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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업전망 세미나 정리 - 2편

2016/11/15 07:32AM

요약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통해 17년 산업전망 이야기를 듣는 'Best Analyst 초청 2017 산업전망 세미나' 두번째 정리입니다. 이번에는 유통 화장품, 레저 여행, 디스플레이, 건설, 자동차 산업에 관해 애널리스트 분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유통 화장품 (박종대 수석연구위원(하나금융투자))

- 이마트 사야한다. 유통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다. 내년 이마트 롱, LG생활건강 숏 전략이다. 

- 17년 면세점 성장률이 확 떨어져서 화장품은 성장의 큰 두개의 축 중국과 면세점 중 하나가 꺾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비중이 큰데 LG생활건강은 중국이 약하다. 그래서 LG생활건강은 성장률이 뚝 떨어지게 된다. 화장품 탑픽은 아모레G 한국콜마 코스맥스를 추천한다. 

- 컨슈머시장의 두가지 특징은 온라인화와 저성장이다. 온라인화는 유통의 장벽을 낮춰주다보니 다른 산업에서 경쟁자들이 들어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11번가와 네이버이다. 이들은 유통으로 돈벌 생각이 없다. 

- 전체소비지출에서 옷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향후에도 계속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비중이 전체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백화점은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백화점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채널이다. 전체매출에서 10%가 온라인 채널이다. 

- 백화점이 지금까지는 판매수수료만 챙겼는데 이제는 브랜드 내재화를 하기 시작했다. 유통업체가 20년 동안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GP마진을 건드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직매입을 시작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 코리아페스티벌 우리나라는 살 게 없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백화점은 직매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PB상품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PB상품은 브랜드력이 약했는데 최근 노브랜드가 그러한 점을 깨고 있다.  

- 이마트는 신선식품으로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 할 수 있다. 신선식품 사면서 기저귀를 같이 살 수 있다. 쿠팡이 당일 배송을 못하는 유일한 품목이 신선식품이다. 3분기 실적을 보면 이마트는 신선식품 때문에 실적이 좋았고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때문에 실적이 안좋아졌다.  

-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하는 업체로는 이마트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롯데쇼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인데 디테일이 약하다. 롯데쇼핑은 롯데가 요즘 어수선하기 때문에 세밀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PB가 확대되면서 콜라는 안되지만 오렌지 주스, 커피, 생수, 탄산수 등은 확대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이나 롯데칠성 같은 업체는 내가 이마트와 싸울지 아니면 이마트 생산업체로 들어갈지를 선택을 해야 한다.  
  
레저 여행 (김윤진 연구위원(대신증권))

- 레저쪽은 여행 카지노 면세점이 있는데 면세점주는 당분간 안 좋아서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여행은 3분기부터 돌아선다고 보고 있고 카지노는 내년에 괜찮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내년 여행시장 10%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는 어렵지만 여행쪽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가장 많이 소비가 줄어드는 분야가 의류이다. 옷은 편하고 깔끔하면 되지 거기에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이 트렌드라고 본다.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경험소비와 레저소비는 경제가 성장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 인구구조에서 40대이상 비중이 과거 35%에서 50%가 넘었다. 이분들 중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여행을 1년에 한번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가고 있다. 

- 내년 9월 제2인천공항이 개장하면서 케파가 35%정도 늘어난다. 18 19 20년에는 외항사 LCC가 들어오기가 휠씬 편해지게 된다. 외국항공사가 들어와도 빈비행기를 채우려면 여행사를 찾아가서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해서 고객을 모으는 수 밖에 없다고 본다. 
  
