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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유가상승과 타이트한 폴리실리콘 수급(1/2)

2017/02/08 07: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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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OCI 월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폴리실리콘 수급이 타이트하다.

베이직케미칼 4분기 실적  자료 : OCI

OCI 연간 경영실적 발표 IR을 듣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폴리실리콘 사업부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4분기는 업황이 좋은 시기였습니다. 특히 폴리실리콘 수급이 3분기 대비 좋았습니다. 16년 3분기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갑자기 바뀌면서 판매 절벽이 생겼던 분기였습니다. 17년 현재도 4분기의 우호적인 흐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폴리실리콘 보유 재고가 2주치 밖에 안될 정도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입니다. 17년 2분기까지는 업황은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보조금 정책 17년 3분기에 또다시 변화될 가능성 있어 단기적인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16년보다는 좋은 여건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고품질 폴리실리콘 수요 확대  자료 : OCI

태양광 시장에 부는 구조적인 변화로는 고순도의 폴리실리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태양전지 셀에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PERC의 판매가 증가되고 있는데 일반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기술발전 속도와 고효율 제품만 쓰는 루프탑 시장의 확대 등이 그 이유입니다. PERC시장이 확대될 수록 높은 순도의 순도의 폴리실리콘이 필요하기 때문에 OCI가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제조 원가 로드맵  자료 : OCI

다음은 2017년 계획입니다. 2016년은 14% 원가 절감을 이뤄냈으며 2017년에는 추가적으로 9%의 원가 절감이 목표입니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는 현재 기업결합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1~2분기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장 인수가 완료되면 총 75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2. 유가 상승과 신규 공장 가동의 시작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4분기 실적  자료 : OCI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사업은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에 콜타르를 정제하는 MS OCI와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JCB가 완공되면서 4분기 초기 가동 비용이 포함됐고, 정기보수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도 있었지만 유가상승과 TDI사업부가 좋은 성적을 내주면서 실적이 호전되었습니다. MS OCI와 OJCB는 16년 11월부터 본격 가동되었으며 현재 5~60%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증설 계획과 현황  자료 : OCI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실적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는 유가입니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 재고평가 이익도 붙고 원가의 판가전이도 가능해지면서 실적이 증가합니다. 또 매출이 100% 달러로 인식되고 있어서 환율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주로 중국과 일본회사와 경쟁하고 있어서 위안화와 엔화의 변동도 중요합니다. 카본블랙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합작법인인 HOC를 설립했으며 현재 공장 공사 진행 중입니다. 이 공장은 올해 4분기 완공이 기대됩니다.


3. 알라모6 매각 수익이 1분기에 잡힐 예정

알라모프로젝트  자료 : OCI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과 열병합 발전을 하는 OCISE 실적이 포함된 사업부입니다. OCISE는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데 SMP가격이 올라오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입니다. 2012년 7월 사인한 알라모프로젝트는 OCI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전기를 생산하면 CPS에너지가 구매해주는 사업으로 그 규모가 AC기준 400메가 DC기준 500메가에 달합니다. 이 중 350MW는 발전소 자체를 통으로 매각하는데 성공했고 50MW규모의 알라모6+가 남았는데 이것 역시 하반기 매각을 추진중입니다. 알라모 6+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올해 8월 완공이 목표입니다.

350MW는 모두 10% 수준의 마진을 보고 매각을 했는데 발전소 건설에 자기자본은 3~40%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건당 ROE는 25~33%에 이르는 고수익을 OCI에게 돌려줬습니다. 이처럼 수익성이 높고 또 안정적이지만 많은 돈이 사업에 오랜기간 묶이게 되기 때문에 건전한 재무상황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전기를 생산해서 판매하기 보다 통채로 파는 것이 이익인데 30% 투자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회사에 매각을 하는 것입니다. 알라모6(110MW)는 16년 1월에 워렌버핏이 소유한 회사에 4529억에 매각이 성공했으며 이에 따른 수익은 17년 1분기에 반영이 될 예정입니다. 대금이 들어오면 차입금 상황에 일부 쓰여서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알라모 프로젝트가 거의 완료가 되니 추가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데 이 사업도 경쟁이 심해져서 사업자들이 5~6% 마진만 보더라도 뛰어드는 형국입니다. OCI는 10% 이상의 사업을 원하기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를 체결하기 쉽지 않지만 계속 기회를 모색중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DCRE의 인천 학익동 아파트 개발 사업이 큰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8000호만 지을 수 있게 묶여있었는데 작년에 13000호까지 지을 수 있게 용도변경이 성공했습니다. 올해부터 개발 본격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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