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메디칼, 고령화 수혜 그리고 케파증설

요약

• 상반기 베트남2공장 완공 후 신제품 출시
• 미국 스텐트 소송취하로 미국 수출길 열려
• 가온기 6월 FDA 승인 예상, 승인되면 미국 시장 진출 가능

[출처 : 카카오증권]

세운메디칼을 다녀왔습니다.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가 현재는 부진하지만 다시 주목받을 날이 있을 것을 생각하면서 다녀왔는데요. 주가도 많이 내려와서 최근 2~3년 중에는 최저점입니다. 그러나 16년 실적은 나름 YoY성장을 이뤄낸 세운메디칼인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운메디칼 개요
세운메디칼은 의료용 소모성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입니다. 병원에서 쓰이는 수액과 환자를 연결하는 수액키트, 수술 후 사용되는 흡인기, 그외 카테터 스텐트, 튜브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이 원래는 외국산 제품들로 국내시장이 점령당했으나 세운메디칼 같은 국내기업이 수입 대체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성장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업은 대형병원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동네 소형 의원급은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병원측에서도 다양한 제품군들을 각기 다른 곳에 주문하느니 그냥 세운메디칼 한곳에 주문 넣고 받는 것이 편리해서 대형병원쪽에서는 대략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1공장에 이어 2공장 상반기 완공예정
공장은 현재 천안1,2공장과 중국청도공장, 베트남1공장이 있으며 현재 베트남2공장을 건설중에 있습니다. 케파는 베트남 1,2공장 400억, 국내1000억, 중국100억으로 다 합하면 1500억정도 됩니다. 지난해 566억 매출을 했으니 어찌보면 오버케파란 느낌도 듭니다. 베트남2공장의 경우 현재 거의 다 건설이 완료되어 6월 이전에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2공장의 경우 생산제품은 아직 회사에서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기존에 생산하고 있는 품목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이라고 까지만 밝히고 있습니다. 1공장에서는 수액세트와 국내 부족한 부분을 공급중이며 1공장이 30%정도 가동률이지만 조금씩 가동률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일단 1공장의 가동률이 극히 낮은 것이 살짝 우려스럽긴 하네요. 의료기기다 보니 각국의 인허가문제도 있고 해서 가동률이 낮은 것이다라고 회사측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가동률 부분은 추후에 다시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국내외 제조산업이 과거 중국을 공장으로 삼았으나 인건비 상승등으로 여건이 악화되자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세운메디칼도 베트남 1,2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갈수록 원가는 낮아지는 구조가 되어 더 많은 이익이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텐트 제품 미국소송 종결로 미국시장 진출 기대돼
스텐트 제품이라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긴 기기인데요. 비혈관에 삽입되어 장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입니다. 

스텐트 제품 설명 [출처 : 세운메디칼 IR 자료]

스텐트 제품의 경우 16년 3분기 보고서만 봐도 미국업체와 소송중이라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소송이 진행중임을 알리고 있다 [출처 : 세운메디칼 3분기 분기 보고서]

그러나 이번에 미국업체와의 소송이 일단락되어서 미국시장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FDA승인은 이미 받아놓은 상태여서 미국 진출하는데 이제 장벽이 사라진 셈입니다. 

소송이 종결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출처 : 세운메디칼 16년 사업 보고서]

가온기 FDA승인은 6월 예상 돼
가온기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수혈이나 수액을 맞을 경우 너무 차가운 것이 몸안에 들어가면 쇼크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온기라는 기기를 통해서 혈액이나 수액이 일정온도로 따뜻하게 되어서 몸에 들어가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쓰이고 있으나 국내는 법적용이 안되어 수술실 등 일부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의무적으로 이 제품을 쓰고 있어서 가장 큰 시장이 미국시장이라고 합니다. 

가온기 모습 [출처 : 세운메디칼 IR 자료]

가온기의 경우 FDA승인 서류보완작업으로 1년이상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요. 회사측은 17년 상반기 6월 즈음 승인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온기가 승인난다면 세운메디칼 입장에서는 또 한번의 점프 업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가온기는 제품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소모품 카트리지를 계속 갈아끼워줘야 하기 때문에 더 흥미롭습니다. 7달러 정도하는 카트리지를 교체하면서 사용해야 하며 과거 구모델의 경우 전기를 필요로 했으나 최신제품은 배터리만으로 작동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올해 6월쯤이면 베트남2공장 가동과 거기서 생산되는 신제품이 무엇인지 확인할수 있고 가온기 미국 FDA승인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고령화가 예상되기에 매출자체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가온기 승인 등이 지연되거나 베트남 공장 가동이 지연되면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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