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너클

1.5*1.5*0.5=1.04*1.04*1.04

씨엠에스에듀, 해외진출과 코딩이라는 성장요소 탑재

2017/02/01 07:48AM

| About:

씨엠에스에듀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기업은 씨엠에스에듀라는 수학학원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지난해 증권플러스 인사이트를 통해 한번 소개된 적이 있는 회사인데요.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2037 ) 공모가 2만3200원 상장된 이 회사의 주가가 한동안 오르다가 다시 공모가 언저리로 내려 앉아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해외진출과 코딩이라는 성장요인을 가지고 있는 씨엠에스에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이 기대되는 국내사업
씨엠에스에듀의 수학학원은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사고력관과 중등고등학생이 다니는 영재관으로 나뉘며 시험위주의 수업이 아닌 사고력 위주의 수업진행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운행도 하고 있지 않아서 2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내는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분기당 직영점1개, 프랜차이즈는 연간3개정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영점 26개 가맹점 45개로 총 71개의 학원이 있고 연간 7개씩 느리게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입니다. 즉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수학쪽에서는 명성이 쌓인 학원으로 판단되어 향후 큰 폭의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국내사업에서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리를 알면 서울대생보다 문제를 더 빨리 풀 수 있다 [출처 : 명견만리 방송캡쳐]


얼마 전 KBS1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에서 서울대학교 수학통계학생 1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이 같은 문제를 푸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대생은 공식으로 문제를 풀었고 초등학생은 기본원리를 가르쳐줘서 공식을 배제하고 자신이 배운 수학원리대로 문제를 풀었는데요. 3번 문제의 경우 대학생은 15분만에 초등학생이 5분만에 답을 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수학은 답을 내기 위한 공부였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나오기 때문에 답만내서는 전혀 의미가 없으며 사람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파악해서 다음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실험의 메시지였습니다. 씨엠에스에듀는 이러한 수학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고 보여집니다. 

공식보다는 원리를 가르치는 씨엠에스에듀 [출처 : 씨엠에스에듀 홈페이지]

태국,베트남, 중국 시장 본격진출 예정
수학은 만국 공통어이고 WMO(세계 수학 올림피아드)라는 세계수학경진대회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학생들이 매년 나오고 그들이 씨엠에스에듀를 한다는 스토리가 생기면서 태국 등 해외 진출에 수월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11월부터 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는 초등학교 교재로 씨엠에스에듀 컨텐츠가 제공되는 것으로 시작은 4만8천명을 대상으로 교재가 나가지만 크게는 500만명까지 바라볼 수 있기에 기대가 큰 부분입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적용지역과 학년을 넓히면 실현가능한 숫자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총학생수는 853만명인데요. 4만8000명은 1%도 안되는 미비한 숫자라고 보여집니다. 시범교육차원이 아닌 전체 태국 학교에 보급이 결정되면 포텐셜은 굉장히 커 보입니다. 일단 태국을 위해서 새롭게 교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가르치던 문제들을 번역만 해서 판매하는 것이라 큰 개발비나 어려움은 없는 사업진행으로 판단됩니다. 마진율 역시 50%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IPO당시 해외 시장 진출 계획 [출처 : 씨엠에스에듀IR자료]


17년에는 베트남 초등학교와 중국진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수가 1237만명으로 (초등학생 743만명, 중학생493만명) 태국보다 학생수가 더 많기에 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중국 역시 기대가 큰데요. WMO위원장이 소유한 회사인 중국우한도스에듀그룹과 JV를 (70:30)설립하여 중국측 파트너사가 이미 400개의 센터를 가지고 있어서 17년 가시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수익배분과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특이하게 유아교구부터 시작을 한다고 합니다. 교구부분은 국내에서 했던 부분이 아니어서 논의되는 시간이 예상과 달리 조금 더 길어지는 듯합니다. 회사측은 내부적으로 태국 베트남보다 중국 기대가 더 큰 상황이라고 하네요. 중국의 경우 JV의 400개센터를 통해 매출을 일으킬 수 있고 수학에 대한 중국인들의 교육열이 뜨거워서 긍정적입니다. 전체적으로 17년 해외 매출 비중이 5~10%정도까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코딩교육 18년부터 정규교육 편입
컴퓨터 코딩교육이 18년 중학교를 시작으로 19년에는 초등학교에서까지 의무화가 진행됩니다. 시행 1년을 앞둔 17년이기에 아직 빠른 감이 없지 않지만 코딩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이 하반기가 될수록 긍정적일것이라 생각됩니다.  14년 론칭했다가 망했다가 다시 오픈한 사업이라고 회사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대체로 현재까지는 수학을 듣는 학생들이 코딩도 함께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압구정점의 경우는 이런 경우가 100%라고 하네요. 18년 코딩의무화와 함께 성장이 예상됩니다. 


세계각국의 소프트웨어 교육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코딩교육의 경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선진국에서도 최근 의무교육으로 속속 편입한 상태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력이 필요로한 수학과 가장 밀접한 접목이 예상됩니다. 수학이나 코딩이나 한번 뒤쳐지기 시작하면 스스로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고 19년에는 초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 진행되니 대외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SW교육을 실과 과목 내에서 실시하는 방식이라 어느 선까지 교육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배당은 나의 힘
최근에 나온 증권사 리포트를 보니 상반기에 600원배당을 했고 하반기에도 600원 배당이 예상되어 합해서 16년 12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적혀있는 것을 봤습니다. 회사에서도 이익의50~60%선은 배당으로 가져간다고 언급한 만큼 향후에도 이런 고배당 정책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주라 성장이 없어보이지만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성장성이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고배당까지 주니 꽤 괜찮은 투자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단기적으로는 1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KoFC의 오버행 부담이 있다고 하니 이점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어너클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