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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텍, 올해도 상반기보단 하반기가 좋다

2016/10/05 07:09AM

| About:

케이씨텍
요약

[출처 : 카카오증권]


케이씨텍IR을 다녀왔습니다. 반도체 장비,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회사로 티씨케이 지분을 28.3%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이기도 합니다. 회사가 향후에 삼성 평택과 중국향으로 커나갈 것을 IR내내 메시지로 던져주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분야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주요사업인 CMP, 슬러리, 디스플레이웻스테이션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MP는 낸드향 텅스텐CMP 시장진입 노력중

CMP는 연마장비로 케이씨텍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MP는 웨이퍼를 평탄화하는 것이 큰 목적입니다. 전세계 CMP기업은 AMAT, EBARA그리고 케이씨텍이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AMAT사 70~80%, EBARA사 10~15%, 케이씨텍이 5%정도입니다. CMP를 자주 쓰려면 슬러리를 자주 써줘야 하는데요. CMP를 광택기라고 생각하면 슬러리는 광택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MP는 크게 버핑CMP-텅스텐CMP-구리CMP가 있으며 케이씨텍은 버핑CMP만 현재 하고 있습니다. 돈이 되고 비중이 큰 것은 텅스텐CMP와 구리CMP인데요. 이쪽을 현재는 하고 있지 않아서 텅스텐CMP쪽으로 현재 노크중에 있습니다. 버핑CMP도 D램쪽에만 쓰였고 낸드쪽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삼성 평택향으로 낸드향 텅스텐CMP에 넣으려고 노력중에 있다고 합니다. 


케이씨텍 CMP장비 [출처 : 케이씨텍IR자료]

그동안 삼성쪽만 하다가 최근 2분기에 하이닉스향 버핑CMP장비 2대를 공급하게 되어서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어 낸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타사 제품은 버핑 텅스텐 구리가 모두 다 되는 복합기의 개념이라 가격이 비싸며 케이씨텍 제품은 그에 비해 가격도 싸고 시간당 처리 속도가 더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삼성 평택쪽 낸드향 텅스텐CMP 노력중이라는 것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언제 되냐? 란 질문이 IR 시간에 있었는데요. 회사측은 되도록 빨리 결정되야 12월~1월에 들어가는 장비반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늦어도 10월에는 결정나야 한다는 뜻인데요. 이게 phase1때 들어가지 못하면 phase2,3때는 더더욱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이번에 1대라도 들어가게 하기위해 노력중이라고 하네요. 

경쟁사의 세리라슬러리 진입을 막고 텅스텐슬러리는 진입해야

슬러리는 앞서 광택제라고 언급했는데요. 버핑CMP에는 세리아슬러리가 텅스텐CMP에는 텅스텐슬러리가 구리CMP에는 구리슬러리가 들어갑니다. 케이씨텍은 지금까지는 세리아슬러리만 개발해서 삼성 하이닉스 향으로 납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텅스텐슬러리를 현재 퀄테스트 받고 있는 중입니다. CMP와 달리 SK하이닉스에는 세리아슬러리가 과거부터 이미 들어가고 있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과거 IR에서 케이씨텍은 올해 슬러리가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마진도 케이씨텍 내부적으로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슬러리쪽은 케봇이 40%, 히타치케미칼이 14~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케이씨텍은 5%정도라고 합니다. 국내 세리아슬러리만 놓고 보면 히타치 70% 케이씨텍 30%의 비중인데요. 회사측은 이 비중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눈치입니다. 회사가 마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인데 마진을 떨어트리면서까지 점유율을 올리고 싶진 않다고 하네요. 다단화로 층을 쌓을수록 CVD-에칭-CMP모두 증가하여 슬러리량도 증가하는 구조이기에 향후 전망도 밝아보입니다. 


케이씨텍 세리아슬러리 [출처 : 케이씨텍 홈페이지]

케봇이 최근 세리아슬러리쪽에 들어오려고 한다고 합니다. 국내업체인 나노신소재도 세리아슬러리쪽 진입을 하려고 하고 있고 일부 업체들도 진입하려고 합니다. 구리쪽은 이미 솔브레인이 하고 있구요. 하지만 회사측은 특허 이슈가 있어서 신규진입은 어렵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적의 공격은 막고 경쟁사 시장에는 진입하려고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중국향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디스플레이 웻 스테이션

디스플레이 웻 스테이션은 LCD전공정의 습식 약액 공정장비입니다. 공정 내 파티클/PR제거 및 식각, 현상용 장비로 경쟁사는 세메스와 DMS 시바우라가 있는데요. 최근 DMS가 실적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세메스는 13년 2천억, 14년 800억대으로 줄었는데요. (15년도는 1166억대로 다소 회복했습니다만 16년 반기에는 499억을 기록했습니다) 14년은 시바우라가 엔저현상을 등에 업고 치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때 DMS의 경우 마켓쉐어 위주의 전략을 펼치는 반면 케이씨텍은 중화권은 OPM이 떨어지니 무리하게 하지 말자는 기조였습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DMS의 전략이 적중한 것 같습니다. 

올해 연초에는 디스플레이 웻 스테이션 분야는 1200억정도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현재는 나름 BOE투자와 CSOT투자로 인해 1400억대 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쪽은 중국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면서 매출전망도 상향시킨 것인데요. 최근 BOE 8세대 투자입찰이 마감되었고 현재는 10.5세대 가격합상단계로 보면 된다고 합니다. CSOT도 11세대 투자발표를 한 바 있어서 BOE끝나면 CSOT진행할 것이고 일부업체는 BOE 10.5세대를 이미 수주한 업체도 있다고 하네요. 


케이씨텍 4공장 전경 [출처 : 케이씨텍IR자료]

중국의 디스플레이 분야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케이씨텍, 그래서 케이씨텍도 신공장인 4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현재 외관과 장비세팅은 어느정도 되어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4공장이 완공되면 소재와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10.5세대나 11세대 디스플레이까지 커버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최근 핫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모두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티씨케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티씨케이의 경우는 경쟁사 진입우려로 주가가 빠지고 있는 추세이고 삼성 평택에 케이씨텍이 들어가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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