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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합동 기업 설명회 - 주주 친화적 기업이 되겠다

2016/08/26 07: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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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케미칼,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KG그룹 첫 합동 기업 설명회

KG그룹 기업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KG그룹은 주식시장에 KG케미칼, KG ETS, KG모빌리언스, KG이니시스 등을 상장시켰으며 그외에도 이데일리나 KG로지스 같은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16년 들어 KG그룹 주가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그룹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KG모빌리언스와 KG이니시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맥도날드 인수 이야기도 나와서 KG그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인사말에서 KG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14년 1조매출을 돌파했으며 16년에는 1조3천억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95%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회사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KG케미칼, 건설소재사업이 성장을 이끈다

이어서 KG케미칼IR을 진행했는데요. KG케미칼은 별도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비료가격 하락이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16%하락) 농협에서 가격인하를 주도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비료외 건설소재, 환경사업분야는 좋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건설소재쪽은 PC(polycarboxylate)와 다이웰이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이웰(염료용 분산제)은 국내시장 사실상 독점으로 국내외적으로 독일제품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효과가 있어 향후에도 성장이 기대됩니다. PC는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원료다 보니 아프리카 러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과거 5년간 28% 성장을 했습니다. 수요가 늘다보니 연말 3차 증설을 완료하면 현재 45,000톤에서 66,700톤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자료 : KG케미칼 IR자료]


바스프와의 긴밀한 관계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KG케미칼은 바스프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바스프에 KG제품 공급을 추진해왔는데요. 이번에 그 양을 확대해서 바스프 전체생산거점에 독점으로 PC를 공급하는 것이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언급한 약2만톤 가량의 증가분이 바스프쪽으로 들어가게 된다는데요.  또한 바스프가 한국시장에 재진입하고 싶어하는데 이 프로젝트에 KG케미칼이 함께해서 향후에는 KG케미칼이 취급하지 않았던 방청제나 방수제 등에도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큰 폭의 마진개선이 눈에 띄는 건설소재사업 [자료 : KG케미칼 IR자료]


비료나 환경사업분야는 큰 성장이 기대되지 않으며 성장은 건설소재가 이끈다고 밝힌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원재료비가 낮아져 건설소재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유가와 연동되지만 이익 저하 방지책을 만든 KG ETS

KG ETS는 에너지사업과 폐자원사업 그리고 산화동 생산을 하는 신소재사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에너지 400억, 폐자원 300억, 신소재 300억의 규모인데요. 에너지사업은 안산시화단지내 70개 업체에 스팀을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일단 이 사업은 유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서 최근 저유가와 더불어 매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유가가 KG케미칼에게는 이득을 KG ETS에게는 슬픔을 안겨주는 셈입니다. 하지만 판매처와 유가와 연동하되 50%만 반영하고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해 상호간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 이익을 저하를 방어하고 있다고 합니다. 


열 판매량은 YoY 증가 예정 [자료 : KG ETS IR자료]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하반기에 안산도시개발 공급건과 시화 도금단지 공급건이 진행되어 90만톤+알파의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산도시개발 공급 건은 연간 7만톤이상 하지 않을까 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폐자원쪽은 8월부터 7~8%의 단가인상이 있을 예정으로 하반기 매출 신장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유가도 빠지고 동가격도 빠진다면 성장한다해도 소폭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9월 폰빌카드 런칭하는 KG모빌리언스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최대 5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그런데 KG모빌리언스의 실적은 역성장을 기록했는데요. 회사측은 KG모빌리언스측이 고객의 한도조정을 직접하기 때문에 서서히 한도를 올리고 있으며 연말쯤 되면 50만원 한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휴대폰 결제 거래액은 15년 2조의 거래액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2조4천억 돌파가 예상됩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수료 비중이 높은 디지털은 20%이하로 떨어지고 실물결제 즉 쇼핑몰 등이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 : KG 모빌리언스 IR자료]


KG모빌리언스는 9월에 폰빌카드를 런칭합니다. 폰빌카드는 모빌리언스의 결제를 오프라인 카드에 담은 것으로 사용자는 일반 신용카드 사용하는 것 처럼 오프라인 식당이나 가게에서 카드를 점원에게 건네주면 점원이 신용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일반카드와 동일하게 긁게 됩니다. 회사측은 폰빌카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신용카드발급을 못받는 분들이 꽤 있으며 그들에게 어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7년까지 100만명이 사용하지 않을까 회사는 예상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폰빌카드 사용한도를 5만원~20만원까지만 KG모빌리언스측에서 지정해주고 있다는데요. 한도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소가맹점 대상 대출사업 성장이 눈에 띄는 KG이니시스

KG이니시스는 최근 다단계회사 뉴스킨전용 간편결제를 만들어서 제공을 했다고 합니다. W페이라고 하는 이 간편결제는 미국 페이발 방식으로 로그인을 해서 카드를 등록만 해놓으면 5만원이하까지는 원클릭으로 결제가 되고 5만원이상은 배송비정보나 그 사람이 늘 사용하는 지역정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결제라면 인증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결제하는 초간편결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뉴스킨뿐만 아니라 배달의 민족, 인터파크, 위메프, 아프리카TV 등에도 간편결제를 구축할 예정으로 향후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NHN엔터와 지분스왑방식으로 페이코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페이코가 공략하는 오프라인플랫폼에 이니시스PG를 탑재하고 O2O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는 KG이니시스인데요. 러시아에 100억규모 시스템구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6년말 파일럿이 완성되고 17년 7월쯤 되면 실질적인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시스템구축 매출 25억, 17년붜 5년간 운영매출 75억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외 8퍼센트라는 스타트업에 20%지분을 KG이니시스가 가지고 있는데요. 이니시스 모빌리언스 가맹점향으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소가맹점들이 은행에서 돈빌리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한 건데요. 투자시점에 130억대출을 일으켰고 현재 350억까지 올라왔으며 10월 500억 연내 1000억까지 대출규모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료 : KG이니시스 IR자료]

Q&A시간에는 KG로지스와 맥도날드 인수건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먼저 KG로지스는 매각도 검토중이지만 금액이 안맞아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올해 4분기 부터 분기이익을 내기 시작해서 내년에는 BEP, 18년에는 흑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인수건은 맥도날드가 차입금이 커서 인수금액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하면서 가맹점에 관한 조건에 관해 여러가지 KG측이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받아들여져야 인수 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KG모빌리언스와 KG이니시스간의 합병에 관해서는 지분희석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어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KG그룹이 시장과 소통하고자 마련한 첫 자리였다는데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연2회는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고 했으니 하반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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