- 하와이를 가려면 원래는 대한항공에서 주3회 운항했었는데 이게 주7회로 늘어나고 하와이안 항공이 들어오고 아시아나 항공도 운항을 하고 각 항공사들이 계속 하와이 노선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자가격 아이스크림 가격은 올라가는데 항공권은 체감적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 일본은 내수여행시장이 해외여행시장보다 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가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나는 보고 있다. 일본은 5~6번가도 갈만한 곳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 모두투어가 3분기 유럽도 성장하고 미주가 YoY80% 성장하고 남태평양 중국도 30~40%성장을 했다. 12월 되면 좋던데 좋으면서 유럽까지 쌍끌이로 올라 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여행사 MS는 잘 뒤집어 지지 않는다. 여행사는 항공권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항공사가 항공권을 그냥 주지 않는다. 작년 실적을 기본으로 파악해서 나눠서 주기 때문에 MS가 뒤집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당분간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지배력은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 모두투어가 매출은 성장하는데 영업이익이 정체된 상황으로 보인다. 티켓쪽 투자를 많이 했고 자회사 투자도 진행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 3분기 부터 다른 실적이 나오고 있다. 적자였던 자유투어가 정상화되고 있다. 자유투어가 모두투어 자회사니까 모두투어 항공권가격으로 주세요 했는데 항공사들이 그렇게 주지 않았다. 올해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자유투어에 모두투어에 준하는 가격으로 주기 시작하니 회사의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대한항공도 모두투어 가격으로 자유투어에 항공권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주가는 바닥이다. 실적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인데 4분기도 영업이익은 YoY 2배이상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면세점을 빼고 보면 성장하고 있다. 하나투어 면세점은 700억이 들어간 비즈니스인데 추가적인 투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카지노는 당장 돌아서진 않는다. 마카오가 14년도 규제이후 망가졌는데 26개월만에 8월부터 돌아섰고 10월에는 YoY 10%성장을 했다. 이게 턴했다고 보기보다는 바닥은 지났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파라다이스가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를 오픈하는데 케펙스 1조, 18년부터 감가상각비 800억 이자비용 380억들이 들어가니 이런 요소들이 파라다이스를 투자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내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익이다. 18년 시가총액 1.9조정도는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본다. 불안하시면 내년 4월 영업하는 것을 보면서 매수하고 그렇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금부터 시가총액1조 초반대부터 사는 것이 맞다고 본다. GKL은 파라다이스시티로 인해 서울시내점 MS하락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GKL은 안정적인 회사이다. GKL 배당수익률이 4.8%이니 GKL은 2만원초반이라면 매수해도 괜찮아 보인다.  

 

디스플레이 (소현철 이사(신한금융투자))

- 영화배우 출신 레이건도 대통령을 했다. 트럼프가 됐다고 안되고 힐러리가 됐다고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닌것 같다. 트럼프는 심플한 사람이다. 국가이익을 철저히 추구하는 현실주의자 대통령이란 느낌을 받았다.  내년에 애플이 OLED 스마트폰을 낼 예정인데 OLED패널은 미국에 못짓는다. 미국에 유명한 TV세트메이커가 없어서 미국의 보호무역에 한발짝 비켜있다고 볼 수 있다.  

- LG디스플레이 내년 상반기까지 패널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7세대 LCD라인을 OLED로 전환할 것이고 내년 중국에서 2분기 8세대가 2개가 운영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 IT는 안타를 잘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오래오래 계속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 2009년도에 LED조명 좋아진다고 해서 쫙 올랐다가 쭉 빠진적이 있다. LCD와 달리 OLED는 그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약하다고 본다. 중국BOE가 OLED한다고 발표가 나왔는데 되게 쎄게 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계획경제이다. 그래서 내년 OLED장비 종목이 좋을 것이다. 그 피크는 내년 하반기 애플이 OLED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피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폴더블OLED는 내년에 낼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이제는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 노트북과 모니터에도 OLED화가 될까란 질문에 저는 된다고 생각한다. 게임애널한테 제가 '요즘 모바일 게임 어떠니'라고 물어보니 별거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결국은 하드코어게임으로 갈 것인데 이게 가려면 VR이 되야 된다. VR이 눈이 안아프려면 패널이 OLED가 되야 한다. 결국 PC용 모니터가 OLED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는 OLED 명암비가 완벽하기 때문에 고급자동차를 중심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한다. 65인치 OLED를 여러 세트업체들이 채용한다면 내년도 OLED쪽 적자폭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이경자 연구위원(한국투자증권))

- 11월 3일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정책때문이 아니더라도 자연적인 하방기라고 예상하고 있다. 14년~15년 아파트 공급 세대수가 너무 크게 증가했고 주택건설사 수도 상당히 크게 증가했다. 11월 3일 대책은 공급조절만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수요를 건드리는 정책을 현 정권들어서 처음 사용했다. 

