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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업전망 세미나 정리 - 1편

2016/11/14 07:14AM

요약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통해 17년 산업전망 이야기를 듣는 'Best Analyst 초청 2017 산업전망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각 산업계를 대표하는 애널리스트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내용이 다소 많은 관계로 2회에 걸쳐 정리했습니다. 1명당 3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이야기하다보니 각 애널리스트의 주관적인 견해도 있었지만 최대한의 의미전달 입장에서 가급적 직설적인 표현까지도 정리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17년 경제전망 (이창목 리서치센터장(NH투자증권))

- 트럼프 당선이후 브렉시트때처럼 V자반등을 많이들 생각하는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 법인세 34%를 15%로 인하하겠다고 한 트럼프공약에 관해서 실현가능할지 모르지만 실현된다면 S&P기업 순이익이 15%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계에서 법인세가 가장 낮은 나라가 아일랜드 12%대인데 미국이 15%가 된다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 두번째 트럼프 공약으로 인프라투자확대를 꼽을 수 있다. 선거수락연설에서도 인프라 투자를 언급한 것을 보면 앞뒤 안가리고 인프라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투자가 확대 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 그러면 위험자산에는 좋은 상황이 연출된다. 유가도 빠지다가 갑자기 올라갔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채권금리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인프라 투자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세금은 오히려 법인세 인하등으로 깎아준다고 한다. 돈은 어디에서 가져올까 생각해보니 채권 찍는거 아니냐란 생각이 미치게 된다. 

- 세번째 트럼프 공약으로 힐러리가 약가인하를 언급했는데 트럼프는 반대입장에 서 있다. 

- 글로벌하게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미국이 1등이고 한국이 2등이다. 빈부격차 속도가 가장 빠른나라가 한국이다. 

- 미국경기가 과열상태도 아닌데 FED가 왜 금리를 자꾸 올리려고 하냐하면 버블을 막기위함이 크다고 본다. 

- 미국은 인프라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도로가 상당히 많이 낡았다. 우리가 맨하탄 가면 도로가 낡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 예전에 IMF는 재정건전성을 강조했지만 요즘은 재정지출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환경관련된 것은 부정적 코멘트 석유가스개발관련된 규제는 완전히 풀겠다고 트럼프가 언급했다. 

- 트럼프가 금리 정상화를 언급했는데 한편으로는 자기는 저금리 정책을 지지한다고 한 바 있다. 그러니까 시장이 왔다갔다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 대비 수출로 흑자를 보고 있는 한-중-일-독일-멕시코 를 트럼프가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금리인상 속도와 경기회복속도, 어디가 더 빠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엘런 연준의장이 최근 인플레를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 내년 국내 주식시장 2300포인트까지 봤으나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하향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과거 클린턴 정부 시절 슈퍼301조가 나왔으나 이야기 나오고 5~6년뒤에 관세조금 낮추고 끝난 경우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이 당장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 올해 삼성전자를 외국인이 산 것은 스마트폰때문이 아니라 반도체때문이다. 분명히 삼성전자의 반도체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어서 좋아보인다. 

- 대만증시가 우리나라보다 20%업되어 있는 이유는 배당수익이 더 높기 때문이다. 여기 IR담당자들이 계신다면 주가를 위해서라도 배당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 내년은 인플레 관련주(소재산업재) 를 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IT를 보자. 왜냐 스마트IT라고 저는 말하는데 자율주행차 등등에서 IT가 빠질 수 없다.  

- 내년 유가 평균은 55달러 정도를 예상한다. 

- 원자재 구리, 농산물 주목한다. 곡물가격은 라니냐가 왔을때 오르는데 내년에 올 것으로 보인다. 곡물가가 최근 바닥이다. 

 

제약바이오 (이승호 연구위원(삼성증권))

- 힐러리가 약가인하 입장이었는데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런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케어 폐지에 따라 의약품처방량 축소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 

- 정책불확실성도 있다. 트럼프 정책기조가 자국을 보호하는 것이라 미국시장 진입장벽이 강화될 수 있다. 국내 의약품업계에 호재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단기적으로 급등하였지만 중장기적인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 

- 제약바이오의 미국수출비중이 3.5%밖에 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한국의약품 평균PER이 작년 PER36배까지 갔었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20배로 많이 빠진상태이다.  

- 미국은 지난 20~30년간 꾸준하게 의료비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단한번도 역성장 하지 않은 차트도 찾아볼 수 있다. 

-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바이오시밀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내년 추천종목으로 저희 증권사에서는 녹십자, 셀트리온을 추천해드린다. 

