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22년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업 - 지엔씨에너지

2015/07/20 08: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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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씨에너지
요약

 

 

1. 투자아이디어

- 여름 전력난과 관련해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 매출액  대부분이 비상발전기 부문

- 시대적 트렌드와 부합한다 : 사람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IDC 센터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 정부 정책의 수혜주 : 미래 신재생 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영위한다.

 

2. 기업 개요 및 BUSINESSMODEL

지엔씨에너지는 1989년에 설립되어 비상발전기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1993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하여 비상발전기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전력 판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현재 회사의 주력 사업부는 디젤엔진 비상발전 사업부문이지만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기업의 구체적인 BUSINESSMODEL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의 회사의 매출 비중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어느 부문에서 매출이 어느 정도로 나오고 있는지 그리고 그 추세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면 회사가 어느 부문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나마 이해할 수 있다. 회사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90% 이상을 디젤엔진 비상발전기 매출액이며 열병합과 바이오가스 발전 부문이 5% 이하로 조금씩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엔씨에너지는 디젤엔진 부문이 주 사업이며 여기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열병합과 바이오가스 발전을 하고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회사가 더 좋아지기를 알기 위해서는

1) 주 사업 부문이 더 잘 될것인가?

2) 신사업 부문이 성장가능성이 존재하는가?

이 두 가지 질문을 집중해서 파악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3. 산업 전망 - 주 사업 부문 및 신 사업 부문의 질문에 대한 대답 찾기 과정

3.1. 주 사업 부문이 더 잘 될 것인가? 디젤엔진 : 비상발전기 부문

비상발전기란 사용 전원의 공급 중단시에 공급하는 대체전력인 비상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기이다. 과거에 비상발전기에 대한 중요도가 크게 높지는 않았으나, 2013년부터 여름만 되면 전력난이 발생하고 실제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일련의 사건에 의해서 비상발전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몇 초간의 정전으로 인해 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IDC 센터 및 R&D센터의 증가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DC 센터란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등장한 것으로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전산 설비, 네트워크 설비를 임대하거나 고객의 설비를 유치하여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개별 기업이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큰 서버 장비나 통신 장비의 운영과 관리를 대행하며 최첨단 시설과 보안, 완벽한 통신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급증하는 추세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디젤 엔진 비상발전기 부문의 수요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IDC 및 R&D센터, 발전소 및 플랜트, 대형복합 쇼핑몰, 주택 및 건축물이다. 2015년 1분기를 기준으로 IDC 및 R&D센터의 비중이 44%, 발전소 및 플랜트가 15%, 대형복합 쇼핑몰이 2%, 주택 및 건축물이 39%에 달한다.

 

3.1.1. IDC & R&D 센터

 최근 뉴스를 살펴보면 많은 통신업체,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IDC센터를 구축하고 있거나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 역시 한국에 IDC 센터를 설립하려는 의지가 보이고 있다. IDC 센터의 경우 안정성 및 보안성이 상당히 중요한데 동아시아에서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부터 비교적 안전하고 인터넷이 원활히 보급되어 있으며 큰 시장인 일본과 중국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이 적절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세계적인 IT기업의 IDC센터 구축 의지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제대로 진행되고 있거나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없으므로 무조건적으로 한국에 IDC센터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니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는 정도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출처 : KISTI)

 

그리고 데이터 사용량이 점점 더 증가하고 빅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되면 될수록 더 많은 네트워크 및 전산설비가 필요하다. KISTI의 연구에 따르면 IDC센터 구축과 관련되어 있는 서버 및 저장시설 규는 2012년 140억에서 2016년 500억, 2020년에는 2300억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추후 더 많은 IDC 센터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3.1.2. 발전소 및 플랜트

발전소 및 플랜트의 경우 전형적인 수주산업의 형태로서 전방산업의 싸이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복합화력 플랜트 시장에 진입하여 신보령 1,2호기용 비상 발전기를 수주하여 제작중에 있으나 화력플랜트의 경우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며 에너지 효율이 그리 높지않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원자력 발전이나 친환경 발전인 태양력, 풍력, 지열 발전 등이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화력 플랜트에서의 성장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1.3. 대형복합 쇼핑몰

지엔씨에너지는 대형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과 모두 거래를 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백화점 업체가 매장을 늘리거나 복합 쇼핑몰을 건설하면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수주가능성이 있다.

