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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바이오산업의 공인중개사

2016/09/23 06: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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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요약
큐리언트 일간차트  자료 : 카카오증권

1. 가까워진 라이센스아웃

큐리언트는 신약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R&D기업이라고 기초연구소와 글로벌 제약사를 중개하고 있습니다. 보통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임상 2상 개발 중인 신약을 사오는 게 가장 효율성이 좋은데 기초연구소는 개발 중인 약이 좋더라도 임상 2상까지 진행할 여력이 부족합니다. 이 중간 단계를 큐리언트가 이어주겠다는 것입니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사와서 임상을 진행하고 다시 글로벌 기업에 라이센스아웃하는 전략입니다.

Q301과 경쟁제품 비교  자료 : 큐리언트

 

바이오 기업이라 역시 개발 중인 신약들의 면면이 가장 중요하겠죠.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치료제 Q301입니다. Q301은 현재 임상 2A상이 끝났고, 현재 라이센스 아웃이 논의 중인 품목입니다. 미국과 유럽향 판권에 대해서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 중입니다. 아토피는 깨끗한 환경에 놓일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미국과 유럽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아토피가 걸려서 병원에 가면 주로 스테로이드나 칼시뉴린 저해제 2가지 처방을 받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효과는 좋은데 피부의 면역이 약해져서 일주일 이상 처방이 어렵습니다. 칼시뉴린 저해제는 처음 나왔을 때 5천억 정도 매출이 나왔는데 영유야 발암 문제로 매출이 3,000억으로 감소했습니다. 아토피 시장에서 스테로이드는 시장점유율이 12%, 칼시뉴린은 6.8%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시장은 의약외품과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Q301의 임상2a상 결과  자료 : 큐리언트

 

현재 임상을 진행하는 아토피 치료제 중에 가장 앞서가는 제품이 주사제 제형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시한 허가가 진행 중인 제품에는 아나코의 경성 아토피용 크림형 제재인 크리사보롤이 있습니다. 위 제품들은 주로 항염증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 비해 동사의 Q301은 가려움증에 주목합니다. 아토피가 걸리면 가장 문제가 되는게 첫 번째가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그 다음이 가려움증인데 염증이 생기면 가렵고 가려우면 긁게 되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가려움증을 끊기만 해도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거지요. 효과가 가려움증에 포커스 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 초기에는 사측에서도 스테로이드나 칼시뉴린 병용 투여용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임상을 진행해보니까 항염증 작용까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3기, 4기 환자들 중에서 중증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는데 위약 대비 7배의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30% 정도의 치료율을 보였는데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경쟁품인 아나코의 칼시뉴린 대비 Q301이 낮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1% 농도만 가지고 임상을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농도를 높이면 더 높은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상 참여자들이 이 제품이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많이 했고, 그래서 사측에서는 병용투여 뿐만 아니라 단독 투여용으로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합니다.

http://news1.kr/articles/?2780365

가장 큰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이자가 지난 5월에 5조원에 아나코를 인수했는데 시판허가 중인 칼시뉴린 가치를 2조원으로 봤습니다. 즉 화이자의 아나코 인수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큐리언트의 Q301도 상당한 가치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라이센스 아웃이 진행되는 만큼 가치의 현실화가 앞으로 오지 않았냐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라이센스 아웃 금액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중에 2~3천억 라이센스 아웃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선 사측에서는 가급적이면 연내 기술이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현실에 존재하는 우대권

 

약제내성 결핵 시장  자료 : 큐리언트

두 번째로 기대되는 신약은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입니다. Q203은 감수성 결핵 치료제로 일반 결핵이 아니라 약제 내성 결핵치료에 포커싱합니다. 결핵은 국가 관리 프로그램으로 한알에 10원 20원으로 약가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약제 내성 결핵 환자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의 환자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약가 지불 어려웠지만 지금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시장규모를 합산하면 약 8600억 시장입니다. 현재 미국 임상 1b상 진행 중으로 14년 비임상 기간에 러시아에 라이센스 아웃을 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임상 2상으로 미국보다 진행속도가 더 빠릅니다. 현재는 한국과 동남아 향 기술 이전이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PRV 개요와 획득현황  자료 : 큐리언트

