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텍, 블랭크 마스크 글로벌 2위 기업

요약

• 국내 유일의 블랭크 마스크 생산 업체
• 2016년 수익성 부진으로 주가 약세 흐름 지속
• 지난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 확보, 올해는 영업 전망이 밝을 것

에스앤에스텍 주가는 거의 반년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익성 부진이 이유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에스앤에스텍 매출액은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습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29% 감소했는데요. 앞서 2015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입니다(2015년 매출액 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88% 증가). 이에 따라 2015년 영업이익률이 20.1%까지 높아졌지만, 지난해 13.5%로 대폭 낮아졌는데요.

(자료: 사업보고서)

이런 가운데 29일 에스앤에스텍은 IR을 가졌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에스앤에스텍은 200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블랭크 마스크 생산 업체입니다. 블랭크 마스크란 석영 유리기판 위에 금속박막 증착 공정을 이용하여 필름을 형성하고 그 위에 감공액을 코팅한 것으로 포토마스크의 기초가 되는 소재인데요. 한편 포토마스크는 블랭크 마스크에 노광, 현상 및 식각 공정을 적용하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회로 패턴을 물리적으로 형상화 한 것을 일컫습니다.

(자료: 에스앤에스텍 IR자료)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용과 디스플레이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스앤에스텍의 매출 가운데 55%는 디스플레이에서, 나머지 45%는 반도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시 블랭크 마스크는 투명기판 상의 금속막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분류되는데요. 반도체용은 바이너리 블랭크 마스크, 위상시프트 블랭크 마스크, 하드마스크용 블랭크 마스크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위상시프트 블랭크 마스크와 하드마스크용 블랭크 마스크는 고해상도 반도체 패턴을 구현하는데 이용되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높은 기술이 필요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디스플레이용 또한 바이너리 블랭크 마스크, 하프톤 블랭크 마스크, 위상시프트 블랭크 마스크로 나뉘는데 이 중 하프톤 블랭크 마스크와 위상시프트 블랭크 마스크가 더 기술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자료: 에스앤에스텍 IR자료)

2015년 수익성이 특히 개선된 이유가 바로 고부가 제품에서 매출이 발생한 덕분인데요. 에스앤에스텍이 2011년부터 개발한 고부가 제품이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2015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었죠.

다만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업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등 전방산업이 양산에 집중하는 시기여서 포토마스크 수요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시기였는데요. 신규 개발 모델이 증가해야 포토마스크 수요가 증가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인 블랭크마스크 역시 수요가 정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에스앤에스텍은 지난해 OLED용 바이너리 및 고부가가치용 블랭크마스크를 보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2017년 3월부터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따라서 올해는 영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추세도 에스앤에스텍에 긍정적인데요. 반도체 미세화 공정이 진행될수록 소요되는 마스크 갯수가 증가하기 때문이죠, 또한 앞으로 디스플레이용 블랭크 마스크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OLED 생산을 위해서는 공정 스텝이 LCD 대비 증가하기 때문에 소요되는 마스크 수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죠.

(자료: 에스앤에스텍 IR자료)

에스앤에스텍은 이미 2016년부터 진행된 설비투자 완료와 함께 국내 반도체 업계의 시스템 IC 뿐만 아니라 삼성디플레이, 그리고 BOE, CSOT등 중국 패널업체의 실제적인 투자확대 분위기로 2017년 하반기 이후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 수요확대로 새롭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올해엔 다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자료: 에스앤에스텍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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