현재 3사가 진행하거나 제시한 계획을 추적해보면 2015년에 현대백화점의 경우 판교에 대형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송파구에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할 예정에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15년에 김해점, 동대구점을 개점할 예정이고, 롯데백화점은 2016년에 대전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5 ~ 2016년 단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는 있으나, 현재 국내의 백화점이나 아울렛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고려시 향후 이 부문에서 많은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3.1.4. 주택 및 건축

법률에 따르면 일반 상업용 빌딩과 아파트를 비롯한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에 비상전원을 설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즉, 빌딩 및 아파트 건설과 비상발전기의 판매는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

(출처 : 대한건설협회)

 현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부동산을 활성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은 아파트와 빌딩들이 건설되고 있다. 위의 대한건설협회의 부동산 준공 현황을 봐도 지속적으로 준공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건설 수주 물량을 확인할 때 2015년 5월까지의 공사 수주 누적액이 2014년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고 있음을 고려시 향후 2~3년간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므로 꾸준한 비상발전기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3.2. 신사업 부문이 성장 가능성이 존재하는가? : 바이오가스 발전부문

바이오가스 발전이란 신재생 에너지로서 바이오매스를 가스화하거나 매립지나 혐기성 소화조를 갖춘 오, 폐수장에서 유기물에 의하여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로 변환시켜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인한 수익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가 전력 생산한 것을 한국전력에 판매하여 발생하는 수익인 SMP이며, 두 번째가 전력 생산 1000KWH당 1REC가 부여되는 신재생에너지 인증서 판매 수익이 있다.

(출처 : 당사 홈페이지)

 

3.2.1.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율의 증가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이나 한국전력의 발전사인 남부발전 등의 발전사는 총 발전량 대비해서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서 공급하여야 한다. 이 경우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거나 혹은 전력거래소를 통해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인 REC를 구매해서 할당량을 충족시켜야 한다. 지엔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중 바이오가스 설비를 구축하기도 하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로부터 획득하는 REC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기 때문에 의무 공급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서 설비 구축 수주 혹은 REC 판매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3.2.2. 정부 정책의 수혜 :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정책 + 해양투기물 투척 금지

 환경부의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대책'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 보급률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2007년에는 2%대에서 2030년에는 12%가량 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50%를 상회하는 부문은 폐자원 및 바이오가스 발전을 통해서 조달하고자 한다. 지엔씨에너지가 신사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바이오가스 발전부문이 바로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 가축분뇨를 통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임을 고려시 정부의 정책적 수혜를 입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은 2016년부터 폐수 및 폐수오나 쓰레기의 해양투기를 원칙적으로 금지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실질적인 통계자료는 찾을 수 없었으나 인천시 등 일부지자체의 경우 이미 이러한 단속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규칙의 실효성을 유지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시설 구축을 위한 대지이용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3.2.3. 성장가능성

전국적으로 250여개의 쓰레기 매립장이 존재하며, 700여개의 폐수처리장이 존재한다. 만약 약 1000여개의 매립장, 폐수처리장이 바이오 발전 설비를 이미 구축했다면 사실 성장가능성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1,000여개 중 바이오 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한 시설은 60여개에 불과하여 전체의 6% 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엔씨에너지는 2016년까지 10개의 발전소 설비를 확보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4개의 발전소 설비를 확보하고 있는데, 2013년에 수도권 매립지 발전소, 2014년에 청주시 매립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 동두천 하수처리장 바이오 가스 발전소, 청주 제 2 바이오 가스 매립를 추가하였다.

