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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2017/04/17 07:55AM

요약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 지은이: 숙향
- 출판사: 부크온(2016년 11월 30일) - page 240

 

■ 직장인이라면 숙향처럼 투자하라.

이 책은 본인이 살아온 삶을 통해 직장인 투자자가 직업과 주식투자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며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의 삶이 100% 옳은 길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30~40대 직장인 투자자에겐,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의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잘 살아가는데 한가지 대안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서점에 들러 투자 서적을 보곤 하는데, ‘3년 만에 OO억원 벌었다, 주식투자 OO 필승법’과 같은 대부분 투자자는 따라 투자해도 성과를 내기 힘든 정확히 말하면, 저자만이 돈을 번 자극적인 제목의 책들도 접하게 됩니다. 이런 류의 책은 그 자리에서 목차와 주요내용을 훑고 덮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는 몇 페이지 읽고 바로 구매한 책이었는데요. 기존의 그저 그런 책들과는 확실히 달랐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몇 권 더 구매해 직장 동료들에게도 선물로 나눠줄 만큼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와 독자가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편안한 대화를 주고 받는 느낌을 들길 바라며 쓴 게 아닐까 느낄 정도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증시가 큰 변동성을 지닐 때, 당시 저자의 투자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에서 마치, 내가 그 경험을 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외 내재가치 산정하는 저자만의 방법과 철학 그리고 아직 30~40대가 생각하기엔 멀게만 느껴지는 은퇴 후 삶을 저자의 짜 놓은 계획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이 책에서 저자에게 가장 큰 배울 점을 꼽는다면, 바로 ‘메모하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습관이 이 책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해줬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자는 사회 첫발을 주식투자와 아주 긴밀한 직종에 있었다는 점, 이후 엔젤투자클럽을 만들어 10년 간 벤처기업을 연구했고, 회계에 능통한 재무박사(?)였다는 점이 일반 직장인 투자자와는 다른 점일 수 있는데요.

어느 한 인터뷰에서 “일반 직장인 투자자는 재무제표 읽을 줄 아는 정도면 충분하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주식투자는 꼭 필요하며 어느 재테크보다 효과적이다. 주식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가치투자를 해라”라고 일반 직장인 투자자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숙향, 그가 주식투자를 하는 진짜 이유

저자는 본인이 주식투자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적 자유와 같은 맥락일 건데요. 우리의 과거와 현재는 자본주의 사회고, ‘돈’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삶을 위해 매일을 노력하고, 꿈꾸며 살고 있는 것일 겁니다.

저자는 자유를 얻기 위해 마흔 살 직장을 그만뒀다고 했는데 물론 그때까지 준비와 이후 계획은 잘 갖췄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일반 직장인 투자자가 저자와 같은 결정을 한다는 것은 소수를 제외하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 40~50대에서도 소수만 가능할 거 같은 경제적 자유, 그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속 저자의 삶을 통해 그 해법을 찾길 바라봅니다.

* 핵심요약에선 온전한 의미 전달을 위해 본문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핵심요약]

저는 나름 성공한 주식투자자임을 자부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주식투자에 대한 신념 또한 확고합니다.

첫째, 주식투자는 어떤 투자 수단보다 위험이 적으면서도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투자라기보다는 저축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둘째,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서 주식투자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셋째, 투자를 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인 혹은 개인사업자들은 자신의 본업에충실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투자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저는 주식투자자인 동시에 직장인입니다. 특출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여느 직장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p.11)

직장인과 주식투자자를 따로 생각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십분 발휘해서 주식투자에 임하자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투자와 기록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투자 과정에서의 기록이 곧 다음 투자를 위한 밑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키운 것 역시 8 할이 ‘기록’이었다고 믿습니다. (p.12)

주식투자는 수입의 일정 부분으로 하라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일상생활을 망가뜨리는 투자는 투자가 아닙니다. 그런 까닭에 바람직한 투자를 위해 투자 목적부터 분명히 하라고 주위에 권합니다. (p.27)

나의 은퇴 계획
첫 번째,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두 번째는, 필요한 자금은 얼마이고 어떻게 준비해서 집행할 것인가 (p.30)

성공과 실패를 통해 제가 경험하고 얻은 것을 여러분께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바로 기록의 중요성입니다. 지나고 보니 투자 과정에서의 기록 하나하나가 죄다 다음 투자를 위한 참고자료였더군요. 어쩌면 이것이 지금의 저를 만든 힘의 원천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41)

