의 눈으로 체크하고 있다. 단 모든 공시를 다 읽을 필요는 없을 뿐더러 그것은 미련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몇 가지 특이한 공시를 통해서 어떻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다.

 

1. 공개 매수

 가끔 기업들이 공개매수를 하겠다는 공시를 낼 때가 있다. 전자 공시에서는 보통 '공개매수신고서'      라는 제목으로 공시가 되곤 한다. 우호적 M&A의 경우 많은 주식을 한꺼번에 매입하기 위해서 장내매수를 하게 되면 평균 매입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대주주나 주요 주주로부터 장외에서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매수 주체의 입장에서). 그러나 만약 적대적 M&A라면 주요주주나 대주주가 지분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 때 짧은 기간 내에 목표한 주식 수량을 채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공개매수이다. '주식을 얼마얼마에 사줄테니까 소액주주들이여 나에게 주식을 팔라'라고 매수 주체가 시장에 공표하는 것이다. 보통 현재 시장가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높게 책정되므로 단기적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적대적 M&A의 경우 치고박고 싸우면서 주가가 더 오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액주주는 팔지않으려고 버티기는 한다 : 이번 엘리엇과 삼성물산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ㅡㅡ;;;;)

 이 떄뿐만 아니라 굳이 상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고의적인 상장폐지를 위해서 공개 매수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도레이케미칼을 한 번 보도록 하자.

 

 도레이케미칼은 1972년에 설립된 회사로 섬유부문은 자동차 내장용 단섬유를 위주로 생산 판매하고 비섬유부문은 필터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가정용 필터 생산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그렇다면 왜 공개 매수를 선언한 것일까? 전자공시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출처 : 전자공시)

상장을 했을 때 신사업이나 기술제휴 등을 반드시 공시해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비밀 유지나 유연한 기술 제휴 등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도레이케미칼의 현금 보유고가 400억 이상이 넘기 때문에 따로 자금 조달의 필요성도 없으므로 굳이 상장 유지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공개매수에 의해서 왜 저러한 불기둥이 생긴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기업이 공개 매수를 할 경우 시장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이다.

 

(출처 : 전자공시)

도레이 케미칼의 2월말 주가는 14000원대 였다. 그러나 뉴스 등에서 공개 매수에 관한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자 20000원까지 급등하였다. 왜냐하면 바로 매수가격이 20000원이었기 때문이다.

(출처 : 네이버증권)

 실제 3.31일날 공개 매수 신고서가 공시되자마자 15% 상승해서 매수가인 20000원에 가깝게 주가가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신기한 것은 8월달 도레이케미칼의 주가가 24000원 정도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소액 주주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버티고 있기 (도레이케미칼 입장에서는 100% 취득한 후 상장폐지를 진행하고자 한다.) 때문이다.

 만약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개매수 공시를 보았다면 그리고 공개매수 가격을 확인하였다면 단기간에 큰 위험 없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단, 소액주주들이 끝까지 버티고 회사 측에서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절차를 포기한다면 기존의 주가로 회귀할 위험성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2. 장래사업, 경영계획

 전자 공시를 쭉 살펴보다보면 장래사업, 경영계획이라는 제목의 공시가 있다. 이것은 말 그대로 회사가 장래에 어떠한 사업을 추가,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함축된 것으로 기업의 미래를 대략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크나큰 정보가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으로 이러한 공시를 바라보고 한 모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장래 사업 및 경영 계획이라는 공시를 통해서 기업의 매출이나 성장 등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 바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예전에 읽은 책을 통해서 회상해보자면 포스코켐텍이라는 회사가 있다. 장래사업으로 포항제철소 석회소성 설비를 임대하고 이를 통해 생석회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공시하였다.(이는 2008년이므로 상당히 오래된 과거이므로 이제는 이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실제 회사에서도 연간 1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였다. 2008년 4분기에 기존사업에서 매출액이 1000억 가량, 생석회로 인한 매출이 500억 가량 발생했다는 것을 보면 이 공시 하나로 인해서 매출 볼륨이 50%나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주가가 그에 따라서 우상향 한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출처 : 전자공시)

 이는 너무나 과거 사례이므로 최근에 공시된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 부분을 한 번 보도록하겠다.

