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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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백신 - 돼지는 꿀꿀, 강아지는 멍멍

2015/08/02 03:5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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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백신
요약

요즘 한참 다이어트 중이라 운동을 하다보면 개가 정말 많이 보인다. 그래서 동물 관련주가 없을까 찾다보니 찾게 된 중앙백신이라는 회사다. 필자는 개를 정말 키우고 싶으나 개가 죽을 때까지 키울 자신이 없다. 나중에 키울 개와 이름을 정했는데 진돗개는 진돌이, 골든 리트리버는 윙윙이다. 여유가 생기면 꼭 키우고 싶다.

헛소리 집어치우고, 중앙백신은 매년 찾아오는 구제역과 돼지 설사병 등 테마의 중심에 서있던 회사다. 이제부터는 테마가 아닌 실적과 본 사업으로 우상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시장 규모

국내 동물약품 전체 시장 규모는 5,960억, 그 중 생물학적 제제는 2,028억. 중앙백신의 사업은 동물약품 시장 중에서 생물학적 제제 사업을 하고 있다. 축종별 동물약품 시장은 돼지 2,350억 / 닭 700억 / 소 640억 / 애완용 592억 / 수산 203억 / 기타 1353억이다.

 

매출(단위 : 억)

보시다시피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위 표를 보면 된다. 수출은 다음과 같다. 단위는 '백만이다.

수출은 12년 26.1억. 13년 29.8억. 14년 33.6억. 베트남 수출의 경우 바이엘(Bayer)을 통한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투자포인트 1>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 및 애견 시장 진출

애완견 시장 규모가 100억 이상, 육견은 80억정도로 추산되는데, 이전까지 육견에서만 매출이 나왔다(2014년 21억정도). 관련 매출이 2014년 21억이였는데, 올해 신제품 애완견 백신을 출시했고 향후 15억정도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OPM은 15%. 현재 시장 구도는 화이자가 거의 독점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중앙백신은 이 시장에 침투하여 MS를 늘려가는 그림으로 봐야할 것 같다. 이제 시작인 부분이다. 추가적으로 인도 애견백신 수출(3억)도 발생했다.

현재 시장규모는 작지만, 1인 가구 증가 및 고령화로 가구당 반려동물 지출과 반려동물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고 기존 업체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화이자 제품과 가격 차이는 50%이상.

 

투자포인트 2> PED 관련 백신(돼지설사병 관련 백신)

출처: 네이버 뉴스

'돼지 설사병'이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돼지가 앓고 있다. 돼지 설사병은 돼지가 설사를 하다가 죽는 병인데, 태어난 지 얼마 안된 돼지들(1주령)의 치사율은 50~90%정도로 높은 편이다. 최근 중국 돈육 가격 50% 급등, 국내 삼겹살 가격 상승, 미국 돈육 가격 상승 등의 뉴스를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돼지 설사병 때문이다.

PED라는 기존 돼지설사병 백신이 있는데, 기존 제품은 죽지 않게만 해주고 설사를 막지 못한다. 즉 돼지는 생명 연장을 쭈욱 하지만, 끝없는 설사와의 전쟁을 겪는 것이다. 설사와의 전쟁으로 돼지는 본의 아니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서 도축 시기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지금 아모레퍼시픽에서 파는 다이어트 보조제(태평양제약 제조)를 먹으면서 폭풍 다이어트 중인데, 장염이나 설사병에 걸리고 싶다. 살이 어여 많이 많이 빠졌으면 좋겠다.

 

중앙백신에서 이번에 기존 PED에 설사까지 방지해주는 PEDx라는 제품을 개발하였고 현재 허가승인이 나왔다. 판매승인은 3분기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그 이후 양산에 들어갈 것이다.

시장규모는 150억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 목표는 30~40억, 내년 목표는 MS 50~70% / 매출 85억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OPM는 30~40%정도다.

 

 

투자포인트 3> 수출

(단위 : 백만)

현재 주력은 태국, 베트남이며 연 20%씩 성장 중이다. 향후 인도 이집트, 러시아, 중국 등 등록허가가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보다 돼지가 아주아주 많이 살기 때문에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승인과 관련해서 중국은 '미지의 세계 대륙'이라는 특성상 기간을 가늠할 수가 없다고 한다.

 

겉절이 포인트 4 > 동물약국 증가

전국 약국(2013년 기준) 20,890곳. 전체 약국의 16%가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2015년 4월 기준으로 동물 약국은 3,305곳이다. 기존 동물병원에서 애견 백신을 맞는 것에 비해 약국에서 직접 사서 하는게 가격이 매우 싸다. 동물 약국의 확대에 따라 애견 백신에 대한 가격적 부담이 줄어들어 Q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포인트 5> 이익률 정상화

수출 목적(국제기준 부합 목적)으로 GMP 설비에 200억을 투자했다. 설비 변경과 PED제품 초기 수율이 안나오면서 2014년 4분기, 올해 1분기 쭈욱 이익률이 하락하였다. 5월부터 수율이 상승하고 있고 4분기부터 이익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익률이 정상화되면 OPM 20%안팎 예상.

 

그 외 기타 사업은 다음과 같다.

구제역(방역사업)

시장규모는 440억 규모 시장으로 중앙백신을 포함하여 5개 업체가 나눠먹고 있다. 조달청 위주로 돌아가는 시장이고 OPM은 10%이내로 다른사업에 비해 마진(평균 20%)이 좋지 않다.

 

양계 백신

산란계 250억, 육계 140억 시장이고 현재 육계에서 ms는 25%로 2014년 40억 매출 발생. 산란계 신제품이 내년초에 판매할 예정으로 2017년 70~80억 매출 기대.

 

결론

부채비율 17%, 순현금 70~80억. 시장이 커지고 있는 PEDx 백신, 애견 등 기타 사업부분에서 신제품을 내놓거나 기존업체의 MS를 빼앗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우량한 중앙백신에 대해서 테마가 아닌 시장의 성장과 실적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리고 빨리 취직하고 싶다.

 

*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 들어가 있고, 정확하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혹시 투자할 경우 필히 사실관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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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2015/08/03 10:03 AM

빵돼지님이 돼지 관련(ㅋㅋ) 분석 자료를 올려 주시니 기분이 묘합니당.ㅎ

김깅깅
2015/08/08 06:19 PM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교보대박
2015/08/10 01:02 PM

직접탐방다녀온 내용 똑같아서 복습함하고갑니다 ㄱㅅ

JJ
2015/08/11 04:03 PM

글이 쉽고 재미있어요 너무잘쓰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