 

Q203은 2015년 12월에 미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습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비용의 50%까지 세금 혜택이 있고, 시판 후 7년간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받습니다. 임상 연구비도 지원받을 수 있고, 임상 2상 후 시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약 허가시 검토 비용도 26억 정도가 소요되는데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PRV를 받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희귀의약품이라고 다 받는게 아니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PRV는 신약이 시판 허가를 받으려면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데 이 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켜 주는 부루마불의 우대권 같은 바우처입니다. 미 FDA는 우선 자사가 개발하는 중요 파이프라인에 PRV를 우선 사용하라고 권고하지만 다른 회사에 팔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0개 사만 취득했는데 평균 2100억 원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팔린 PRV는 3800억에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PRV를 받으려면 새로운 화합물이고 First In Class면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사측은 임상 2상이 완료되면 PRV를 신청하고 약 시판 후 임상 3상 들어가는 계획입니다. 임상 2상은 18년~19년 사이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3. 미래를 준비하는 신약들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  자료 : 큐리언트

 

비임상 중인 파이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 Q701은 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입니다. 막스 플라크 연구소에서 도입했습니다. Q701은 비소세포성 폐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항암 면역치료 효과가 있는데 첫 번째 타깃은 비소세포성 폐암치료 시장입니다. 비소세포성이 폐암이 전체 폐암 중의 85%를 차지하는데 보통 폐암이 발견되는 시기는 3기나 4기까지 진행됐을 때입니다. 치료 방법은 현재 약물치료 밖에 없는데 시장에 출시된 1세대 표적 항암치료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IRESSA, 로슈의 Tarceva입니다. 효과는 좋은데 1년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깁니다. 1세대 약물에 대해서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 효과가 있는 3세대 약물로 대표적인 게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가 있습니다. 전체 시장은 100으로 보면 한미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이 50, 큐리언트가 타깃으로 하는 TAM저해제 쪽이 나머지 40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10은 현재 약이 없는 실정입니다. TAM저해제 또한 경쟁자가 많은데 톨레로의 TP0903은 현재 임상 1상 들어갔습니다. 노르웨이 버겐바이오도 임상 1상 중입니다. 큐리언트도 빨리 임상에 진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천식치료제와 신규항암제 : 회사에서 직접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입니다. 시판 된 제품 중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이 머크 제품인데 연간 3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천식도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큐리언트가 개발하는 약의 방식은 5LO저해제인데 글로벌제약사들이 모두 개발을 진행하다 임상2상에서 연구가 중단했습니다. 이는 천식환자의 폐가 산화적 스트레스 환경임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약이 산화적 스트레스 환경에서 견뎌낼 수 있어야 하는데 실패해서 효능이 유지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실제 동사의 약이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산화적스트레스 환경을 구현해야 하는데 쥐의 폐가 면적이 작아서 그 환경 구현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사측에 따르면 우리는 쥐의 폐로 환경 구현에 성공했고 산화적 환경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실폐 성분과 동사 제품으로 실험을 해보니 글로벌제약사의 성분은 효능이 듣지 않았고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으 약효가 유지되었습니다.

향후 추가 연구단계를 거쳐서 임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CDK7 저해 항암제 QS276입니다. 발암 유전자를 조절해서 항암효과를 내는 새로운 방식의 제품입니다. 효능은 좋은데 독성이 문제입니다. 막스플라크 연구소에서 도입했는데 Syros와 인도의 AURIGENE사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AURIGENE는 아직 연구개발이 미진한 수준이고 Syros는 2가지 제품이 있는데 CDK7이 메인 파이프라인입니다. CDK7파이프라인 가지고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사측에서는 가급적이면 연말까지 라이센스 아웃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주가 상승은 두 번 기업IR을 진행하면서 라이센스 기대감이 다시 부각받는 걸로 보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좋은데 사업이란게 항상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서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면 지연이슈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고, 이래저래 바이오 기업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 분위기는 좋아보입니다. 사측에서는 현재 기업 규모에서 파이프라인 5개 개발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며 Q301이 라이센스 아웃이 되면 신규로 파이프라인 하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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