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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확실히 개선되는 2017년

2017/01/31 08: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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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요약
포스코 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모든 것이 좋아진다.

포스코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러스콜을 들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4분기 철강부문은 원료가 상승을 판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반영을 시작했으며 연결에서는 건설부문의 대규모 손실 반영이 완료되면서 2017년은 별도와 연결 모두 실적 개선이 기대가 됩니다.

2016년 포스코 별도 실적  자료 : 포스코

2016년 별도기준 영익이익은 2조 6천억으로 판가는 하락했지만 비용절감 효과로 전년 대비 4천억 증가했습니다. 4분기 실적 하락은 원료가 상승을 판가에 반영시키는 것이 지연됐으며 제품가 인상은 17.1월부터 본격 반영되고 원료구매 비율 조정 등으로 원가 상승영향도 최소화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은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16년 포스코 연결 실적  자료 : 포스코

2016년 연결 영업이익은 ENC(건설)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있었지만 철강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4천억 증가했습니다. ENC부문 적자는 부실사업 정리와 해외프로젝트 원가 현실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17년은 부실사업을 철수 했고 인력 슬림화를 통해서 상당한 비용감소가 있기 때문에 큰 폭의 흑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15년 대규모 자산손상, 그리고 외환손실로 인해서 900억 손실을 기록했지만 외화차입금 축소,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16년은 1조원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별도 부채비율은 17.4%를 기록했고 연결 부채비율도 74%로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8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조원 투자가 늘어날 계획입니다.


2. Q&A


Q. 17년 1분기 실수요향 및 수출용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1분기 비용증가 요인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인지요?

A. 1분기 내수 실수요가에 대해서는 고가 원료탄 투입이 되면서 원가가 상승하는 부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통이나 월단위 계약하는 고객사들은 대부분 당사의 가격 인상을 수용했고 자동차나 실수요가 부분들은 원가상승과 수요산업 시황을 연결해 협상을 진행중인데 7~80%이상은 거의 수용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관이나 가전사들도 인상분을 수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수출의 경우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100불 이상은 수용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1분기의 경우 가격인상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기 때문에 아마 16년 4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작년은 브라질CSP손실도 났었고, 통상 건설업체는 완공시점에 비용인식을 많이 하는데요, 올해 완공 예정인 현장이 이라크 쿠르드발전소와 변전소 공사, 사우디 아람코 공사가 있는데 이것이 적자사업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포스코건설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어느 분기인지 궁금합니다.

A. 지난 3분기에 CSP에 대해 대부분의 손실을 반영했지만 연말기준으로 몇몇 이슈들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서 반영을 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나 아부다비 담수 등 그동안 포스코건설에서 추진했던 해외, 국내 프로젝트 중에서 손실이나 부실 가능성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이번에 반영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손실을 상당히 반영했기 때문에 1/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되거나 늦어도 상반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주당 배당금 8000원 결정하신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되는데요, 향후 배당정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업데이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작년 5월 이사회에서 향후 배당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정한바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포스코 별도 기준으로 배당을 했는데 앞으로는 배당성향을 별도와 연결을 동시에 감안한 적정수준을 가져가겠다. 다만 주가라던지 회사가 보유한 현금, 향후 투자비를 감안해서 가감해서 연도 배당을 결정한다는 정책을 정한바 있습니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3.1% 정도 되고, 배당성향이 36%정도 되는데 향후에도 적어도 25~30% 수준의 배당성향을 감안하고 기말에 가서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서 배당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Q.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다소 당황스러운데 -6000억 정도의 적자에 대해서 브레이크다운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하셨다는데 대림산업도 이번에 어닝쇼크를 내면서 건설사에 대한 센티멘트가 좋지 않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말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해외프로젝트 중에서 1810억 정도 반영을 했습니다. CSP와 관련한 비용은 약 2800억 정도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년에 걸처셔 ENC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 있었는데 구조조정 비용과 포스코엔지니어링에서 추진하던 해외프로젝트에 대해서 손실을 반영했는데 1300억 정도 됩니다. 그밖에 베트남 ENC공사가 103억 정도로 합치면 6000억 정도 되는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반영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료가격 동향과 전망  자료 : 포스코


Q. 제품가격 인상을 계속 추진하고 계시고 시장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포스코는 석탄을 계약 기준으로 구매하시는데 작년 말에 올해 1분기에 대해서 계약된 단가가 285불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원가 증가요인이 실제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시점은 언제이며 전년 동기,전기 대비 어느 정도로 원가가 상승하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말씀해주셨던 석탄에 대한 올해 1분기 벤치마크 가격은 285불로 공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사는 계약 체계는 전부 벤치마크 가격으로 다 사는 것이 아니고 벤치마크 가격과 스팟에 대한 인덱스비율을 적절히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175불대인 스팟가격대와 285불인 벤치마크 가격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고, 원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계약 시점과 입고시점이 차이가 있어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타임렉을 가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 4분기는 벤치마크 가격이 200불이었고 이번 1분기는 285불입니다. 저희들이 스팟 구매하는 부분이 약 40% 정도 되는데 스팟가격은 170불대로 하락한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까 1분기 원료가격 상승영향이 원가에 미치는 부분이 4분기보다 크게 상승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제품가격 인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7년 1분기는 16년 4분기보다 상당폭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6년 포스코 계열사 실적 자료 : 포스코

