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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글로벌, 올해 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2017/03/06 08: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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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글로벌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TBH글로벌IR을 다녀왔습니다. 더베이직하우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기업인데요. 최근에 증권플러스 인사이트를 통해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2820 ) 한번 언급된 적이 있는 회사입니다. 당시 언급된 내용이 국내 구조조정, 물류센터축소, 중국매장확장과 적자매장 정리, 2대주주 지분매각 이슈 등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듯한데요. 오늘은 IR현장에서 나온 그외 이야기들 중심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성장해야 홍콩법인 상장이 꽃길된다
TBH글로벌은 매출의 80%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매출은 홍콩법인을 거쳐서 인식되게 되어있는데요. 2대 주주와 홍콩법인에 대해서 18년 3월경까지 상장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으며 상장이 안되면 18년 3월부터 풋옵션으로 다시 사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꼭 3월에 상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을 봐서 몇달정도는 보다 나은 상장을 위해 일정을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홍콩법인 을 과거 평가할때 6300억 정도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여러정황상 17년에는 좋은 실적을 내고 18년 3월에는 상장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보여집니다. 

국내는 보수적인 오프매장확대 적극적인 온라인채널 강화
이를 위한 노력을 국내와 중국으로 나눠서 살펴볼텐데요. 우선 국내는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물류센터축소를 단행했습니다. 그래서 1,2월달 5~6%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장 확대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서 10개정도 매장수를 늘릴 것이라고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수는 보수적으로 하지만 대신에 온라인과 홈쇼핑을 강화할 예정인데요. 기존에는 자사몰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옥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에 입점을 안했으나 올해는 입점할 예정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CJ홈쇼핑 하나만 홈쇼핑 채널로 가져갔으나 올해는 CJ외 롯데홈쇼핑을 추가하기로 확정했으며 다른 홈쇼핑 채널도 추가 접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PA브랜드로 인해 고전중인 베이직하우스 [출처 : 베이직하우스홈페이지]

생산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6개월 전부터 시즌을 예상하고 품평회를 하고 디자인을 하고 오더를 통해 물량을 준비했는데 올해부터는 발주를 최대한 늦추고 초도물량을 최소화하고 스타일별로 매출이 일어나는 제품만 추가 리오더를 할 예정입니다. SPA의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인데요. 이게 잘 관리만 된다면 매출과 재고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았다고 하네요. 이제 17년부터는 이렇게 잘팔리는 제품만 리오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았으니 기대해볼만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법인은 올해 흑자전환이 목표입니다. 다만 어찌보면 처음해보는 것이라 올해 시행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어보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중국 신시스템 도입으로 매출신장 예상
중국매장은 16년초에 각 매장의 순익을 집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적자매장을 살펴서 하반기에 없애는 것을 단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 14~15년 570개 매장확대를 하면서 발생한 비용증가는 16년 숫자상으로 해결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기간에 온라인 판매를 많이 일으켜야 하는데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을 하다보니 온라인판매를 대폭적으로 일으키지 못했으나 올해는 이러한 인력을 보강하여 세팅을 마쳤다고 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매장의 점장을 개인사업자로 해서 15%수수료를 점장이 가져가고 사원은 점장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즉, 사원은 점장이 3명을 고용하든 4명을 고용하든 TBH글로벌 본사측에서 관여하지 않는 겁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이 시스템이 적용된 매장의 매출신장률이 27%가 된다고 합니다. 소사장제도같은 이시스템은 점장에게 의욕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환에 따른 리스크도 없어서 올해 200개 이상의 매장에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중국지역별 매장분포도 [출처 : TBH글로벌홈페이지]

중국에 한국형 대리점제도 정착한다
회사측은 한단계 더 나아가 한국형 대리점제도를 중국에 정착시키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중국의 대리상은 매장을 몇백개 운영을 하고 사입해와서 판매를 하는데 경기가 좋을때는 대리상 제도가 좋으나 경기가 안좋을때는 제품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국형 대리점제도를 통해 중국은 백화점 쇼핑몰이 개인과 계약이 되어서 개인이 매장계약을 하고 인테리어와 점원을 뽑고 판매를 하면 재고부담은 회사가 지고 할인율관리도 회사가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한국형 대리점제도는 신규매장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직영점을 내기 어려운 4~5성급에서 오퍼가 꽤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백화점 등에서도 유통을 직접하고 싶은 니즈가 있어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이든 중국이든 쥬시쥬디가 잘해줘야 한다[출처 : 쥬시쥬디홈페이지]

올해 중국 매장수는 100개 순증할 예정이며 매출은 9%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선은 직영, 2선급은 점장제로의 전환 4~5성급 한국형 대리점제로 믹스하려고 하는 TBH글로벌인데요. 매출 성장보다는 비용을 줄이는 차원의 성장을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아참, 사드영향은 아직 실제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연예인 모델 계약등에는 영향이 있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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