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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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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 전라도 형님 부라더로 짠!!!무더라 무학형님 따라가장께!!!

2015/06/08 08:38AM

| About:

보해양조
요약

도입>

처음으로 글을 쓴다. 재미있게 즐겁게 써보려고 한다. 처음 쓰는 글이라, 소개를 하자면 자기자본운용부서에서 1년 반 가까이 일하다가 창업한다고 쿨하게 회사를 그만뒀다. 지금은 기존 사업을 접고 다시 취직을 할까, 또 다시 사업을 할까 고민중이다. 딱딱한 글보다 내 마음대로 재미있게 써보려고 한다. 이제 시작!!

메르스니 뭐니 해도 소주 한잔 캬아~! 마시는게 우리의 낙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술을 매우 좋아하며, 전남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술을 마시면서 쓰고 있다. 얼마 전, 효도를 하기 위해 집에 내려갔었다. 1년에 집에 명절을 제외하고 거의 가지 않는다. 이번에 내려가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왔다. 효도(집을 내려가는 것)를 자주하는 것이 참 좋은 것같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친구들이 '잎새주 부라더'를 주문하길래, 오호 이게 뭔가 싶었다. 잎새주 = 늙은이 술, 잎새주 = 독한 술인데 이 친구들이 안 본 사이에 아저씨가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필자의 나이 27살). 참고로 잎새주는 19도짜리 술. 친구가 이게 참이슬 Fresh 보다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다.

잎새주 부라더는 17.5도였고, 이번에 나온 신제품이라고 했다. 늙은이, 소주홀릭(잎새주) vs 젊은이, 알콜향 노노해(참이슬 Fresh)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전남, 광주지역에서 참이슬 Fresh파에서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술을 마시면서 열심히 보해양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회사소개>

회사 이름은 '보해양조'다. 호남 술의 대명사 잎새주와 복분자 술을 만드는 회사다. 회사 소개는 한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전라남도 연고의 주류회사로 1952년 전남 목포에서 설립되었다. 최대주주인 창해에탄올은 전국 2위의 주정회사로 2011년 보해양조의 경영권을 취득했다. 창해에탄올의 최대주주는 임성우 회장. 임성우 회장은 보해양조 창업주의 차남이며, 임성우 회장은 87년 보해양조에 입사해 2000년까지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임성우 회장 재임기간에 매취순(과실주), 김삿갓(고급 소주)을 히트시켰다. 임 회장은 2000년 보해양조 퇴임 후, 창해에탄올을 물려받아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창해에탄올을 동종기업 인수와 설비투자를 통해 업계 2위의 주정업체로 키워냈다.

한줄 요약을 하자면 그냥 소주 회사. 연혁은 다음과 같다.

 

매출유형>

보해양조의 소주 매출은 전남/광주 지역에서 95%이상 발생한다. 서울 진출을 선언한 아홉시 반은 처참하게 망했다. 망한 이유는 '그냥 맛이 없고 도수에 비해 알콜향이 너무 강함'. 아홉시반을 통한 지역 확장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고 아주아주아주아주~ 장기적인 관점을 보거나 그냥 없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과실주 수도권 비중은 50% 수준이며, 과실주의 경우 명절 판매가 많아 계절성이 발생하나 소주는 언제 365일 24시간 기쁠때나 슬플때나 마시기 때문에 계절성이 없다.

 

주주현황>

이것은 최근 변동공시가 나오기 전, 주주 현황이다.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유철근 대표이사가 전량매도, 임진이라는 분이 23만주정도를 장내매도했다. 저때 하한가 갔다가 거의 보합으로 끝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여담으로 필자는 차트를 전혀 보지 않고 가격만 보기 때문에,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없다.

대주주, 임원, 특수관계인의 매도는 회사를 보는 View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지만, 꼭 그게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한 사정이 있거나, 짤릴 예정이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도 있다. 올해 창해에탄올 가문의 딸 임지선씨와 유철근씨가 각자 대표가 되었다. 유철근씨가 짤린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3세 경영 본격화를 앞두고 사임을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신제품까지 나왔는데, 매도라니... 그리고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정말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회사가 정말 안좋아서 팔았을 수도 있다.

 

투자포인트>

1. 신제품 출시, 호남지역 집중 전략을 통한 호남지역 MS 회복

과거 잎새주의 전남, 광주점유율은 85~90%이였으나, 창해에탄올이 보해양조 경영권 인수 당시(2011년) 과중한 채무로 다른 기업의 영업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점유율이 60%대로 하락했다. 특히 저도화 소주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하며, 젊은층의 이탈로 MS하락이 두드러졌다. 젊은 사람 100이면 100... 잎새주(오리지날)을 즐겨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잎새주는 좀 술이 힘들긴 하다. 다들 저도수를 만들어서 팔았는데, 왜 보해양조는 저도수를 안만들고 잎새주를 주구장창 팔았는지.....

