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너클

1.5*1.5*0.5=1.04*1.04*1.04

엔에스, 갤럭시S8에 소니배터리 공급 수혜주

2017/02/22 08:05AM

| About:

엔에스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엔에스IR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2월에도 IR을 진행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는 회사인데요.  당시에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주거래처인데 이들의 스케쥴상 18년은 되야 수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심어주지 못하는 IR을 했단 기억이 나네요. 지금보니 그때가 정확하게 바닥이었습니다. ^^ 17년에는 500억매출에 60억 영업이익을 낼 것일라고 20일 공시를 한 엔에스.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와 배터리 장비 공급계약 체결
엔에스는 지난 15년 12월 7일 8000원의 공모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한 회사입니다. 2차전지시스템장비와 레이저 자동화 사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데요. IR의 주내용과 시장의 관심은 아무래도 2차전지 장비쪽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지난 2월16일 엔에스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하였습니다. 바로 소니와의 계약인데요.

소니와 2차전지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된 엔에스 [출처 : 엔에스공시]

당시엔 이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감을 못잡았었는데요. 18일,19일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삼성 갤럭시S8에 소니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기사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으며 금일 엔에스 이세용 대표가 소니에 납품하는 장비가 모바일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삼성SDI와 중국ATL사에 추가로 소니 배터리가 공급된다 [출처 : IT조선]

삼성이 소니물량을 단기수급하는 것은 아닌듯
결론적으로 엔에스는 갤럭시S8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소니사에게 장비를 추가로 납품하는 것인데요. 엔에스 이세용 대표는 소니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1회성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400만불이상 소니와의 거래한 실적이 이미 있었으며 올해는 소니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공급계약을 위해 회사측은 4~5년간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정황상 삼성이 소니 배터리 물량을 단기수급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갤럭시 노트 화재사건으로 인해 삼성SDI배터리도 폭발하고 중국ATL배터리도 계속 터지면서 사람들이 스마트폰 안정성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애플측도 아이폰꺼짐 현상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협회에 방문해 결함을 사과했는데요. 이로 인해 일본산 배터리업체들이 부각되고 있으며 애플 역시도 배터리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해 삼성에 이어 일본산 배터리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세용 대표는 밝혔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가격적인 면을 중시했는데 이제는 품질과 안정성을 찾기 시작했다는 뜻인데요. 엔에스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보여집니다. 

엔에스는 2차전지 공정중 조립공정과 디겐싱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립공정과 디겐싱공정에 엔에스장비가 사용된다 [출처 : 엔에스IR자료]

전체라인을 수주받아서 턴키로 제작을 해서 납품하게 되는데요. 원통형과 각형이 아닌 파우치타입의 배터리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우치타입에 관해서는 뒤에 조금 더 언급하겠습니다. 

16년 부진한 실적 but 17년 매출 500억 영업이익 60억 전망
16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성장을 했는데요. 회사측은 이에 대해 선행기술개발과 선진시장 집중에 노력을 많이 했으며 16년 중국 충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안정화작업을 하느라 벌어진 일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17년에는 매출 500억 영업이익 60억을 하겠다는 공시를 했습니다. 올해 회사의 목표수주는 700억이며 이중 중국이 55%, 기타 한국과 일본이 45%라고 밝혔는데요. 수주와 관련해서는 16년말 기준 수주가 100억정도이며 지난주 공시포함 수주확정된 것이 160억이라 합치면 260억이 되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수주가 150억이 되니 이미 확정되거나 확정이 확실한 수주가 벌써 410억가량이 된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회사는 굉장히 보수적인 재무를 적용해서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인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납기가 완료되면 매출로 인식을 하고 있어서 보다 더 안정적인 구조라고 보여집니다. 

중국사드우려는 없다. 신용도 높은 회사만 거래한다
중국과의 거래로 인해 사드피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질문이 많았는데요. 회사는 중국의 몇백개 되는 2차전지 기업 중에서 TOP10업체와만 거래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17년에는 TOP10기업중 5개가 엔에스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중국에서 신용도가 높은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어서 큰 우려는 없다고 합니다. 일례로 중국 2차전지기업중 3류급 회사가 가격을 맞춰줄테니 장비를 달라고 했지만 신용도나 회사의 평판을 비교해서 안한다고 거절을 했다고 하네요. 중국의 결제조건이 안좋지 않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그런 측면도 있긴 하지만 국내 업체들끼리 덤핑을 치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벌어지는 중국우려 사드사태우려는 꼭 사드리스크라고 보지 않는다고 하네요.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드우려가 있습니다라고 할 회사는 많지 않을테니 어느 정도 감안하고 들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엔에스 디겐싱 장비의 모습 [출처 : 엔에스IR자료]

19년이 되면 파우치가 시장을 장악할 것
소니배터리, 소니배터리 했지만 소니가 무라타로 배터리사업을 이관하면서 이번에 무라타 인력이랑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쪽에서도 엔에스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는 일본 상사를 통해 거래를 했으나 이번에는 직거래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파우치시장만 하느냐는 질문에는 각형 원통형 설비를 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2010년 이후 메인으로 하고 있지는 않으며 메인은 파우치타입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는 파우치타입이 각형 원통형에 뒤지는 모습이지만 향후 자동차도 파우치로 간다고 이세용 대표는 확신한다고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슬라도 파우치로 온다고 보고 있으며 파나소닉도 지금은 원통형을 많이 하고 있지만 파우치쪽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하네요. 19년 이후로는 파우치의 제조가격이 원통형 이하로 내려간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그래서 파우치시장에 확신이 있다고 밝힌 점이 신선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회사 분위기는 좋아보입니다. 시가총액도 500억대의 초소형주지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베어너클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