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너클

1.5*1.5*0.5=1.04*1.04*1.04

흥국에프엔비, 콜드브루 커피와 함께 성장한다

2017/02/24 08:06AM

| About:

흥국에프엔비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흥국에프엔비IR을 다녀왔습니다. 15년8월에 2만원 공모가로 상장을 해서 최고 71,300원을 찍고 계속 흘러내린 주식입니다. 현재는 1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시총 1천억이 안되는 주식인데요. IR을 들으니 회사가 조금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非)카페인 음료 공급업체로 상장
회사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프렌차이즈를 대상으로 비(非)카페인 음료의 원재료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상장 당시에는 다양한 커피숍이 국내에 널리 퍼지고 있는 추세였고 그들 커피숍들이 커피외의 음료를 많이 판매하고 있고 실제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해서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고 주가는 내려왔는데요. 회사측은 15년 16년 중저가 커피 외식 프렌차이즈시장이 대폭 성장을 했는데 그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장이 낮았으며 16년 역시 약간의 매출성장은 있지만 영업이익쪽에서는 3분기 누계로 보면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17년은 15년 16년 중저가 시장을 진출하지 않으면서까지 준비한 것들이 하나 둘씩 소개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17년은 회사 창립10주년이 되는 해로 전직원이 하고자 하는 의욕에 가득차 있다고 하네요. 회사는 뭘 준비한 걸까요?


흥국에프엔비는 카페의 모든것을 취급하길 원한다 [출처 : 흥국에프엔비IR자료]

콜드브루 커피를 시작으로 커피시장 진출
위 그림은 흥국에프엔비 IR자료에 실린 그림인데요. 전반적으로 카페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인데요. 상단의 4개 제품은 현재 흥국에프엔비가 판매중인 상품들입니다. 그리고 하단 좌측 냉장고 같은 곳에 들어있는 디저트류, 그리고 하단 우측의 커피는 상장때만 하더래도 취급하지 않았단 품목들인데요. 이제 이들 제품들로 흥국에프엔비가 진출을 꿰고 있습니다. 


콜드브루커피 바람을 일으킨 야쿠르트 찰스바빈스키 [출처 : 야쿠르트 홈페이지]

처음 맛보는 커피의 신선함이란 케치프레이즈로 등장한 야쿠르트의 콜드브루 찰스바빈스키 커피에 흥국에프엔비가 처음으로 커피원료를 공급해서 지난해 25억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야쿠르트의 콜드브루 시리즈는 처음에는 1종류였으나 점차 레드,블루, 카페라떼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하게 넓혀나가고 있으며 현재도 시장반응은 좋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측은 이 제품외 커피프렌차이즈쪽과도 손을 잡고 3~5월 쯤 커피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으로 커피시장에 뛰어든 것인데요. 향후 커피 매출 비중이 전체에서 20%가량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커피를 안하던 회사가 커피시장 진출로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한다는 것은 꽤 큰 성장인듯합니다. 

16년에 검색이 많이 되는 콜드브루 [출처 : 네이버트렌드]

위 그림은 네이버트렌드에서 콜드브루로 살펴본 트렌드검색결과입니다. 회사측은 콜드브루시장이 이제 막 크고 있는 시장이라고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16년에 새롭게 등장한 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16년 여름을 기점으로 검색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만 다시 17년 여름이 다가올수록 검색건수가 늘어나는지도 한번 관찰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기존 제품들이 모두 음료였기 때문에 계절성이 있었습니다만 커피시장을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실적의 계절성도 어느정도는 잡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회사가 밝힌 3대 성장전략 [출처 : 흥국에프엔비IR자료]

젤라또를 시작으로 디저트시장 진출
음료제품도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맛을 올해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디저트 같은 경우도 작년에는 매출이 하나도 없었지만 빙과류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또가 새롭게 투입될 예정입니다. 2월부터 출시된 젤라또는 '일레디젤라또'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태리에서 직접 원료를 공수하여 국내산 1A급 원유로 만들었다고 하니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태리 원료를 사용한 젤라또제품 [출처 : 흥국에프엔비 홈페이지]

회사는 이밖에 유통쪽 M&A를 고려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재료및 상품공급을 해주는 모닝듀에프엔비가 해주고 흥국에프엔비는 제품을 만드는데 이를 유통할 유통회사가 있어야 비로소 수직계열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유통쪽을 강화한 후 중국쪽도 진출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전반적으로 상장시 시장이 열광한 아이디어는 그대로이면서 새롭게 커피와 디저트시장진출을 올해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고 추후 유통분야도 강화하려는 모습은 바람직해보입니다. 주가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어너클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