- 내년까지는 상황이 괜찮다. 그러나 15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가가 상승을 했기 때문에 18년 입주물량부터 우려가 된다. 입주를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경우가 있어서 건설사들은 입주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주요 건설사 해외수주는 15년이 최악이었는데 그 이유는 14년 하반기부터 강타한 저유가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진다. 이란은 트럼프 당선이후 우려가 많아지고 있지만 대림산업같은 업체가 올해부터 수주가 예상된다. 

- 한국은 그 동안 인프라투자를 거의 하지 못했다. 토목수주는 2007년 이후로 계속 줄어들었다. 맥쿼리 중심의 민자SOC가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다보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대림C&S는 내진설계를 필요로 하면서 과거보다 좋은 파일을 쓸 수 밖에 없어서 긍정적이다. 건설투자가 줄어듬에 따라 건자재가 모두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정책이나 규제 수혜를 받는 업체도 분명히 있다고 판단이 된다. 

- 인프라쪽에 노출된 건자재인 KCC나 1등B2C업체인 한샘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한샘은 부엌 가구뿐만 아니라 최근에 욕실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 마무리를 한다면 주택쪽은 위험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금 같은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자산가치는 사실상 견인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또 한번의 레벨업은 경제적 상황상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건자재는 중소형 건자재보다는 한샘같은 1위업체에 한정해서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자동차 타이어 (송선재 팀장(하나금융투자))

- 트럼프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대체적으로는 부정적일 것 같다. 트럼프는 나프타 한미FTA재협상 등을 주장하고 있고 법인세를 인하하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 우선주의 에너지절약을 수립하겠다고 했고 파리기후협약이나 UN온난화 프로그램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가 10월 누적기준 65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는데 33만대가 미국에 생산한 자동차이고 30여만대를 한국에서 수입해 갔다. 기아차는 54만대 판매중 31만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26만대를 한국에서 수입해 갔다. 30만대와 26만대 약 60만대가 관세변화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미국에서 멕시코쪽 물량에 대해 규제를 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기아차 멕시코공장 차량에 부정적이다. 일부 미국쪽에 부품공급하는 업체들은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완성차 업체는 상당히 부진... 아니 그냥 부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 규제를 푼다고 하니 유가하락을 이끌 수 있겠고 이렇게 되면 저연비 차량이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친환경차들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조금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 지원 보조금이 끊기거나 줄어든다면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 17년 자동차 산업에서 두가지 키워드를 잡았는데 뉴노멀과 격변의 시대라는 단어를 잡았다. 종합적으로 17년 자동차 산업은 그렇게 재밌을 것 같지 않다. 뉴노멀이라는 것은 글로벌 수요 자체가 저성장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시장이 2%성장할때 현대차는 3%정도 성장할 것 같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1위부터 6위까지가 전체시장의 60%점유하고 있고 1위부터 11위까지가 80%를 점유하고 있어서 상당히 과점화된 시장이다. 현대차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6%에서 9%까지 점유율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이후 점유율은 정체된 상태이다.  

- 현대차 2017년 한국에서 점유율이 1~2%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시장도 좋은 시절은 끝난 것 같다. 내년 미국시장은 역성장 할 것으로 본다.  

- 유럽 전체를 놓고 보면 올해 7%정도 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은 1%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은 올해 취득세 인하 효과 때문에 13%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인기가 높은 SUV쪽에서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게다가 현대기아차 신차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도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본다.

- 현대차 기아차 각각 내년 매출은 2~4%, 이익은 5~7%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성장의 상당부분은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의 상향여지도 크지 않고 이익의 증가율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좁은 박스권에서 상승 모멘텀을 찾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친환경 전기차는 상당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될 수밖에 없다. 각국의 정부에서 워낙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 침투율은 0.8%정도 밖에 안되지만 2020년에는 4%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중국에서의 강력한 지원책과 테슬라 GM에서 파워풀한 전기차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 IT업체들의 자동차 시장진입은 자율주행차 등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2020년은 되야 현실화 될 것이기에 아직 멀었다고 본다. 이런 분야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할 수 없는 것이다. 기존에 인간이 하던 것을 기술이 대체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업체가 진입하기는 어렵다.  

- 현대위아는 내년 쎄게 턴어라운드 할것이라고 봤는데 그런 판단의 근거 이유가 멕시코였는데 기대를 조금 낮춰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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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2016/11/15 04:36 PM

정말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