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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코리아, 내년까지 16개 게임출시

2016/11/16 07: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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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코리아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룽투코리아를 다녀왔습니다. 중국기업들이 매년 꾸준하게 증시에 상장을 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중국원양자원 같은 사태도 있기 때문에 신뢰가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중국기업하면 일단 덮어놓고 봤으니까요. 다른 중국기업과 같은 시선으로 룽투코리아도 봐야하는건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룽투코리아의 모기업은 중국의 룽투게임입니다. 중국의 룽투게임은 임직원 2천명의 회사로 올해 4월 기준 중국 모바일 퍼블리셔 시장 점유율 5위의 기업입니다. 블리자드 캐릭터를 그대로 따왔다고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룽투게임의 도탑전기는 14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룽투게임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 5위권 게임사라는 룽투게임 [출처 : 룽투코리아 IR자료]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중국기업이란 점에서 차별화

도탑전기로 이름을 알린 룽투게임은 15년 4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넷스쿨을 인수하면서 국내 증시에 모습을 들어내게 됩니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로부터 약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또한 그전 15년 8월에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과 공동으로 홍콩에 합작법인 '란투게임즈'를 설립해서 라인 메신저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룽투코리아가 다른 중국기업과 다른 점이 나오는데요. 바로 한국기업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인터넷업계에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과 함께 라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 즉, 사업의 실체를 한국 투자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한국내 상장된 중국기업과 다른 점입니다. 

중국기업들이 중국에서 어업을 하고 제지업을 한다고 해도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타국가이기 때문에 '과연 제대로 돌아가는건가' 하는 생각을 가졌으나 룽투코리아는 그런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투자자에게 이렇다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 아쉬움도 지난 6월 출시된 '검과 마법'의 빅히트로 사라지게 됩니다. 


월매출 100억을 찍으면서 빅히트한 검과 마법 [출처 : 룽투코리아 IR자료]

이런 결과로 3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이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가는 검과마법이 한참 히트치고 있을 7월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중국본사라고 할 수 있는 룽투게임은 15년 우회상장을 계획했으나 불발되었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다시 중국에서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게임 히트와 맞불려 분위기 좋게 상장한다면 시가총액 수조원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지스타 2016, 넥슨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로 참여

이런 룽투코리아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6에 참가업체 중 두번째로 큰 규모로 전시회에 참가합니다. 가장 큰 규모는 400부스의 넥슨이고 룽투코리아는 100부스규모로 참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스타 2016은 17일 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직접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스타 2016에 참가하는 룽투코리아 부스 [출처 : 룽투코리아 보도자료]

넥슨이야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이기에 400부스 참가가 수긍이 갑니다만 룽투코리아가 넷마블게임즈와 동일한 부스로 참가하고 메인 스폰서 넷마블 게임즈, 프리미어 스폰서 룽투코리아로 선정된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전시회 기간에 '검과 마법' 홍보모델을 한 소녀시대 태연도 사인회를 한다고 하니 현장 호응도도 꽤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뭐랄까 그냥 중국 룽투게임의 한국대리점 역할만 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회사담당자도 이야기 하길 본사가 팔라고 해서 한국에 무조건 가져다가 파는 구조는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중국과 대만에서 검증된 게임위주로 선별해서 들여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까지 출시예정된 모바일 게임이 무려 16개

내년까지 출시예정 게임이 무려 16개 [출처 : 룽투코리아 IR자료]

향후 라인업을 보면 정말 화려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사실 룽투코리아를 찾아간 이유이기도 한데요. 16개 모바일 게임이 내년까지 출시된다고 하니 거의 1달에 1개의 게임이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장르도 슈팅, 전략, 아케이드, 카지노, 퍼즐, VR등 다양합니다. 국내 게임사 중에 16개나 출시할 수 있는 회사가 몇이나 있을까요? 아마 넷마블게임즈를 제외하면 몇 개업체 없을 듯합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게임은 크로스파이어와 열혈강호가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PC온라인게임으로 크게 히트한 게임이고 열혈강호는 한국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무협만화의 첫 모바일 게임이라 관심도가 상당히 큽니다. 담당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히어로즈 오브 스카이렐름 : 천공의 성'을 주목해 달라고 합니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액션RPG와 시뮬레이션 AOS모드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라고 하네요. 다른 회사가 국내에 출시하려고 하는 것을 부랴부랴 중국으로 건너가서 계약체결했다고 하니 기대할만한 게임인듯 합니다. 

룽투코리아는 THE E&M이란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팝콘티비라는 아프리카TV와 같은 1인방송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다소 성인취향의 방송을 하고 있어서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게다가 관리종목입니다;; 그런데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24억 순이익 28억이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TV가 3분기에  영업이익 35억 순이익 25억이 나왔으니 순이익만 놓고보면 팝콘티비가 더 잘한 셈입니다. 팝콘티비에 물어보니 1회성 요인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잘나온 것이라고는 하는데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팝콘티비 메인화면 [출처 : 팝콘티비]

 

전반적으로 당장 올해는 실적이 턴을 했다는데 의의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 있습니다. 열혈강호, 크로스파이어, 히어로즈 오브 스카이렐름 : 천공의 성 3가지 기대작을 중심으로 히트여부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팝콘티비는 덤으로 잘됐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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