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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엠, 한미그룹과 신사업의 시너지

2016/09/30 07: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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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엠, 한미사이언스
요약
제이브이엠 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한미가 JVM을 인수한 이유

제이브이엠이 한미사이언스에 인수 된 이후 처음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제이브이엠 관련 글은 예전에 한 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 바로가기: [제이브이엠] 구조적 성장에 신제품까지

기본적인 기업내용은 위 글을 보시면 될 것 같고 이번 IR글은 합병 시너지, 신규사업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인티팜 중심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한미그룹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이브이엠과 사업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한미그룹의 자회사인 온라인팜이 제이브이엠 제품을 국내 약국에 판매해주고 있었지요. 그리고 한미그룹 회장님과 제이브이엠 부회장(고객이 회장이라고..)님이 오래전부터 서로 교류를 하는 사이였습니다. 즉 한미그룹은 제이브이엠의 사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의 무리한 사업다각화는 아닙니다. 

한미약품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많은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임상이 진행중이고 실제로 신약이 팔려서 매출로 연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기간 동안 실적이 찍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의료기기는 신약 대비 허가과정이 수월하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이 수월합니다. 한미 그룹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제약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사업부도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마침 제이브이엠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왔고 인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2. 한미그룹과의 시너지

제이브이엠 조직구조  자료 : 제이브이엠


한미그룹이 제약업에 포커스되어 있어서 사실 시너지 날 부분이 없을 수도 있는데 한미그룹은 영업력이 좋습니다. 국내에만 1000명, 북경한미에도 영업인력만 1000명이 있습니다. 제이브이엠의 영업인력은 20명 정도라 숫자만 놓고 보면 영업력이 크게 증가하는 셈입니다. 이미 온라인팜이 오래전부터 제품을 판매해주고 있어서 크게 변화는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기존에는 ATDPS라는 제품을 약국 위주로만 판매했고, 약국향 영업은 200명 정도가 담당했었습니다. 800명은 병원향 영업인력인데 신규제품인 인티팜은 병원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제이브이엠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영업력이 병원 쪽에 집중되었는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영업인력이 온라인팜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제이브이엠은 인수되도 기존 경영진이 경영을 계속 하고 있고, 조직 구성도 크게 바뀐 부분은 없는데 하나 바뀌 게 영업조직이 사라졌습니다. 즉 제이브이엠은 생산과 개발에만 집중합니다. 판매는 한미그룹이 해주게 됩니다. 생산과 개발에 전사 자원을 집중시킬 수 있고, 영업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ATDPS는 중국국영기업인 시노팜을 통해서 팔았는데 향후에는 ATDPS, 인티팜 모두 북경한미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ATDPS는 시노팜에 독점판매계약이 체결되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야기는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17년 하반기나 18년에 의약분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상황은 변할 수 있습니다만..) 제이브이엠 입장에서는 큰 시장이 열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의약분업이 됐을때 제이브이엠의 ATDPS매출이 매년 증가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제이브이엠의 중국진출은 아직 초기 상황이라 의약분업이 빠르게 진행되는게 반드시 좋지는 않습니다. 약국이 ATDPS등 제품을 구매할 때 거래관계가 있는 병원 제품을 보고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의약분업 전에 제이브이엠이 병원향 매출을 일으키는게 필요합니다.

3. 대량생산을 준비한다.

1공장과 2공장  자료 : 제이브이엠


제이브이엠은 그동안 인수되기 전에는 주문형 생산방식이었습니다. 일단 주문을 받으면 생산을 해서 납품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인수된 후 한미그룹의 적극적인 기업문화가 융합되면서 사전 대량생산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현재 생산캐파로는 부족한 점이 있어서 추가 증설도 있을 예정입니다. 중국 천진법인도 생산공장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량생산을 하더라도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진 않고 유상증자까지 해서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 생산에 기계장치가 많이 필요한 비즈니스는 아니고 2009년에 제 2공장을 증설한 이후로 크게 매출이 증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분의 캐파는 상당히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설은 설비투자보다 추가공간의 확보, 인력의 확충에 더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이브이엠이 제품을 생산하면 우선 한미그룹이 구입을 해서 판매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는 단순 판매 뿐만 아니라 렌탈 비즈니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신제품 인티팜의 성장성


 

약품관리자동화 솔루션 인티팜  자료 : 제이브이엠

 

신제품 인티팜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준비한 사업인데 이제 결실을 보는 단계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몇 번 제품을 출시했는데 기술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3~4번 넘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내 주요 대형 병원에 납품이 됐는데 이 후 재구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써보니 다시 구매를 생각할 만큼 좋다는 거지요. 한 병원은 상당한 재구매를 한 상황으로 인티팜이 병원에서 충분히 통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점점 도입을 하는 국내 병원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응급실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생각됐으나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수술실, 병동에도 인티팜이 쓰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측에서도 이제 기술력은 충분히 올라왔고 영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때마침 한미그룹의 영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2015년 실적 리뷰 및 향후 전략  자료 : 제이브이엠

 

그동안 적자를 보던 유럽법인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적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조만간 턴어라운드가 기대됩니다. 다만 제이브이엠의 영업인력이 온라인팜으로 이동하면서 3분기에 영업공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4분기에 다시 정상화되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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