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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 업계 1위, 조광피혁

2015/07/16 07:48PM

| About:

조광피혁
요약

조광피혁(004700)

동사는 피혁원단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피혁전문업체로 신발, 핸드백,가구, 자동차시트용 원단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매출구성은 원단 94.95%, 부산물 2.38%, 상품 2.64% 등으로 구성된다.

 

1. 사업의 내용

21세기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산업이지만 업계 1위인 조광피혁은 업력이 70년이나 된다. 2010년부터 이어져온 IT, IOT, 바이오 등 21세기 메가트렌드에는 부합하지 않는 업종이지만 화려함 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 중에 하나이다.

피혁은 가죽을 뜻한다. 오래된 기업이면서 낙후된 기업의 이미지의 느낌이지만, 당장 자신이 외출을 할 때 전신거울을 본다면 이러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다. 벨트, 신발, 지갑, 옷, 핸드백, 자동차 등 가죽의 쓰임새는 곳곳에 있다. 특히, 여성의 상징인 핸드백과 남성의 젠틀함을 상징하는 지갑, 벨트, 구두에 항상 가죽은 쓰이며 조광피혁은 과거부터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어 있었다.

 

 (출처; http://dart.fss.or.kr/)

조광피혁의 매출구성의 대부분은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시트 가죽이다. 

 

2. 조광피혁의 파트너사와 경쟁력

 (출처; http://www.chokwang.co.kr/)

파트너사의 경우 고정적인 고객의 입장으로 보기는 애매하다. 피혁 원단을 납품하는 업체이므로 수주가 들어오면 가공을 시작하여 분기 혹은 새로운 상품 출시에 맞춰서 고객이 바뀐다. 이러한 이유로 '고객' 보다는 '파트너'가 더 어울린다. 조광피혁은 새로운 자동차가 출시될 때 마다 파트너사가 바뀐다.

다른 기업보다 더 자신 있는 피혁 원단과 파트너사가 원하는 원단을 납품할 수 있을 때 제품 공급을 시작하기 때문에 자동차, 가방 등 신제품 출시 때마다 변한다고 볼 수 있다.

 

3. 재무지표                    

2011년~2014년 수익성 지표이다. 4년간 매출액 변동은 크지 않으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2014년에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의 감소는 납품하는 거래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매년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없으며, 신차 출시에 따라서 변동한다.

                                                         

4. 투자포인트

1) 원피가격 상승 속도의 둔화로 인한 재무구조 개편

피혁 산업은 지난 4년간 피혁가격 상승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중이다. 원피가격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 원화 강세 지속될 경우 추가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며,  파트너 사인 자동차 업계의 신규 차종 납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저유가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피혁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

 

2) 치킨 게임의 승자, 진입 장벽의 거대함

 

2012년

2013년

2014년

 

매출액

점유율(%)

매출액

점유율(%)

매출액

점유율(%)

조광피혁

1939

38.3

1853

39.8

1950

46.4

삼양통상

1625

32.1

1628

35

1969

46.9

유니켐

994

19.6

868

18.7

210

5

㈜신우

504

10

6.5

6.5

71

1.7

 

2012~2014년 피혁 시장의 점유율이다. 단순 매출액 대비 점유율이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인지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조광피혁과 삼양통상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업계 3위인 유니켐은 자본잠식으로 인해 6월 25일 파산이 결정되었다. (주)신우의 경우 1월 회생절차를 종결하며 최근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조광피혁/삼양통상 두 선두 기업체재로 들어섰다.

 

5. 리스크

1) 성장의 부재, 승자의 여유

자동차 가죽원단이라는 크지만 작은 시장에서 사업에 대한 다각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2010년부터 매출액에 대한 성장세가 크지 않다. 지속적인 성장이 아닌, 기업의 성숙기에서 승자의 저주처럼 안일함을 추구하는 점이 조광피혁 최대의 리스크이다. 피혁 업계의 2위인 삼양통상의 매출액은 점점 성장하는 반면, 조광피혁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타 피혁 업체는 다각화 시도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회생 절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동사는 한 우물만을 파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구시대적인 사업만으로는 유지하기가 힘들다

2) 유통주식수 부족

높은 자사주 지분율(44.7%)로 인해 일일 거래량이 너무나도 적다. 자사 지분이 높은 것은 그만큼 회사에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유통주식수가 적어지는 단점이 있다.