→ 결국 지엔씨에너지가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은 아직까지 개화기에 불과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4. 기업 분석 : 경제적 해자 존재의 파악

과연 지엔씨에너지가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상발전기 부문 및 바이오가스 부문에서의 동사만이 가지는 경제적 해자가 존재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경제적 해자란 원래 적의 침입을 막고자 성 주변에 파놓는 도량을 가리키지만 워렌 버핏이 연례보고서에서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경쟁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의미한다. 경제적 해자에는 무형자산, 네트워크 효과, 독점력, 기술적 우위, 비용 절감 등이 있을 수 있다.

 

4.1. 기술적 우위

지엔씨에너지는 현재 비상발전기 부문 시장 점유율이 25%에 불과하지만 IDC 부문의 시장점유율은 75%에 육박한다. 과연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IDC센터의 경우 1초라도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고객사가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된다. 예를 들면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30초만 중단되는 경우 이를 이용하는 수백, 수천만 명에 이르는 고객의 항의가 쏟아지게 될 것이고 이는 기업의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IDC센터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의 설비 및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NH 춘천 IDC센터의 경우 비상발전기 수주 경쟁에 있어서 지엔씨에너지가 가격경쟁력에서는 2위를 받았으나, 기술력에서 1위를 받아 최종적으로 수주를 따낸 바가 있다. 이와 더불어 IDC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75%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타사에 비해 기술적 우위가 존재함을 추정할 수 있다.

 

 4.2. 다양한 고객군의 보유

지엔씨에너지는 발전사, 건설사, 유통업체, 금융권, 통신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고객과의 관계가 끊어지더라도 전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고객으로부터 단가 인하 압박에 놓일 위험성이 적다.

실제로 2014년 4Q부터의 수주 대상 고객사를 살펴보면 중부도시가스, 베트남 삼성전자, 앰코코리아, NH, KT,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건설, 대림 I&S 등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3. 경쟁사

비상 발전기 부문 경쟁자로는 코스탈 파워, 보국전기공업 등이 있다.

코스탈파워나 보국전기공업의 경우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많은 자료가 존재하지는 않았지만, 코스탈 파워의 경우 2014년 매출이 급감하는 형태를, 보국전기공업의 경우 2014년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보국전기공업의 경우 코스탈 파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동남아 등 해외 개척 의지가 강하며 실제로 해외로 부터 많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비해 지엔씨에너지 역시 해외 매출 증대에 힘을 쓰고 있지만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 위주의 수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보국전기공업에 비해 발전기 매출 증가가 더딘것으로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어 보국전기공업이 해외적으로 인지도를 확고히 하게 될 경우 지엔씨에너지가 해외 진출시 상당한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인다.

바이오 가스 발전 부문의 경우 아직 시장이 개화기에 있고 소규모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어 지엔씨에너지 정도의 규모를 가진 경쟁사는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 분야는 블루오션으로서 지엔씨에너지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5. 결론

지엔씨에너지는 주 사업부문인 비상발전기 사업의 경우 IDC와 R&D센터에서는 75%에 달하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어 IDC와 관련된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면 할수록 이에 따라 지엔씨에너지의 매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건설 경기 부양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택 및 빌딩향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해외 진출에 있어서 보국전기공업에 비해 약간 뒤쳐지는 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는 동사에 큰 RISK가 될 수 있다.

신성장동력인 바이오가스 발전 부문의 경우 현재까지 딱히 경쟁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아직 시장이 개화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을 고려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 마진율 역시 기존 비상발전기 사업에 비해 훨씬 높은 30~ 4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B TO B 사업의 경우 전방사업의 상황이나 고객사에 따라서 매출이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완전한 추정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2015년에 매출로 반영될 수 있는 수주잔고를 본다면 2015년 1Q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600억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기존의 300억 수준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동사의 경우 2015년 매출이 기존에 비해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따르는 기업인 지엔씨에너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위의 결론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실제 사실과는 다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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