Q. 철강은 좋은데 건설이나 에너지 등 포스코 비철강 부문은 실적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연결실적을 개선시킬, 그래서 ROE를 높힐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A. 리튬이나 니켈, 음극재/양극재 등 에너지 소재, 또는 마그네슘이나 티타늄 등 경량소재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린에너지 분야에 더 투자를 할 중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의 부실을 떨어내고 양사 합쳐서 4500명 되는 인원 중 1000명 이상을 구조조정 했습니다. ENC사업군이 올해는 완전히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며 2015년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포스코대우는 국내 내수 판매를 하는 포스코PNS를 수출하는 포스코대우와 같이 묶어가지고 트레이딩 사업부를 효율화시켜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ICT는 14,15년에 이미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해서 완전히 정상궤도로 올라왔습니다.


Q. 투자비가 2017년에 1조원이 증가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포스코 별도 6천억, 연결로 1조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증가하나요?

A. 3000억 정도는 저희 제철소 설비 고도화에 투자하는 투자비가 되겠습니다. 저희 월드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설비 부하를 받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WP 증산을 하려면 설비의 고도화 투자가 필요합니다. 나머지 7000억 중 3000억은 포스코 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인근 AD3 광구 개발과 해외 철강 부문의 다운스트림 강화에 집행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4000억은 철강을 보완하는 신성장 부문에 대한 예비비 성격의 투자비로 잡아놓은 부분입니다.


Q. 4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4700억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부진한 것 같은데 일회성 비용이 어느 정도이고 항목별로 세부적으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4분기마다 어닝쇼크가 나온 것이 3년 연속 반복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1회성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이것을 분기별로 반영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A. 16년 4분기의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4분기에 원료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그 부분이 판매가격에 100% 전가를 시켜야 하는데 가격결정 구조가 고객별로 연간, 반기, 분기 단위로 따로 정해져 있어 급등한 원료가격을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17.1분기는 원료가격 상승분에 상응하는 판매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개선될 것으로 이해됩니다. 연결은 포스코 철강 실적 악화와 포스코건설 해외프로젝트 손실을 4분기에 다 반영하다 보니까 악화됐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석탄가 급등이고 그 외 1회성으로 들어간 요인은 그간 구조조정으로 고생한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했고 특별수선비 포함해서 1회성으로 1000억 정도 소요됐습니다.


Q. 올해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1조 정도 감소할 계획이시고 투자비가 6천억 증가하니 현금이 나갈텐데요. 원재료비용이 올라가니 필요한 운전자본도 증가할 것 같은데 배당이 약간 감소할 가능성이 없는지 우려됩니다.

A. 전년 주총에서 배당보다 향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주주들에 대한 환원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습니다. 구조조정이 끝나면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하니 투자재원을 비축해야 한다. 그래서 배당을 적정수준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논의가 많았습니다. 2017년은 연결이든 별도든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특히 연결 이익에서 포스코건설, ENC적자가 흑자로 돌아서면 엄청나게 개선되고 포스코 철강 이익이 좀 개선되면 배당이 적어도 올해 이상은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포스코건설 CSP공사 관련해서 소송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송 관련한 비용까지도 전부 손실로 반영됐는지 궁금합니다.

A. 회계 기준에 따라서 CSP프로젝트에서 발생이 가능한 모든 손실은 다 반영됐습니다. 오히려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작년 하반기 석탄가격이 급등했을 때 스팟 비중을 줄여서 전부 계약으로 가져간다고 IR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금 말씀해주실 때는 스팟비중이 올라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비중을 줄였다 늘리는 폭이 큰 데 이것이 마음대로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석탄에 대한 계약체결은 크게 벤치마크와 스팟인데 스팟중에서도 인덱스와 순수스팟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석탄계약은 분기 단위로 합니다. 사전에 스팟시황이 변동하는 것을 예측해서 벤치마크 가격과 비교한 후에 그 비율을 적절히 조정합니다. 평균 6:4 중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5% 정도 많을 때는 10% 정도로 조정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Q. 리튬 투자와 관련된 사업 진행사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포스코 고유 기술을 이용한 배터리용 고순도 생산시설을 17년 2월 광양에 준공예정입니다. 기술보완 및 품질인증을 거쳐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배터리용 고순도 탄산리튬, 수산화리튬을 연산 4만톤 규모까지 증설할 예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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