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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의 직업은 전업투자자 [인생역전 주식투자 노하우]

2017/04/24 08:01AM

요약

내 남편의 직업은 전업투자자 아내도 인정하는 ‘인생역전’ 주식투자 노하우
- 지은이: 정극모
- 출판사: 부크온(2017년 5월 15일) - page 184

 

■ 당신도 전업투자자를 꿈꾸고 있지 않나요?

“연평균 수익률 20% 달성”

저의 6년 간 성과이며, 직장인 투자자로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간혹 일에 대한 불만,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로 전업투자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스스로에게 다음 3가지 물음의 답을 하지 못해 맘을 다잡게 됐는데요. 투자를 전업으로 생각중인 투자자가 있다면 아래 질문을 본인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첫째 나만의 확실한 투자법은 있는가
둘째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셋째 생계와 자산증식은 가능할 것인가

위 답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으로 저자가 전업투자자를 결심한 이후 아내에게 한 두 가지 약속, 투자 상황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손실이 계속되면 그만두겠다는 것처럼 여러분도 가족과의 약속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위 물음의 답과 약속을 정한 전업투자자를 꿈꾸는 투자자라면 이제, 저자의 삶과 투자 철학, 노하우를 통해 그 해법을 찾길 바라봅니다.

 

■ 최고의 주식투자자,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

전업투자자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에겐 선망의 대상일 수 있을 텐데요. 그 이윤 그 어떤 직업보다 본인의 시간과 돈에 있어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제는 본인의 능력(투자실력)이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그 능력이 전업투자가 아닌 본업에서의 능력을 발휘할 때도 본인의 시간과 돈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단순히 본인의 시간, 돈을 위해 전업투자를 결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라서입니다.

저자는 “최고의 주식투자자는 가족에게 인정받는 사람”이며 “가족이 원치 않는다면 전업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선 변덕스러운 미스터마켓을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가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성공투자를 위해선 올바른 투자관을 정립하고,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건데요. 위 언급한 저자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삶고 싶다면, 저자의 말처럼 가족을 이해시키세요. 그리고 이 한 가지는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직장인이든, 자영업자이든 그 일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지녀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 핵심요약에선 온전한 의미 전달을 위해 본문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내 남편의 직업은 전업투자자 [핵심요약]

대상에 휘둘리면 꾼이 된다. 술에 휘둘리면 술꾼이 되고 주식에 휘둘리면 투기꾼이 된다.

하지만 대상을 휘두르면 장인이 된다. 주식에 휘둘리는 투기꾼에서 벗어나 가족한테도 인정받는 주식장인으로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 가족한테 인정받는 주식장인이 진짜 주식투자자다. (p.6)

전업투자자란 투자가 전업이 되는 것이다. 전업이란 유일하고도 전부라는 의미이다. 어떤 일이 직업으로서 유일하고도 전부일 때, 그 직업으로 밥 먹고 살 수 있다면 그 직업이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그 수익구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혹시 전업투자를 직업으로 택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책에서 전업으로서의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툴tool 또는 시스템system을 얻어가길 바란다. (p.7)

차트매매는 필연적으로 짧게나마 자동 손절을 걸고 진입하는데, 시장 상황이 나쁠 경우에는 로스컷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결국 차트매매가 상승장에서만 효력을 발휘하고 하락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차트매매로 유명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나름 열정을 불태우며 활동하기도 했다.

차트매매에서의 실패가 거듭되는 와중에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알렉산더 엘더가 쓴『 심리투자 법칙』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차트매매를 주로 다룬 책이었지만 투자심리에 대한 내용도 일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많았다. 이를 계기로 투자심리를 다룬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독서를 통해 얻은 결론은 사람은 어쩔 수없이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는 당연한 사실이었다. (p.17)

퇴사하면서 아내에게 비밀로 했던 퇴직금 정산 사실과 마이너스 통장 개설 사실을 고백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전업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내에게 두 가지를 약속했다. 투자 상황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손실이 계속되면 그만두겠다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장의 급격한 하락장으로부터 계좌를 보호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중략) 주식투자를 하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걱정과 빚만을 남겨준다면 당장 주식투자를 그만 두어야 한다.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 되는 일도 있는 법이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그 일이 나와 맞지 않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과 정직이 투자의 출발점이다. 투자는 외로운 일이다. 전업투자자의 근무 환경을 보면 오로지 모니터와 투자자 자신밖에 없다. (p.19~20)

내일의 주가를 모르는 사람들은 함부로 돈을 투자하거나 너무 많이 투자하지 않고 게임중독자처럼 매일매일 매매하는 매매중독자가 될 확률이 적다. ‘모르는 것’에 그렇게 많은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일의 주가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당신은 이미 현명한 투자자이다. (p.22)

Q. 전업투자자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A. 나쁜 점은 거의 없다. 전업을 하는 분들이 시장 전반에 대해서 전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그렇다. 자기만의 투자관으로 구축한 투자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시장과 투자자 둘만이 남겨진다. 그러면서 조금씩 집을 고쳐나가듯 계좌를 고쳐나간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견고해지고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 (p.26)

“매 투자 시마다 투자금 전부를 투자하는 것보다 매 투자 시마다 일정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경쟁우위를 갖는다.”

