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관, 맥스 브랜드로 베트남 시장 진출

요약

• 슈퍼개미 박영옥, 5% 지분신고 종목
• 매출정체 그러나 영업이익 증가
• 부탄가스 재활용 규제와 맞불려 성장성이 나올 듯

[출처 : 카카오증권]

슈퍼개미 박영옥, 5% 지분신고 종목

대륙제관IR을 다녀왔습니다. 가끔 라디오에서 '안터지는 맥스 부탄가스' CM송 들어보신 분들 계실텐데요. 부탄가스, 일반관, 에어졸관을 생산하는 업체로 상장사 중에는 태양이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고기먹을 때 부탄가스를 보면서 이 제품이 태양제품인지 대륙제관제품인지 유심히 보신 분도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박영옥씨의 5% 지분신고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슈퍼개미 박영옥씨가 대륙제관 주식 5% 지분신고 공시를 했습니다. 박영옥씨는 주식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분으로 투자관련 서적도 몇권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박영옥 신간 '주식 투자자의 시선' [출처 : 인터파크]

일단 책을 이렇게 많이 내는 슈퍼개미는 박영옥씨가 유일한 듯합니다. '주식,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돈, 일하게 하라' '애야, 너는 기업의 주인이다' 에 이어 최근에 발간된 '주식 투자자의 시선'까지.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박영옥씨는 지난해 부터 대륙제관의 라이벌 회사인 태양의 5%지분신고를 한 후 꾸준히 매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대륙제관 지분신고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부탄가스 사업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록제관은 크게 일반관, 부탄가스, 에어졸관의 3개 사업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반관은 다양한 기름류를 담는 금속용기가 되겠습니다. 기름으로는 식용유, 페인트, 윤활유등이 있을텐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대륙제관 일반관 [출처 : 대륙제관 홈페이지]

다들 생활속에서 한번쯤 보신적이 있으실 텐데요. 타사의 제품과 달리 대륙제관 일반관은 한가지 장점이 더 있습니다. 

넥크인 기술 [출처 : 대륙제관 홈페이지]

바로 넥크인 기술 특허를 통해 여러개의 캔을 쌓을 수 있어서 산업체의 선호도가 크다고 합니다.  특히 KCC에서는 대륙제관 제품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유가하락으로 부탄가스 이익률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매출이 14년 대비 큰 성장을 못한 것은 일반관 쪽의 부진이 있어서 라고 합니다. 

대륙제관 부탄가스제품들 [출처 : 대륙제관 홈페이지]

매출정체 그러나 영업이익 증가

부탄가스쪽은 맥스제품을 필두로 5~6가지 서브브랜드제품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최고 25%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20%선에 머물러 있는데요. 수량기준 40%이상, 국내 매출기준 50%이상이 맥스부탄가스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륙제관은 경쟁사인 태양의 화재와 원재료가격 하향안정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가격담합 벌금제재에서도 빠지면서 14년 대비 큰폭의 이익률 향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시장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지난해 화재를 당했던 태양이 공장을 다시 세우고 열심히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리점들은 태양의 썬연료에 대한 강한 충성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대륙제관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 대선비나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부탄가스 생산 공장을 세웠습니다. 베트남에서도 맥스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베트남에서도 최대 10회까지 부탄가스를 재충전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안전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충전 때문에 일어나는 폭파사고가 빈번해서 베트남 현지의 가스안전공사측도 규제를 강화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베트남 공략에 이어 인근 동남아 미얀마와 라오스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향후에는 국내로 제품을 들여올 가능성까지 있어 보입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중국시장은 대륙제관, 태양, 일본업체가 공략중이고 현지업체들도 생산하고 있어서 가장 재미를 못보는 시장이라고 하네요. 이익보다는 제품을 알리는 차원이라고 하니 당장 중국의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면 안될 듯합니다. 

올해 들어서도 원재료의 하향안정화가 지속되고 있어서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0%가 넘기까지 했습니다. 14년 영업이익률이 4.77%, 15년 8.17%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인데요. 유가가 아직 40불 대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이러한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졸관 사업부가 있습니다. 살충제, 생활용품, 자동차, 화장품까지. '치이이익~~'무언가를 뿌리는 제품들에 에어졸관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륙제관 에어졸관제품들 [출처 : 대륙제관 홈페이지]

에프킬라에 이어 유한양행 해피홈제품도 생산

대표적인 제품으로 에프킬라가 있습니다. 에프킬라의 경우 에어졸관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충전해서 납품하고 있는데요. 연 1500만개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16년 올해부터는 유한양행에서 새롭게 에프킬라 같은 살충제사업을 시작했는데 이 제품의 에어졸관 공급을 대륙제관에서 한다고 합니다. 내용물 충전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제품이 올해 400만개라고 하니 이제 시작하는 제품 치고는 꽤 많은 수량으로 보여집니다. 회사에서는 유한양행 제품이 진입해서 에프킬라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한양행 살충제를 검색해보니 해피홈이라는 제품이 나오네요. 오달수씨를 보니 올 여름 동영상 광고로 접한 기억이 나네요. 

유한양행 해피홈 [출처 : 지마켓]

살충제쪽 에어졸관이 이처럼 선전하는데 비해 화장품 쪽은 예상과 달리 다소 부진한 양상입니다. 미스트 제품이후 이렇다할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은 것도 문제이고 플라스틱이나 유리제품이라는 대체제도 있고 수입제품의 가격도 싸기 때문에 전망이 그리 밝아보이진 않습니다. 

미쟝센 염색약 [출처 : 미쟝센홈페이지]

하지만 위 염색약 같은 제품도 기존에 없던 제품이 만들어지면서 대륙제관에서 용기를 공급한 케이스이기에 화장품쪽 에어졸관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사업이 안정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해외시장에 대한 성장성도 있어 보입니다. 베트남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하는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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