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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탄탄한 실적 & 한화건설 턴어라운드

2017/02/28 06: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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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요약
한화 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자체사업을 갖고 있는 한화 그룹의 지주회사

 

한화그룹 지분관계  자료 : 한화

한화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자체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핵심계열사로 한화생명,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건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실적 추이  자료 : 한화

16년 실적을 요약하면 한화건설이 2015년 7,700억 빅배쓰의 기저효과와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의 실적개선, 한화생명의 꾸준한 실적으로 5,200억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4년, 15년 적자에서 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자체사업에서 방산 등 제조 부문은 다 좋았고, 2015년에는 브랜드로열티를 반기 동안 받았던 것에서 16년은 온기 반영이 되면서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2017년은 브랜드 로열티 요율이 인상되면서 추가 이익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방산 사업은 국내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쪽으로 매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주당 배당금은 이번에 600원으로 올렸으며(과거 500원), 한화건설에 대한 재무우려 때문제 한동안 배당금을 올리지 못했다가 이번에 올린 것입니다. 즉 주당배당금 상승이 한화건설에 대한 재무위험이 많이 낮아졌다고 회사 내부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35~40% 정도를 꾸준히 유지했기 때문에 향후에 실적이 좋아진다면 추가적인 인상여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2. 자체사업 : 사업양수와 브랜드로열티 증가

자체사업 실적 추이  자료 : 한화

자체사업 부문입니다.  제조부문과 무역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조부문은 크게 1) 방산, 2) 화약 3) 기계 4) 브랜드로열티 매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조부문 매출은 8.7% 성장한 2조 4277억원이며 방산과 화약, 기계 사업부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방산사업부는 1.1~1.2조 매출이 나오는 사업부로 주로 탄약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만드는데 추진품이나 신관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무기체계종합사업(천무)을 시작해 연 2,000억 매출이 추가적으로 붙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로부터 유도무기에 들어가는 항법장치 사업부문을 올해 상반기 내에 양수할 예정인데, 연매출 800~1000억 나오는 사업부입니다. 그리고 2015년 말에 한국형 사드 사업자로 선정되었는데 2021년까지 개발단계이며 2022년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입니다. 물론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화학은 연 3,500억 정도 매출은 내는 사업부인데 국내는 독점사업으로 마진이 높습니다. 광산용 다이너마이트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해외 마이닝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여기에 브랜드로열티 요율 확대로 이익이 개선되는 그림입니다.

무역부문은 2016년 -19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일부 부실사업 정리 작업을 2016년에 추진했으며 올해도 경영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기존 트레이딩 사업이 어려워서 작년까지 부동산개발이나 투자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고 이를 정리 중입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일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룹이 잘하고 있는 방산과 화학 제품 트레이딩에 포커스를 둘 예정입니다. 화학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무역부문도 마진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3. 한화건설 : 턴어라운드

한화건설 실적 추이  자료 : 한화

한화건설에 대한 재무우려, 손실은 지금까지 한화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였습니다. 2015년 빅배스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지만 2016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2017년도 상당히 실적이 기대가 되는 해입니다. 과거 적자의 이유가 해외플랜트에 있었는데 상당 부분 비용인식이 완료가 됐습니다. 그리고 20조 프로젝트인 이라크 신도시 공사는 그동안 미수금이 제대로 회수가 안되서 공사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매년 1조 정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데 2016년에는 4,000억 밖에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17년은 바로 1조까지 증가하진 못했지만 16년보다 공사 진행 속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게다가 이라크 신도시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마진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에는 계열사 수주 등 캡티브 물량도 기대할 수 있으며 역시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우디 신도시 공사에 대한 계약 체결도 기대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나올 수 있는 수주 규모고 처음 나오는 금액은 4~5천억 미만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우건설과 사우디 로컬업체 그리고 한화건설 이렇게 3업체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국내 부문은 작년까지 재개발, 재건축 단지 위주로 수주를 받았는데 올해 본격 매출 인식이 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추가적인 비용인식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는 마라픽과 얀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마라픽 프로젝트는 3월 이내 실질적으로는 사업 준공이 완료가 되며 서류상으로 준공이 완료하기 위해 협상중으로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준공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상당히 비용을 인식해서 추가 비용 리스크는 상당히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지체보상금(LD) 우려가 있는데 발주자들이 부실공사에 대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 계약금 10%를 나중에 주는 방식입니다. 공사에 하자가 발생하면 계약금에서 갂는 것으로 한화건설은 2,000억 원을 발주자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중 1,000억은 이미 받았고 나머지 1,000억 중 400억은 도급금액 증액을 허락받아서 사실상 회수가 됐고, 남은 금액은 600억 정도입니다.


4. 견조한 주력 계열사들

한화생명 실적 추이  자료 : 한화

주력 자회사들의 현황과 향후 전망입니다. 1) 한화생명은 16년에 변액준비보증금을 2600억원을 쌓았는데 현재 금리 상승추세로 17년에는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이익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한화테크윈 실적 추이  자료 : 한화

2) 한화테크윈은 RSP사업 추진으로 비용이 증가되는 부분이 있지만 자주포 수출 증가 , 시큐리티 사업 정상화 그리고 계열사 한화탈레스와 한화디펜스 실적의 연간 풀반영이 개선요인입니다.

 

한화케미칼 실적 추이  자료 : 한화

3) 한화케미칼은 2016년 화학 부문의 실적호조와 넥스트에라향 태양광모듈 매출 인식으로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2017년은 넥스트에라 계약종료와 모듈가격 하락 영향으로 태양광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예정입니다. 화학 부문에서 PVC는 석탄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판가가 상승중이며 중국의 환경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는 카바이드PVC설비 캐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성소다는 유럽의 수은을 사용하는 200만톤 규모의 설비가 전환되거나 폐쇄됐으며 추가로 100만톤 규모의 설비가 올해 의무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알루미나 신규 공장이 들어서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케미칼의 가성소다 13만톤 신규 공장(기존 캐파 합쳐서 총 83만톤)이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TDI도 가스 누출 사고 등으로 가동 중단되었던 코베스트로와 바스프 공장이 좀처럼 정상화에 이르지 못하면서 우호적인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디보틀네킹으로 적자가 개선되고 있으며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은 꾸준한 이익 다만 면세점에서 아직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으로 2017년도 16년과 비슷한 흐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에 공장매각 이익 200억, 폴리실리콘 설비 재평가 -500억, 관계사 투자지분 재평가 -100억, 불용자산 손실처리 -280억, ITO사업부 정리로 -250억원의 비용을 반영했습니다. 총 -93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16년 4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2017년은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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