일기는 곧 나의 투자일지
저는 투자 과정에서의 기록은 곧 다음 투자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에게는 또 하나의 밑천인 셈입니다. 2008 년 당시 일기에는 제가 얼마나 힘들게 한 해를 보냈는지 잘 드러나 있더군요.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으며 투자 과정에서의 일 또한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p.65)

내재가치=(BPS+EPS×10)/2
1. EPS: {(최근 연도 EPS×3)+(전년도 EPS×2)+(전전년도 EPS×1)}/6
2. EPS에 10을 곱하는 이유는 이자율을 10%로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자율은 2%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역수인 50배 이상을 적용해야 하지만, 현행 상속세법에의하면 수익가치를 계산함에 있어 10%의 이자율을 적용합니다.
3. 상속세법에서 비상장주식의 가치를 계산할 때는 BPS : EPS 비율을
2 : 3으로 적용합니다.
예) BPS: 10,000원
EPS: 최근 연도: 1,000원, 전년도 : 500원, 전전년도 : 800원
→ 조정된 EPS: (1,000×3)+(500×2)+(800×1)÷6=800원
내재가치: (10,000+800×10)÷2=9,000원
·예를 든 기업이 자사주를 20% 보유하고 있는 경우
내재가치: 9,000원÷(100%-20%)=11,250원 (p.92)

매매에 임하는 자세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저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른 매매 기회를 활용합니다. 이는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발생하는 특이한 상황을 만나기 때문인데, 돈의 유통량과 인간의 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일반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p.96)

매도보다 매수가 더 중요하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있습니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 말입니다. 떨어지던 주가가 언제 튀어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수하고 싶었던 종목이 매수를 원했던 가격 근처까지 내려오면 그때부터 야금야금 분할 매수를 시작합니다. 지하 1 층, 지하 2 층…… 몇 층이 되든 따라갑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안전마진이 늘어나기 때문에 겁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중략) 투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매도보다 매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도는 수익률의 크기를 결정하지만 매수는 수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p.99~101)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고려하는 4가지 조건
1. PER 이 10 이하일 것
2. PBR 이 1 이하일 것
3.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일 것
4. 순현금 기업일 것 (p.102)

대형주보다 소형가치주를 선호하는 이유
1. 기관들의 투자보고서가 나오는 대형주의 경우에는 대형기관들의 매매 대상이 됨으로써 절대적으로 수급에 좌우됩니다.
2. 대형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이나 구니오의 경기순환론에 따른 투자 대상입니다.
3. 소형주는 수급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대형주에 비해 덜합니다.
4. 기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5. 저평가된 상태에서 배당수익률이 확보된 상태라면 상대적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있습니다.
6. 대주주 혹은 큰손의 영향에 따라 움직이는데, 가끔 좋은 매매 기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p.112)

건전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3가지 전제
1. 당신은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얼마간의 돈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장기란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앞으로 적어도 3 ~ 5 년 정도, 아니면 더 오랫동안 이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2. 당신은 투자에서 가능한 한 많이 벌고 싶지만, 그렇다고 불합리하게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3. 당신은 장기적으로 볼 때 높은 투자 수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주식시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주식시장에 대부분의 돈을 투자하려고 한다. (p.168)

미래 예측, 답하기 참 난감한
가치투자는 기본적으로 내일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가치에 비해 싸게 가격이 매겨진 기업을 사서 제 가치에 어울리는 가격으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투자의 전부라고 할 정도이므로 미래 예측은 큰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미래 예측에 의한 투자 결정은 예측이 들어맞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는 예측이 빗나갔을 때의 손실 위험이 더 큽니다. (p.182)

 

■ 정리하며: 투자는 즐거워야 한다.

저자는 투자는 즐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주식투자로 즐거웠던 적이 있나요?

대다수의 투자자는 주식투자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수익을 안겨줄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한 조사기관에서 최근 10년 간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을 월별로 추적해 보니,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은 전체 기간 중 30%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한 자료가 있었는데요. 수익률만이 유일한 즐거움인 대다수의 투자자에겐 우울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수익률은 주식투자의 결과입니다. 결과를 중시하는 우리의 삶이 주식투자에도 녹아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삶에 있어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TV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그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매일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소소한 즐거움에도 매일 감사해 한다는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 또한 과정을 중시하는 그들과 많이 닮아 있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직장인 투자자에게 꼭 필요했던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자에게 ‘가치투자’란 어떤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가치투자는 즐거운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언젠가는 틀림없이 제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를 만들어 줄 것을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에는 기업에서 매년 주는 배당금을 받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또한 가치투자는 성품이 착한 사람이 투자할 수 있고 그래서 마음이 착한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자법입니다.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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