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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 대규모 투자의 과실을 누릴 시점

2016/12/28 07: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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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
요약
GRT 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산업용 필름을 제조하는 중국기업

주요 생산 제품  자료 : GRT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상장한지 2달 지난 GRT입니다. GRT는 산업용 필름을 주로 생산하는 중국기업입니다. 동사가 생사하는 필름은 크게 범용포장필름과 정밀코팅필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범용포장필름은 식품 포장이나 약품 포장 등에 쓰이는 필름으로 주로 식품과 의약품 등 소비재의 포장에 쓰입니다. 주요 고객사도 중국의 가장 큰 식품회사와 중금마테라는 1회성 의약품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범용포장필름은 꾸준한 캐쉬카우로 보시고 성장동력은 정밀코팅필름입니다. 정밀코팅필름은 크게 1) 광학보호필름, 2) 광학접착필름, 3) 기능성필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광학보호필름은 주로 전자 제품 생산 시 공정 간 이동할 때 한번씩 싸서 보호해주는 1회용 제품입니다. 소모성 제품으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학접착필름은 백라이트모듈(BLU)를 부착할 때 쓰이는 접착성 필름입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양면테이프로도 향후 수요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필름은 자외선 차단용, 방수, 3D홀로그램 등 다양한 용도르 쓰이는 필름입니다.

 

2. 성장하는 시장 속 점유율 스틸

시장전망 및 업계 대표기업 자료 : GRT

정밀코팅필름은 미국의 3M이나 일본의 니토덴코 등이 중국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RT는 6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로컬기업인 KDX와 조금씩 외산 제품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2015년에는 강소성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돼 16년부터 15%의 감세율 혜택도 받고 있습니다. KDX와 GRT의 합계 점유율이 5%도 안되는 상황으로 점유율 상승만으로 앞으로도 많은 성장의 여지가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중입니다.

수직계열화 및 제품 다변화  자료 : GRT

로컬기업 중 주요 경쟁사인 KDX는 심천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GRT대비 매출규모가 10배가 되는 큰 기업입니다. 하지만 GRT와 주력하는 영역이 겹치지 않아서 사실상 경쟁관계로 보기는 힘듭니다. 중국에 필름 생산 업체는 많지만 원판필름부터 시작해서 범용제품과 정밀제품을 모두 수직계열화해 생산하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3. 신제품 캐파 증설이 완료됐다.

GRT는 현재 2개 공장을 운영하는데 제2공장은 2016년 9월부터 생산에 돌입한 신공장입니다. 1공장은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포장필름 및 정밀코팅필름을 모두 생산하는데 신공장은 신규제품인 광학접착필름과 기능성 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2공장 투자로 대규모 투자는 일단락 됐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는 없을 예정입니다.

신공장 생산 신제품의 부가가치  자료 : GRT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평균 제품가격이 1공장의 2~3배 높아서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할 수 있지만 대규모 신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 초기 감가상각 등 고정비 증가를 감안하면 전사 이익률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의 목표는 2017년 신공장 가동률을 30%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18년은 60%, 19년은 100%까지 가동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장 완공 전부터 이미 수주를 상당 부분 확보했기 때문에 사측이 목표한 17년 가동률 달성은 무리없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공장 가동 초기에는 접착성 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기존 광학보호필름을 해외 업체 대비 낮은 가격으로 성장해왔는데 이런식으로 접착성필름 또한 점유율을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기능성 필름은 윈도우 필름 등을 생산하는데 차량 선테용 필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B2C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제품으로 초기에는 대리점 통해서 영업을 하다 향후에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 자체적으로 총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4. 높은 수익성을 가진 기업

GRT의 높은 수익성  자료 : GRT

과거 실적을 보시면 이익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수익성은 경쟁사인 KDX 또한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외산제품이 로컬 기업들 대비 더블 수준의 마진을 가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즉 훨씬 싸게 공급하는데도 이런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대 고객사 매출비중이 3.5%, 10대 고객사를 합쳐도 매출 비중의 15%에 불과해 다른 기업들 대비 가격 협상력이 있습니다. 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인데 주요 원재료인 화학입자와 박막은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중입니다.

동사는 6월 결산법인이라 일반 기업의 3분기 즉 6월부터 9월에 해당하는 기간이 GRT의 경우는 1분기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매출총이익은 21.5%, 영업이익은 7.2%, 순이익은 56.9%가 증가했습니다. 신공장은 9월말 가동되어서 거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1분기 매출은 온건히 구공장에서 나온 매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출 증가 영향과 광학보호필름, 기능성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67%로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상장관련 비용, 신공장 완공에 따른 고정비 증가(일시적으로 판관비로 잡음, 향후 매출원가로 잡을 예정)로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7.2%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0%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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