1,000만 원으로 주식투자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총 20회의 투자를 진행하고 매 투자 시마다 남아 있는 투자금 전부를 재투자하기로 한다. 투자수익률은 운이 좋게도 한 번은 +60%, 또 한 번은 -40%의 수익을 반복한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 (~중략) 최종 결과는 원금 대비 -33.5%의 손실을 봤다.

만약에 똑같은 수익률을 가정하고 단지 매회 투자 때마다 전체 투자금의 50%만을 투자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결과는 놀랍게도 48%의 성공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p.42~44)

항상 현금을 일정 비율 보유하는 것은 장기수익률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나는 이것이 현명한 투자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분의 현금은 변동성에 대한 완충 역할을 수행해서 결과적으로 투자수익률을 높여 준다. (p.46)

현금을 하나도 남겨놓지 않고 매 투자 시마다 올인 투자하는 것보다 항상 일정 비율의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장기 복리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p.52)

중요한 점은 주가가 크게 오르고 크게 내리는 구간이 평균적으로 26개월과 17개월이라는 것이다. 즉 크게 오르고 크게 내리는 기간이 마무리될 때까지 총 43개월(3년 7개월)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어느 시점이 되었건 주식을 43개월 보유한다면 역사적 관점으로 수익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이 점이 시장에서 남들보다 먼저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두 번째 포인트이다. (p.55)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종목 수가 많아지면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수익률은 최대한 높이는 것. 이것이 투자자들이 바라는 최종 목적지일 것이다.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투자자의 최종 목적은 포트의 변동성은 줄여 주지만 포트의 수익률은 증가시키는 종목들을 찾아 포트를 꾸미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이 우리가 시장에서 1%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종목 수가 많아지면 변동성이 줄어든다. 변동성이 줄어들면 장기 복리수익률이 증가한다.” (p.63~64)

주식시장은 카지노와 비슷하다. 주식투자자는 카지노 이용자가 아니라 운영자와 같아야 한다. 카지노를 운영하여 돈을 번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그저 카지노를 오락의 도구로 이용하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돈은 떠나고 중독만 남게 된다. 주식투자자는 카지노의 운영자처럼 카지노를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수익을 챙겨야 한다. 카지노를 직접 운영해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카지노를 운영하는 일은 매일 매일이 흥분되거나 감정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흥분은커녕 따분하기만 할지도 모른다. 비용을 관리하고 인력 수급과 홍보 등 온갖 중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카지노를 운영하는 운영자인지 아니면 그저 카지노를 통해 흥분과 도박을 즐기는 이용자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주식시장이 시작하기 전에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점검해 두었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살펴보면 된다. 장 시작 전에 미리 자신이 할 일을 정해 놓고 있다면 여러분은 카지노 운영자에 가깝다. 그렇다면 모니터 앞에 앉아도 전혀 흥분되지 않을 것이다. (p.71~72)

손절의 유용성은 있을까, 없을까? 손절이란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계속 하락해 손실이 누적될 경우 그 주식을 매도함으로서 손실을 확정짓는 것을 말한다. 주식투자에서 돈을 잃는 대부분 사람들의 손절 원칙은 바로 “그때그때 달라요”다. 자신만의 손절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투자자라면 자신만의 손절 원칙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주식시장에서 남들보다 1%의 경쟁우위를 갖게 해 줄 것이다.

“시장의 타이밍을 맞히려고 애쓰는 것은 자신을 불안과 초조의 늪으로 빠뜨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p.74)

 

■ 정리하며: 전업투자자의 길, “전쟁터가 아닌 여행”

저자는 “전업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전투기를 타고 공중전을 벌이는 싸움이 아닌, 여객기를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목적지까지 날아가는 일이다.” 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한없이 부럽고, 나도 저럴 수 있다면 하는 꿈도 꿔보기도 하지만, 왠지 저자는 저런 삶을 살고 싶다고 되뇌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느낌을 드는 건, 6년 간의 직장인 투자자를 병행해 오며 주식투자라는 것이 어렵고, 정말 힘든 일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투자자란 성공투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좌절하고, 다시 노력하고 수없이 반복합니다. 그런 투자를 전업으로 한다는 것은 내 가족의 생계와 사회와의 단절 등의 부담을 훨씬 더 안고 사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사회생활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답답함을 느껴 전업투자자를 결심한다면 저자가 말한 다음 2가지를 준비한 이후 도전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현재 나만의 투자법을 완성해 수익모델을 갖췄는지(검증)
가족의 동의와 전업투자자로서의 삶에 실패가 왔을 때 과감히 정리할 마음가짐이 준비되었는지(본인(가족)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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