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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R] 아이쓰리시스템 IPO IR후기

2015/07/15 10:51AM

| About:

아이쓰리시스템
요약

7월 14일 아이쓰리시스템 IPO IR 이 63빌딩에서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회사인지 잘 감이 안 오는데요. 스프린터 셀이나 메탈기어솔리드 같은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게임 주인공이 어둠 속에서 적외선렌즈에 의존해서 적을 피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해보았을 겁니다. 이런 어둠 속에서 적을 볼 수 있는 적외선 영상센서를 만드는 회사가 바로 아이쓰리시스템입니다. 군수용으로 주로 쓰는 제품이지만 점차 민간용으로도 그 사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프리젠테이션은 정한 대표이사께서 직접 수고해 주셨습니다.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기업
적외선 영상센서는 최근 메르스로 인해 공항 등에 등장한 열감지기로 낯설지 않은 제품인데요. 기본적으로는 군에서 적을 어둠 속에서 잘 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야간에 볼 수 있고, 공기 중에 흡수가 안되어 아주 멀리까지 볼 수 있으며 연기 등으로 가려진 사물도 투과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320*240에서 640*480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크게 제품은 냉각기가 필요한 냉각형과 냉각기가 필요없는 비냉각형 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품질은 냉각형이 100배 정도 더 좋다고 합니다. 냉각형의 경우 -190도에서 작동을 하고 제품 밖의 온도는 20~30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220~ 230도 이상의 온도차를 극복하고 작동을 해야 합니다. 그만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아이쓰리시스템이 유일합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러한 센서제작과정을 외주를 주지 않고 모든 과정을 In-House로 직접 소화하고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들어보면 제품 개발과정에서 정부지원금을 받아서 제품 개발을 했음을 알 수 있고 정한 대표이사 역시 그런 정부에 대한 고마움이 있는지 영업이익을 20%까지 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15%선까지만 받고 있다고 언급을 한 점이 특이했습니다. 정부가 지원금도 주고 매출도 일으켜 주는 것에 대한 배려일까요?

적외선 영상센서 이제는 자동차에 들어간다
사실 이러한 적외선 센서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이 모든 적외선 센서 제작회사의 꿈이라고 합니다. BMW 아우디 등의 고급제품에는 나이트비전이라는 적외선 영상기능이 들어가는데요. 국내는 최근 K5신형이 나이트비전을 탑재한다는 설이 한때 있었습니다. 어떤 모델이든 국산 자동차에 적용이 된다면 국내에서도 적외선 센서 바람이 불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일단 가격이 비싸서 아이쓰리시스템도 국내 자동차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시간과 가격의 문제지, 품질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적외선 센서는 양산한 나라가 7개뿐인데, 미국외는 1국가 1회사뿐입니다. 그만큼 국가지원사업의 성격이 강한데요. 가격보다는 품질의 중요한 시장이라고 합니다. 30억짜리 무기에 3천만원짜리 적외선 센서들어가는 건 금액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제품의 품질은 적보다 좋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적은 10km앞을 볼 수 있는데 우리군은 8km만 볼 수 있다면 전쟁도 하기 전에 지는 셈이 되기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아이쓰리시스템 주식 왜 사야할까요?
아이쓰리시스템 주식을 왜 사야 하는가에 관해 정한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우선 병역감축에 따른 전력공백을 과학화로 메우는 방산이 향후 5년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신무기가 계속 나오고 그에 대응하는 제품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 없는 성장이 기대됩니다. 
 
또한 IPO로 손에 쥔 자금으로는 양산대기 제품 2종을 양산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공장을 지은 후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센서 부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이 시장에는 바텍이란 회사가 버티고 있는데요. 바텍은 자신들이 개발한 센서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회사들은 아이쓰리시스템 센서를 사용 중입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자신들이 개발한 세계 2번째 다이렉트 센서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효율도 좋으면서 피폭량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이 시장이 국내 200억, 세계 2천억 정도 되는 시장인데 다이렉트 방식이 좋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6년 공장증설 완료하면 17년부터 가격을 낮추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폭량의 경우 향후에는 환자에게 피폭량을 통보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이런 법제화가 진행된다면 좀더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외 비냉각형 적외선 카메라를 만들었는데 SPI학회에 출품을 했고 전문지 Yole에서 최근 1년간 주목할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가격대가 60만원선이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게 매출기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Q&A
 

Q : 15년 예상 실적은 어떻게 되나
A : 지난해 310억에서 30% 성장, 영업이익은 15%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 1분기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이유, 올해 수출이 늘어나는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A : 1분기 60억 2분기 90억정도 했다. 국가를 상대로 하다 보니까 납품일자가 1분기에 적어서 그런 것이다. 감히 말씀드리면 분기별로 한 분기 빠졌다고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민수 냉각형 센서 수출을 많이 했다. 유전을 찾거나 경찰쪽으로 제품이 나갔는데 이러한 계약들이 장기계약이라 지속적으로 나갈 것을 기대한다.    

Q : 군용과 치과제품은 이익률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A : 군용은 다른 방산보다 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법적으로는 20%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까지는 하지 않는다. 치과제품은 이익이 조금 나고 있고 이익률도 높은 편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제품 드라이브를 건 것은 아니다. 

Q : 해외경쟁사와의 가격은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A : 특정 제품을 놓고 설명을 하자면 프랑스 회사 등이 4천만원을 받았다가 저희가 개발을 완료하니 현재는 2천5백만원정도를 국내에서 받는다. 적외선 센서가 없는 국가에서는 프랑스 회사가 다시4천만원을 받고 있다.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라 그렇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그런 시장에서 3만불정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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