최근에 눈에 띄는 공시가 2개 정도가 있는 듯하다.(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한 번 생각해볼 만하지 않나라는 것입니다.) : 절대 관련 공시로 인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를것이다 라는 주장이 아니다.

 

 하나는 바로 삼익기업의 면세사업 진출건이다. 삼익악기는 기존의 악기 유통을 통해서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신성장 동력으로 면세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입찰에 참여하여 면세사업 운영권을 따내었고, 이를 통해서 화장품, 향수 등의 면세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효과로 제시된 것이 중장기적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사업권 운영과 중장기적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이는 최근 뉴스나 CEO 인터뷰를 통해서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삼익악기의 해외 유통망(특히 중국쪽은 몇백개에 이르는 대리점 - 유통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을 이용하여 화장품 사업을 중국에 진출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을 시작하기 위해 향수나 화장품 사업의 면세사업을 함으로써 영업 노하우를 익히려고 하는 건가라는 추측이 된다. 사실 구체적인 방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주식 담당자와의 통화, 신문 기사, 기업 탐방 등을 통해서 확인을 해야한다.

(출처 : 전자공시)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비상교육이다. 중등교육 시장의 강자 비상교육이 초등학교 교과서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공시하였다. 2015년 9월 중순쯤에 국정도서 발행자 선정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입찰 참여를 공시하였다.

 

(출처 : 전자공시)

 

 국정도서 발행자가 안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된다하더라도 서서히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매출이 성장하기 때문에 급격하게 성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초등학교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의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체 금액으로 배정된 예산이 1800억 가량되므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록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점 그리고 현재 비상교육의 매출액이 1500억원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시 시장 진출에 성공하고 파이를 넓혀간다면 매출볼륨이 어느 정도 증가할 수있지않을까??? (이정도의 공시가 나오면 필자는 과거를 살펴보고 어떻게 숫자가 변하는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기시작한다.)

공개매수나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는 투자기회를 발견하는 좋은 수단이다. 이런 공시가 나온다면 한번 쓱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자!!!.(1~2일의 단기적 수익을 얻고자한다면 이러한 방법은 적절하지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상향하는 파동에 올라탈 수도 있지않을까????? !!!!!!! (위의 예시는 단순히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향후 주가향방과는 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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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2015/08/14 02:24 AM

눈이 번쩍 뜨이는 유익한 정보 정말 잘 봤습니다. 투자 경험이 많이 쌓이면
스스로 체득해 나갈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손 잡아 이끌어 주시는 덕에 공시
내용을 어떻게 체크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수준이 몇 단계 껑충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참말로 제겐 엄청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요.
투자하시면서 대박의 운이 항상 님과 함께 하시기를 빌어드립니다.

초수
2015/08/14 02:28 AM

문제는 수 많은 기업 가운데 워치케 이렇게 유용한 기업 정보를 쏙쏙
골라서 체크하는가 하는 것입니다요. 머 부지런하면 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많은 기업 중에 선별적으로 이런 알짜 정보를 체크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요, 2천여개 가까운 기업 공시 내용을
모조리 검토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눈이 따끔거립니다요. ㅠㅠ ㅎ

2015/08/18 08:21 AM

감사합니다. ^
2000여개나 되는 기업을 모조리 검토하는 것은 힘드시지만
조금씩 조금씩 하시다 보면 언젠가는....^
유용한 기업 정보를 쏙쏙 골라서 체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인듯합니다.
강에서 막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뜰채로 물고기를 잡다보면 우연히 물고기가 걸리는 그런 느낌? 인것 같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