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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티코스메틱, 증설완료에 따른 매출증가 기대

2016/12/12 06: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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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티코스메틱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오가닉티코스메틱IR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런 기업이 상장해 있는지도 모르고 갔었는데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회사의 성장성이 있어 보여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공장증설이 계속 예정되어 있고 그에 따른 매출 증가가 매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오가닉티코스메틱.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녹색톤인 오가닉티코스메틱 제품들 [출처 : 오가닉티코스메틱홈페이지]

오가닉티코스메틱은 11월 4일날 신규 상장된 중국기업입니다. 공모가는 4,000원으로 현재 4,370원은 공모가에서 크게 오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내 영유아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한국기업으로 따지면 보령메디앙스 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더 빠르실 것 같습니다. 

친환경 원료를 차에서 찾아내다

중국인들은 대기환경오염이 심각하고 경제 수준과 소비 여력이 크게 증대되어 친환경 제품을 찾는 성향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친환경이 소비 트렌드가 되었단 뜻인데요.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로 화학성분에 대한 거부감으로 무방부제제품이나 원료를 자연에서 가져온 제품을 좀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친환경 재료를 찾다가 중국인들에게 거부감이 적고 접근성이 좋은 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차를 핵심원료로 채택했습니다. 

 
중국 신생아 수 전망 자료 [출처 : 오가닉티코스메틱IR자료]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신생아 수

그리고 16년부터 중국은 전격적으로 1가구 2자녀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1가구 1자녀 정책에서 한발 나아간 정책인데요. 이로 인해 2020년이 되면 태어나는 신생아가 1900만명에서 2천만명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거의 우리나라 인구 절반 정도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셈이네요. 제품을 쓸 대상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장배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영유아화장품 시장 점유율 [출처 : 오가닉티코스메틱IR자료]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오가닉티코스메틱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는 지배구조상 푸젠해천약업과기발전유한공사의 사업내용입니다만 여기서는 그냥 오가닉티코스메틱으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내 3위권 영유아 화장품업체입니다. 1위는 우리에게도 존슨즈 베이비로션으로 유명한 J사가 20%초반, 2위는 17%대의 중국 로컬기업인 개구리왕자, 그리고 3위가 오가닉티코스메틱입니다. 

재고부담을 지지 않는 장점

제품 유통은 100% 대리상을 통해 매출이 이뤄지게 되는데요. 대리상 89개 중 제약사쪽 딜러가 56개여서 매출의 60%가 약국입니다. 30%는 영유아전문매장이고 10%정도가 대형마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리상을 통해 납품만 하면 되는 구조라 물류라던가 재고처리에 대한 비용도 역시 대리상이 부담하게 되어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영업이익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최근 3분기 실적도 영업이익률 31.8%, 당기순이익률 23.5%를 보인 바 있습니다. 재고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메리트네요. 다만 4분기는 상장비용을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매출은 주로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중국 서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5개 성에 매출 60%가 집중되어 있는데요.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계속 늘어나는 생산라인

회사는 기존 1라인 공장 1만4115톤규모인데 지속적인 성장을 하다 보니 생산규모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이번에 새롭게 2라인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생산규모는 2만7840톤으로 기존의 약 2배정도 되는 규모입니다. 12월 중 가동 허가 예정으로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업초기에는 외주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이제는 자체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고 자체생산 비중이 늘면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2공장 이후에도 3공장 증설계획도 있습니다. 3공장을 통해 임산부용 제품에도 진출할 뜻을 밝히고 있는데요. 이 3공장은 17년 공사를 완료해서 18년초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5년 생산케파는 1만4115톤, 16년 4만1955톤, 17년에는 7만5555톤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15년대비 17년에는 케파가 5배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공모를 통해 5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어서 당분간은 공모자금으로 버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입장입니다. 2라인 총 70억정도 비용이 들어갔다고 하니 3라인증설을 해도 표에 보시는 것처럼 공모자금으로도 충분한 비용 같습니다. 

 
생산능력 확대와 투자계획 [출처 : 오가닉티코스메틱IR자료]

회사 매출에서 모기기피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데요. 중국은 한국과 달리 모기가 생산하는 기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4월~10월까지가 모기시즌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장을 상화이자화라는 기업이 화로수란 브랜드로 모기기피제 시장에서만 매년 17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장에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들어왔는데요. 브랜드 명은 차로수입니다. 화로수는 화학원료를 기반으로 하지만 차로수는 화학원료를 배제하여 먹어도 무방한 원재료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내년에도 모기기피제에 대한 기대가 커 보입니다. 기존 생산라인에서는 원하는 만큼 만들 여건이 안되었는데 2라인 증설로 인해 이제는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5년 16년 여름용제품 성장이 눈에 띈다 [출처 : 오가닉티코스메틱IR자료]

중국기업들의 배당은 언제나 이슈입니다. 완리는 배당을 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한 바 있죠. 크리스탈신소재는 배당을 하겠다고 상장하면서부터 공언한 바 있는데요. 오가닉티코스메틱 역시 배당을 하겠다고 합니다. 다만 11월 상장이라 12월에 배당을 하는 것이 맞나 란 생각이 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일부라도 배당을 해서 신뢰를 심어주고자 한다는 것이 회사측 의지인듯 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12월 중에 보다 확실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생아가 늘어나는 정부정책에 기인해서 중국 신생아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장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발빠르게 공장증설을 계획중이구요. 게다가 친환경 컨셉의 제품이라 전망은 좋아 보입니다. 제품의 실체를 알 수 없는 다른 중국기업 생산품과 달리 오가닉티코스메틱 제품은 중국여행 중에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 한가지 빼먹은 것이 있네요. 회사측은 온라인 유통에 관해 기존 대리상과의 충돌의 우려해서 자체적인 온라인몰 진출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향후 온라인 채널 진출 및 전용 제품 개발을 하겠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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