 

음식료 담배 (김정욱 연구위원 (메리츠종금증권))

- 음식료는 전통적인 내수 소비재 산업이다. 

- 의류는 경기를 많이 타지만 음식료는 경기를 많이 타지 않지만 저성장 산업이다. 

- 판매량, 곡물가격, 판매가격, 경쟁상황의 4가지 변수가 있다. 

- CJ제일제당이 판매량 증가가 일어나고 있고 그외 종목에서는 뚜렷하게 변화를 찾을 수는 없어 보인다. 

- 원가에 부담이 될때 판가로 전이시키는 것이 식음료업계의 특징이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오리온 같은 경우 닥터유 시리즈로 가격을 올린 경우가 있다. 

- 곡물가격은 식품가공업체는 원가부담이 생기면 판가를 올릴 수가 있고 원가부담이 사라지면 판가를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소재업체들은 원가부담이 생기면 판가를 올릴 수는 있지만 원가부담이 사라지면 판가를 내려줘야 한다. 

- 올해 하반기 라니냐가 온다고 했는데 안왔다. 아마 제 생각에는 내년 하반기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내년에 옥수수와 대두가 가격 상승이 예상되서 유심히 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두가 올해 작년보다 높은 가격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재고비율이 작년보다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하방지지를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 소맥은 북미 남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러시아 호주까지 작황이 좋은 상황이라 올해 말까지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 내년 곡물가가 올랐을 때 판가인상에 성공하면서 하반기에 음식료업종 모멘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 11년 12년 13년 가격인상이 많이 이뤄졌고 14년 15년 16년에 가격인상이 별로 없었다. 최근 라면값인상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역시도 내년 정권말기에 곡물가 인상과 같이 맞불려 올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 KT&G는 담배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맞는데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캡슐담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해외업체는 한국에만 집중하기 어려운데 KT&G는 그렇지 않다. 매 분기 편의점 점유율도 0.5%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 중동쪽으로도 물량이 계속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영란법으로 홍삼쪽은 6~7%정도 매출이 줄 수 있는 것이 리스크요인이다. 

- KT&G는 배당이 16년 3600원 18년 3800원으로 배당금 증가가 예상되어 주가는 11만원을 저점으로 보고 11만원 13만원 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소재식품, 사료, 제약, 해외바이오가 있는데 해외바이오는 필수아미노산을 만든다. 이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데 동물 사료 첨가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라이신은 먹으면 돼지의 발육을 도와주는 등의 기능이 있다. 라이신 혼자 잘벌면 2천억가까이 번다. 라이신 작년엔 -400억, 올해는 47억 흑자 마무리 내년은 플러스 400억을 기대하고 있다.  

- 메치오닌은 15년부터 생산했으며 닭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물질이다. 가격하락의 우려가 있지만 판매량으로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미국 코스트코 만두카테고리 1등이 비비고 만두이다.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가지고 월마트에 들어간다. 코스트코 490개 매장에서 매출이 1500억인데 월마트는 4천개가 넘기 때문에 월마트는 5천억에서 6천억이 가능한 수치라고 본다.  

 

운송 창고 (강성진 연구위원(KB투자증권))

- 선박 한두개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 버린다. 예를 들어 출근할 때 2호선이 안다니면 3호선 4호선 타고 출근하면 되겠지만 지하철 전체를 불신해서 아예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듯이 화물을 맡기는 업체들은 배송이 정시에 들어가야 하는데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영업이 다 망가지게된다. 현대상선은 자본확충이라는 이슈가 있고 한진해운은 어느 선을 넘었다. 한진해운은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벌크해운업은 컨테이너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상황이 훨씬 좋다. 벌크는 불황이 시작되면서 상당기간 투자가 없었다. 그래서 당분간 공급쪽에서 벌크선이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수요측면에서 중국의 벌크시황이 안좋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꽤 좋은 상황이다. 

- 택배하려면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영업을 해야했는데 관련법규를 개정해서 폐지하겠다고 정부가 언급한 적이 있다. 그렇게 되면 쿠팡한테 면죄부가 적용되어 쿠팡한테 유리할 것이란 기사가 나왔는데 제가 볼때는 쿠팡보다는 이마트 같은 공급업체가 수혜받을 것 같다. 이마트가 용인과 김포에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이마트가 전국적으로 6개를 짓겠다고 했는데 지금 2개 지은 것이다. 예전 이마트물류는 이마트로 들어가는 물류였다면 지금 지은 물류센터는 가정으로 들어가는 물류를 배송하기 위한 물류센터이다. 노란색번호판이 없어도 되니 이마트가 직접 물건을 배송하면서 택배역할도 할 수 있어 보인다.  

