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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츠,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 기대

2016/11/30 07: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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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츠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휴비츠IR을 다녀왔습니다. 현미경사업 부진으로 그동안 안좋았었는데요. 16년에는 현미경 사업의 부진을 털고 이익률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안기기와 진단기기 전문회사 휴비츠

휴비츠는 안경원에서 시력을 측정할때 사용하는 '검안기기'와 안과에서 진달할때 사용되는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매출비중은 검안기기 83%, 진단기기 12%로 검안기기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휴비츠 회사 CI

검안기기 사업은 글로벌 9천억규모의 시장이라 대기업들이 매력을 못느끼는 작은 시장입니다. 경쟁업체도 일본의 2개사가 있는데 이들이 세계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휴비츠가 15~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개사가 90%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과점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회사는 99년 부터 검안기기사업을 시작했습니다만 13년~15년 신사업으로 광학현미경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익이 많이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광학현미경 사업은 실패를 했습니다. 회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했으나 경쟁사인 니콘, 올림푸스 등 쟁쟁한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했고 수율이 안나와서 원가 경쟁력을 상실했습니다. 게다가 일본 업체들은 엔저를 바로 가격에 반영하여 더욱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었죠. 아무튼 힘들었던 현미경 사업을 15년까지만 진행하고 16년에는 이익 회복을 위해 신경을 쓴 한해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15%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회사측은 3분기매출에서 4분기로 이월된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환율도 우호적인 상황이어서 4분기는 3분기보다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휴비츠 검안기기 [출처 : 휴비츠 홈페이지]


16년까지는 과거수준의 이익개선을 목표로 했다면 17년에는 외형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휴비츠인데요. 2017년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형성장을 하겠다고 IR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 동안 현미경 사업에 집중하느라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해서 지난 4년 동안 신제품이 없었는데요. 내년에는 매분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는 상해 휴비츠가 진출해 있는데요. 중국내에서 직접 생산을 하고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회사측 말로는 휴비츠가 중국에 하나 더 있는 걸로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한국 휴비츠가 하이엔드 제품이라면 상해 휴비츠는 중저가제품을 생산하는데요. 한국 제품이 전자동제품인데 비해 상해 휴비츠 제품은 수동제품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시장이 커지고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수동제품이 자동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단지 그 시기의 문제인듯 합니다. 이렇다보니 일본제품가격을 100으로 놓고보면 한국휴비츠는 90, 상해 휴비츠는 50정도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안경착용률이 50%를 넘는데 비해 중국은 아직 20%가 채 안된다고 합니다. 생활환경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안경가격이 그들에게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한몫한다고 하네요. 

내년부터 매분기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 기대

경쟁자인 일본업체들이 검안기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현상도 휴비츠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휴비츠측에 따르면 일본업체들도 일본에서는 중소기업이라 검안기기보다는 진단기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가격대가 검안기기는 1천만원대라면 망막진단기기의 경우 1억원선이라고 하네요. 망막진단기기의 경우 독일과 일본업체 정도만 만들수 있고 초기시장임에도 전체시장규모가 1.2조원정도라 시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휴비츠가 신제품을 내지 못하고 있을때 일본업체들도 최근 4년간 검안기기 신제품을 내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휴비츠도 17년 4분기를 목표로 진단기기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니 안정적인 검안기기시장을 토대로 진단기기까지 진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진단기기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 진출하지 못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 새로운 진단기기를 출시하면 진단기기와 검안기기를 함께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검안기기만 가지고 미국시장을 노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차기와 미래성장까지 그리고 있는 휴비츠 [출처 : 휴비츠 IR자료]

공장 증축으로 기존 10배 규모로 커진 상해 휴비츠 공장

중국인들도 시간이 갈수록 눈이 더 나빠질 것이고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안경을 더 많이 쓸 것이란 점은 명확해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도 안좋은 것이 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상해 휴비츠가 언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상해 휴비츠 증설이 진행중입니다. 이는 기존 공장 대비 약10배 규모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서 이론적으로 10배의 매출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갑자기 10배의 매출이 되진 않겠습니다만 향후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회사 내부적으로는 적자나던 현미경사업철수를 진행했습니다. 수익성개선과 신제품 출시를 진행중이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성장성과 경쟁사의 검안기기 시장 철수가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사업자체가 갑자기 성장한다기 보다는 차츰차츰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회사라는 느낌이 드네요. 최근 주가도 많이 내려와서 관심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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