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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제한된 경쟁 속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

2017/01/06 08: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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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요약
옵트론텍 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카메라용 필터를 만드는 기업

카메라용 필터의 기능  자료 : 옵트론텍

옵트론텍은 이미지센서용 필터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말그대로 필터의 역할을 하는데요. 카메라 등 영상기기에서 불필요한 적외선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용 필터는 IR필터 -> 블루필터 -> 필름필터로 발전이 이어집니다. 화소가 낮으면 IR, 화소가 높으면 블루필터를 쓰고 필름은 블루와 동일한 상황에서 더 두께가 얇은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상을 맺히게 하는 광학기술은 아날로그 기술이지만 디지털 기술로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서 광학 사업 자체가 없어질 염려는 없습니다. 이 광학기술에서 핵심이 렌즈와 필터인데 옵트론텍은 두 개를 다 합니다. 경쟁사는 렌즈나 필터 등 한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렌즈는 소재로 구분가능한데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듭니다. 플라스틱은 사출로 생산해 대량생산에 적합하지만 소재가 열에 약하고 순도와 빛 투과율이 약합니다. 그래서 범용성 제품에 사용됩니다. 스마트폰에 플라스틱 렌즈가 사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리는 하나하나 갈아서(연마) 생산합니다. 그래서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유리는 열에 강하고 투과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문 제품 등 고급형 제품에 적합합니다. 옵트론텍은 국내 업체 중 글라스 렌즈 설계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필름필터 개발로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 : 옵트론텍

옵트론텍은 2012년,13년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에 블루필터 공급을 주도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너무 고무된 나머지 과하게 설비를 증설했는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축소되고 주요 공급사에 대한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2014년 실적이 무너졌습니다. 절치부심속에 필름필터를 개발했고 2015년부터 적용이 되면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이 많아지고 화소가 높아지면서 카메라모듈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카툭튀(스마트폰에서 카메라만 툭 튀어나오는 현상)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점점 얇아져여 하는 스마트폰 트렌드에서 카메라 또한 슬림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즉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부품들 하나하나를 최대한 작거나 얇게 만들어야 하는데 부품 중 가장 내구성이 약한 부분이 필터입니다. 왜냐하면 유리로 만들어져서 얇거나 조금이라도 커지면 깨지기가 쉽습니다. 이런 내구성을 보완한 제품이 필름필터입니다. 2015년 동사가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탑티어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으며 2016년은 중국향으로 매출을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3. 필름필터의 도입 확산으로 ASP상승

필터 시장 동향  자료 : 옵트론텍

15년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 16년 회복된 실적, 17년은 성장하는 시기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옵트론텍은 단순하게 도식화해서 출하량 기준 70%가 필름필터, 30%가 블루필터로 볼 수 있는데요. 블루필터는 이전 제품보다 단가가 비싼데 중국에서 1300만 제품부터 800만 보급형까지 채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탑티어는 전량 필름필터를 사용하는데 필름은 블루필터보다도 더욱 단가가 비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필름필터의 침투율 또한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내 L사는 16년 대비 4~5배 정도 채택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일본의 소니사도 16년 2분기부터 채택을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전면카메라에 대표적으로 필름필터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도 대표적으로 슬림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는 회사들도 필름필터 채택을 검토 중이며 한 업체는 이미 채택해서 양산을 준비 중입니다. 필름필터의 도입이 가속화될 수록 동사의 Blended ASP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4. 제한된 경쟁 속 시장확대

필름필터는 옵트론텍이 향후 1~2년간 시장 지배력 가지고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공급자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첫째는 기술적인 난이도로 필름은 증착기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증착하는 순간에 필름이 쭈글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후면쪽 제품이 전면 대비 면적이 커서 쭈글거리는 문제 극복이 더 어렵습니다. 국내 경쟁사 한 곳은 전면 카메라용 필름필터를 하고 있는데 3년 전부터 전면용 제품을 생산했으나 아직 후면 카메라용으로 넘어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상장자 한 곳은 현재 법정관리 중입니다. 중국 로컬 업체는 전면부 일부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  자료 : 옵트론텍

경쟁이 일부 제한된 상황속에서 필름필터의 도입은 점점 확산되고 있고 듀얼카메라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카메라 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듀얼카메라는 탑티어 업체들 중심으로 일부 채용되는 상황인데 사실 아직도 기술적으로 부족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엄폰 위주로 점진적인 도입이 예상됩니다.

카메라의 적용처 확대  자료 : 옵트론텍

듀얼카메라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으로 차량용 카메라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드론, 생체인식, VR, 액션캠 등 적용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용 카메라 대비 시장은 작지만 추후 확대가 되면 고객처가 다양해지면서 카메라단 부품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올라갈 여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시장의 성장성은 상당히 기대할만합니다. 다만 갤7노트의 폭발사고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컨센서스입니다. 16년 4분기는 지난 1년간 누적된 비용을 떨고 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16년 4분기 실적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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