저도화 소주(19도->17.5도)인 잎새주 부라더를 출시하면서 젊은 사람이 참이슬Fresh 대신 잎새주 부라더를 마시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잎새주 부라더는 4월 20일 출시 한달만에(4월20일~5월19일 집계) 550만병을 돌파했다. 마케팅이니 밀어내기니 감안해도 꽤 인기를 끌고 있는 수치다. 특히 대형마트, 슈퍼에 잎새주 부라더가 입고되지 않고 이룬 판매고다(5월말 광주,순천 이마트 등에 전화로 확인함). 분명 기존 잎새주와 카니발리제이션이 있을 것이다. 매달 판매량 모니터링을 필히 해야 한다.

잎새주부라더의 마케팅 방식은 지역 청년 일자리 Event, 지역 출신 가수를 모델로 기용, 업소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적절한 수준에서 판관비를 통제하는 한편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디자인, 마케팅 컨셉 등등 기존 잎새주를 떠올리면 아주 올드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꽤 세련되게 나왔다. 어릴 때부터 술집에 붙은 잎새주 광고, 포스터를 본 입장에서 정말 놀랄만한 일이다.

'그때도 지금도 광주는 형제입니다' - 5.18 마케팅

잎새주부라더 with 기아타이거즈 - 야구팀 기아 마케팅

어이 조대 부라더 - 조선대 출신 홍진영을 활용한 마케팅

광주/전남 지역은 향토색이 강하다고 판단되며, 울산/경남/부산 지역에 비교되거나 그 이상이라고 판단됩니다. 비교안될 정도로 더 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해양조가 전남/광주 지역에서 MS 목표치를 이전 수준인 85%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제2의 좋은데이, 무학이 되지 않을까... 쳌!! 모니터링!!

2. 저도수 소주 출시로 인한 매출 성장 - 잎새주 부라더

국내 소주 시장은 08년 정점. 09~11년 소주 출하량은 -2.5% 감소했다. 12년 주요 전국구 소주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롯데칠성의 '처음처럼'의 알콜 도수는 19.5도에서 19도로 하락했다. 알콜 도수 하락은 병당 알콜 섭취량을 하락시켜 소주 소비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 13년 전국구 소주 알콜 도수 변화가 없자 13년 소주 출하량은 yoy -3% 감소했다. 14년 2월 처음처럼은 19도에서 18도로, 참이슬은 19도에서 18.5도로 알콜 도수 하락으로 14년 소주 출하량은 yoy +8.2%상승했다. 무학의 경우 하이트(19도)가 좋은데이(16.9도)로 대체되며 Q(판매량)의 성장이 나타났다. 화이트 대 좋은데이 비율이 9:1에서 1:9로 역전됐다. 그리고 화이트 1병 대신 좋은데이 1.x병을 더 마시게 됐다. MS 상승효과와 Q증가에 따라 예상 매출액은 써놨으니 참고!!

3. GPM 개선

소주의 매출원가 대비 주정 매입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수준으로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알콜 도수 하락이 제품가격 인하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알콜 도수 하락에 따른 주정 미투입은 원가 개선으로 연결된다. 무학의 경우 16.9도 소주인 좋은데이의 판매량이 급증한 2010년 이후 GPM이 개선됐다. 무학에 따르면 1도 하락시 5원 미만 수준의 원가 절감효과가 있다고 하고, 보해양조 잎새주 부라더는 기존 잎새주에 비해 원가가 10원정도 절감되었다고 한다.

밸류에이션>

올해는 얼마 매출 얼마 영업이익을 추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음식료 그리고 음식료 중에서 소주 사업이기 때문에 'MS'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MS 80%면, 시총 3000억 / MS 85%이상이면 4000억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히 무학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의 음주가능인구 대비 보해양조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의 음주가능인구를 비교해서 무학 시총에 나눠보면 3500~4000억은 된다. 그에 따른 전제는 MS 회복!! 그리고 전환가능한 주식이 있으니 해당 주식을 감안해서 계산해야 한다.

시음회>

전남/광주지역 마트에서 팔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직접 술집에서 사서 몇병을 보내줬다. 맛을 보고 싶은 분이 몇분 있다면 공덕에서 한잔하면 괜찮을 것 같다. 주식쟁이 몇명을 초대해서 잎새주 부라더와 기타 술을 잔뜩 사서 마셨다. 잎새주 부라더에 대해 '좋은데이처럼 맛있다(경남지역 출신 전업투자자)', '크아 굳굳 이건 된다(자문사)' 등등 의견이 있었다. 아홉시반은 정말 맛이 없었고, 모든 사람의 평도 똑같았다. 아홉시반과 부라더의 도수가 17.5도로 같아서 라벨링만 바꿔서 만든지 알았는데 아니였다. 복분자는 역시 최고인데, 마트 가격으로 6,000원이 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큰 술이다. 

 

3줄 요약>

1. 보해양조에서 17.5도짜리 술을 만들었다(잎새주 19도, 17.5도).

2. 기존 참이슬 fresh 등 광주/전남 저도수 시장을 뺏어올 수 있다.

3. 아~ 먹어보니 맛있다. 곧 탐방을 가는데 그때 다시 한번 리뷰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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