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너클

1.5*1.5*0.5=1.04*1.04*1.04

모다정보통신, 회사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2016/09/01 07:53AM

| About:

모다정보통신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대주주 변경으로 3개 회사 인수로 신사업 전개
모다정보통신 IR을 다녀왔습니다. IR을 듣는데 제가 알던 모다정보통신이 아니더군요. 올해 3월 대주주변경에 따라 기존사업보다 다수의 회사를 인수하고 신사업을 펼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일관된 사업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신사업을 하는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3월 대신에셋파트너스가 모다정보통신을 인수했습니다. 14년 15년 모다정보통신의 실적이 악화되었고 대주주의 나이가 많아서 매각의도를 밝혔다고 하네요. 대신에셋파트너스가 인수이후 109억 제3자 유상증자와 CB50억투자를 하게 됩니다. 와이비파트너스도 CB50억투자를 하고 350억은 모증권사가 투자를 하고 또한 갤럭시아에서도 CB80억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 흐름도 [자료 : 모다정보통신IR자료]

현재 지분율이 19%정도인데 내년에는 35%이상이 될 것이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40%이상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모아진 돈을 바탕으로 올 4월 IMI익스체인지를 478억, 코코아비전을 32억, 니즈텔레콤을 55억에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한 IMI익스체인지 보유기업 [자료 : 모다정보통신IR자료]

IMI익스체인지는 원래 대주주가 골드만삭스와 오크인베스트먼트였고 총14개 펀드가 주주로 되어있던 회사였습니다. IMI익스체인지가 B&M홀딩스(이하 B&M) 주식 50%+1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B&M은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의 지분을 100%가지고 있는데요. 두 회사는 모두 게임 아이템거래에 특화된 사이트입니다. 국내 게임아이템거래는 90%이상 두 회사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템매니아는 15년 기준 매출414억에 당기순이익 76억, 아이템베이는 15년 기준 매출 174억에 당기순이익 35억을 기록한 알짜회사로 이들 회사는 3분기부터 모다정보통신에 연결로 잡히게 됩니다. 

매년 80억 이상씩 영업권 상각한 모습 [자료 : 모다정보통신IR자료]

추가로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요소도 많아
아이템매니아는 10대~20대가 많고 아이템베이는 30대와 40대가 많은 특징을 보이는데요. 양사가 과거 합병을 하면서 337억이라는 영업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5년 정액법으로 매년 80억이상을 상각해 왔는데요. 올 하반기부터는 상장사에 인수가 되었기 때문에 상각할 필요가 없다고 회사측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IFRS에서는 영업권 자체가 없어진다고 하네요. 두 회사가 보통 매출600억에 영업이익 140억정도 이익이 나니 하반기에는 매출 300억에 영업이익 70억정도가 연결로 붙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분기만 생각하면 매출 150억에 영업이익 35억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모다정보통신이 2분기에 매출93억에 영업이익-4억을 한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출증대를 위한 방안들 [자료 : 모다정보통신IR자료]

회사측은 추가적인 비용절감 가능성도 충분히 많아서 향후 이익률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수수료 상한선 폐지가 가장 현실성 있는 조치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아이템 거래시 파는 사람이 5%의 수수료를 내고 사는사람은 내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짜리를 팔면 파는 사람은 5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하는데요. 그런데 100만원 짜리를 팔면 수수료가 5만원이 아니라 29,800원이라는 수수료 상한선이 있어서 29,800원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이는 공정위 허가사항도 아니어서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두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개선 할 수 있는 사항이라 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를 없애거나 수수료 한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14년에 3년간 수수료를 동결하겠다고 공정위에 자진신고를 한적이 있는데요. 이 3년이 지나면 파는 사람의 수수료를 올릴 여지도 있어보입니다. 또한 동일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두개이다 보니 중복되는 인력도 많아서 개선의 여지가 있고 또한 PG사도 20개정도를 쓰고 있는데 이를 하나로 묶고 수수료율 재조정을 해서 비용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켓몬고와 리니지이터널에 기대를
플레이옥션이라는 사이트도 이번에 인수되었는데요. 해외에서 아이템거래를 하는 사이트입니다. 지난해에는 매출 240만불에 영업이익은 BEP정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40만불에 영업이익 40만불이 나왔고 연말까지는 310만불에 영업이익 90만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켓몬고 아이템이 플레이옥션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하니 국내에 포켓몬고 서비스를 하게 되면 주목받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아직도 매출의 20%는 리니지이고 그뒤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앤소울이 차지를 하고 있는데요. 내년에 새로운 리니지게임인 리니지이터널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의 흥행에 따라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의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규사업으로 소프트뱅크와 B&M이 100억씩 출자해서 B&M밑에 200억으로 SPC를 만들예정입니다. 이 금액으로 옐로모바일의 주식스왑방식처럼 모바일게임제작사를 10개정도 인수해서 중국쪽에 서비스를 하려고 준비중인데요. 현재는 10개 회사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가 중국쪽에 발이 넓어 성공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추후 10개 회사가 선별되면 성공가능성을 체크해 보느 것도 꼭 필요해 보입니다. 

본업인 모다정보통신은 원래 KT에서는 에그, SK텔레콤에서는 포켓파이라고 불리는 휴대용무선인터넷단말기를 취급해왔습니다. 14년 15년에는 이 단말기가 와이브로중심의 단말기라 전국 어디서나 터지지 않는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LTE단말기로 바뀌면서 작년 4분기 부터 SK텔레콤에서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올 7월초에 12만대를 주문받았다고 하네요. 이는 금액으로 100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모다정보통신의 올해 2분기는 적자였지만 하반기에는 적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코코아비전 16년 참여영화목록 [자료 : 모다정보통신IR자료]

VFX전문기업 코코아비전과 별정통신사 니즈텔레콤
또다른 인수기업인 코코아비전은 VFX특수효과 전문기업입니다. 상장사로는 덱스터가 동일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명량, 국제시장등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2015년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첨단기술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력 베이스의 사업이다 보니 올해 수주는 다 찼지만 매출규모는 작아서 올해 매출30억 영업이익 4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니즈텔레콤은 작년 매출 100억에 영업이익3억을 한 회사입니다. 국내유일의 미국MVNO사업자로 해외휴대폰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전화서비스와 모바일 라우터 대여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모다정보통신과의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인수했다고 하네요. 내년에는 SKT에서 MVNO사업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변화가 거센 기업입니다.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인수한 것까지는 좋은데 니즈텔레콤과 코코아비전까지 인수한 것은 조금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일단 게임아이템거래사인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의 괜찮은 실적이 3분기부터 바로 잡히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투자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어너클  의 다른 글 보기 >>

불동
2016/09/01 04:41 PM

정보 감사합니다.

뉴딜
2017/05/14 11:18 AM

모다 기대되네요.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