 

6.결론

피혁 업계 명실상부한 1위인 조광피혁. 꾸준한 성장성과 주가로 장기투자 주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사는 10개가 넘는 가치주에 대한 분산투자로 지난해 상장주식 가치가 534억원으로 155억원 증가했다. 14년 영업이익 80억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주식 투자로 얻은 것이다. 이러한 행보는 투자 대상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해외 주식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말 처음으로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단순히 피혁 업계에서의 강자만이 아닌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투자로 큰 돈을 벌고 있다.

 

- 조광피혁 주식담당자와의 대화

 

1.조광피혁의 국내 시장 점유율과 경쟁 업체와의 점유율 차이는?

전체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그러나 매출액대비 점유율을 추정하는데, 2014년까지 조광피혁의 매출액이 가장 높다가 최근 2015년 1분기에서 삼양통상에게 점유율을 뺏겼다.

단순 매출액 대비 점유율을 추정한 것이므로 시장에 우위를 점한다고는 볼 수 없다. 삼양통상이 2013년 하반기 주요 차종에 대한 납품을 많이 받아서 외형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존 차종 납품이 끝난 조광피혁은 일시적으로 카시트용 피혁 매출이 최저치에 달하는 구간이며 2015년 1분기도 납품을 받지 않아서,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 기존 삼양통상의 공장 가동률이 꽉 찼기 때문에 신규차종에 대한 발주는 자연스럽게 조광피혁으로 이동할 것이다.

 

2. 국내 자동차 시트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국내 피혁 수출액은 얼마인가?

시트 시장 규모를 따로 추산하지 않으며, 피혁 수출액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코드가 세분화로 나눠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출액은 알 수 없다.

 

3.생산설비의 가동가능시간은 750시간인데 실제가동 시간은 484시간으로 평균 가동률이 64.6%이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인가? (삼양통상은 평균 가동률이 100%)

삼양통상의 경우 평균 가동률이 100%인 이유는 시간이 아닌, 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조광피혁의 평균 가동률이 64.6%인 이유는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냉장고나 핸드폰처럼 미리 가공하고 납품하는 업체가 아니라서 평균 가동률이 낮을 수 있다. 가동률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가 나오면 올라갈 수 있다.

 

4.현재 몇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추이가 어떻게 되나? 매년 몇% 늘어나는 자료가 존재하는가? 앞으로의 계획은?

몇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매년 신차가 나올 때 수주를 통해서 고객사가 정해진다. 그때마다 납품하는 기업이 달라지며, 고객보다는 파트너의 개념으로 봐야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신차 출시 때마다 달라질 것이다. 조광피혁의 제품에 맞으면서 이익이 남는 자동차 카시트 시장에 납품을 할 것이다.

 

5. 업계 경쟁자인 삼양통상과의 양강체제에 들어섰다. 조광피혁만의 강점이 무엇인가?

기술력으로는 많은 차이점이 없지만, 규모 혹은 원피에 다양성에서는 차이가 있다. 삼양은 생피 위주로 구매하는 반면, 조광피혁은 생피, 크러스트, 반제품 등 최적의 구매를 하고 있다.

 

6. 대량생산체제는 대한민국이 최고라는데 중국 피혁 업계에 기술이 따라 잡히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업계 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피혁 업계에서는 기술력보다는 국가에서 얼마만큼의 허가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폐기물처리에 대한 승인이 중요하며, 업계에서 50년 넘게 활동해온 만큼 새로운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힘들다.
피혁 원단 납품은 차종별로 다르기 때문에 제품개발 및 테스트를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기존 업체들도 진입장벽이 높은데 국내에 공장조차 없는 중국 기업이 들어오기는 더 힘들 것이고 제품개발 시간이 길것으로 판단된다.

 

7.해외 매출에 대해서 궁금한 점

해외 피혁 시장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으며, 원단을 납품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수주가 들어오면 생산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미리 만들 수 있는 완제품도 아니므로, 시장에 대한 고객 예측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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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
2015/11/06 01:38 PM

이정도 주가가 떨어졌으면 한번쯤 더 언급해주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