 

반도체 (이세철 연구위원 (NH투자증권))

- 트럼프 당선으로 반도체는 좋을 것 같고 2차전지는 되게 힘들것 같다. 2차전지는 힐러리측이 선호한 정책방향이기에 트럼프는 힐러리 진영과 반대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내년  LPDDR4X등의 D램 제품 다양화가 예상되며 3D낸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SSD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환경으로 가기 때문에 3D낸드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비들도 많이 늘 것으로 저는 본다. 최근 갤럭시노트7이 터지면서 QC관리가 제대로 안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에는 검사공정들 기본으로 돌아가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 내년 D램 쇼티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이다. 아마도 삼성전자는 투자를 하면 D램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것 같다. 낸드는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공급부족현상이 나올 것 같다. 3D낸드는 수율이 잘 안나올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가격은 안정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현재는 D램은 투자축소에서_업체가 아웃되지 않고_가격상승 호황기로 가는 구간이며 낸드는 판가도 오르고 공급도 부족이고 투자도 확대되고 있는 구간이다. 

- D램은 가격이 오르건 내리건 쓰게 마련이지만 낸드는 가격이 싸지면 하드디스크 시장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다. 

- 3D낸드의 방향성은 48단에서 64단구조로, 아파트구조가 주상복합구조로, 1개에서 6개업체로 들어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3D낸드는 이론적으로 200단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걸로 되어 있어서 다단화는 계속 될 것이다.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낸드 3조대 였는데 내년에는 7조대로 반도체전체매출이 올해 12조대 였는데 내년에는 17조까지 갈 것이다. 하이닉스 낸드쪽이 부족한 상황이라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 테스 원익IPS 장비주, 원익머트리얼즈 SK머트리얼즈 솔브레인 소재주가 수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인텔의 메모리 사업진출은 Ai등으로 메모리사용량이 많아지고 있어서 그렇다. 미래는 메모리사업이 커질 것을 내다보고 진출하는 것이다. 우려보다는 시장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화학 정유 (이응주 연구위원(신한금융투자))

- 트럼프 당선으로 유망한 섹터로 정유섹터가 떠오르고 있다. 

- 리비아 내전이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가 유가에 중요할 것 같다. OPEC감산합의와 상관없이 내년에 유가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이란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것이 현실화되면 유가는 단기급등할 수도 있다.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는 60달러에 가까워질 것이다. 

- 사우디는 18년 상반기에 아람코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국제유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유리하다. 

- 화학은 내년 증설이 있어서 올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고 윤활유는 유가가 빠지면서 차를 많이 끌고 다니니까 소비가 많았는데 올해 너무나 좋았어서 내년은 현상유지만 되도 좋아보인다. 

- SK이노베이션을 좋게 본다. 그러나 올해 사상최대였기 때문에 내년에도 좋을수 있을까란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년전 이회사의 순차입금은 8.5조였으나 2년이 지난 지금 1조원이 안된다.  

- 에스오일은 18년까지 4.7조원 투자를 하고 있어서 배당이 줄어들지 않나 걱정을 했었는데 회사측이 배당을 예년만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추측컨대 올해 4000원 배당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4000원 배당이면 에스오일 우선주를 사면 배당수익으로 7~8%를 내는 것이니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 화학은 압도적으로 중국경기에 연동되어있다. 아시아 최대수요처는 중국이고 공급처는 한국인데 한국의 공급량이 전혀 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공급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공급량이 늘지 않았던 것은 그동안 고유가로 인한 영향이 컸다. 이게 한순간에 저유가로 바뀌면서 중국 북미에서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들려는 업체는 원가경쟁력이 상실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공급부족에 의한 호황이라고 말하고 싶다. 화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좋아보이고 하반기부터 빠질 것으로 보인다. 

- 이제 곧 스마트폰이 접히는 시대가 오게 되는데 폴더블과 관련된 업체로 화학쪽에서는 SKC와 코오롱인더가 있다. 

- 전통적 화학주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LG화학이 좋다고 보고 있다. 대한유화는 롯데케미칼과 사업구조가 똑같다. 롯데케미칼을 1/6으로 줄여놓은 회사라고 보면 된다. 대한유화가 롯데케미칼과 다른 점은 더 좋은데 중소형주라 더 싸다. 게다가 생산능력이 내년에 2배로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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